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생산액 1조4,000억원을 기록한 오리산업은 반복된 AI(조류인플루엔자)로 상승세를 타던 오리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줄지어 문을 닫으면서 꺾이기 시작했다. 이로인해 2017년 오리 생산액은 8,700억원으로 6년만에 40%가 급감했다. AI의 주범인양 낙인찍힌 오리산업은 급기야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겨울철 오리농가 사육제한 사업이 3번째 시행되면서 정례화되는 모양세다. 사육제한으로 인한 강제적 수급불안으로 오리산업은 제2의 침체기를 맞는가 싶었지만 최근 오리소비량 증가로 인한 생산액 상승으로 1조원을 넘기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같은 오리산업의 성장세는 정책적 외면 속에서도 오리산업 종사자가 스스로 일궈낸 재도약의 기회로 귀감을 사고 있다. 이 재도약의 기회를 발판삼아 오리산업이 또 한번의 부흥기를 맞을 수는 있을까? 오리자조금은 올해 가치 있는 오리고기 소비확산을 통한 오리산업의 재도약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의 2020년 사업계획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