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거의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산업은 무엇일까? 2011년 생산액 1조4,000억원을 기록한 오리산업은 반복된 AI로 상승세를 타던 오리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줄지어 문을 닫으면서 꺾이기 시작했다. 2017년 오리 생산액은 8,700억원으로 단 6년만에 40%가 급감했다. 꺾인 오리산업 만큼 소비자들의 인식도 반감됐다. AI의 주범인양 낙인찍힌 오리산업은 급기야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겨울철 오리농가 사육제한 사업이 올겨울 3번째 시행되면서 정례화 되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