철새가 대한민국 땅을 찾아 오는 겨울이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다. 철새 도래와 함께 AI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23일 천안시 병천천의 야생조류 분변시료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최종 바이러스에서는 AI가 미검출됐지만 본격적인 AI 위험시기가 도래했음을 예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10월부터 '20.2월가지 AI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강도 높은 방역에 돌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대만,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는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겨울철새는 '19.10.22일 기준 지난해 동기보다 34%나 증가('18년 455천수${\rightarrow}$'19년 611천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충남 등 철새도래지에서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겨울 철새는 내년 초까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설상가상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국내 최초로 발생됨에 따라 모든 방역 인력과 장비 등 물자가 총 동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경방역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지금 가금농가, 지자체, 농식품부는 혼신을 다해 AI 차단방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에 이기중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과장으로부터 오리농가가 알아야 할 기분적인 방역수칙과 달라진 고강도 방역정책에 대해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