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가하고 있는 자연재해 중 지진재해가 전체 재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응하기 위한 예측 체계가 거의 없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다. 일본의 후쿠오카 지진 이후 내진설계 기준이 강화되고 있으나 실제 지진발생시 최대가속도의 크기와 전파속도에 대한 이론적인 연구는 있었지만 국가적 차원의 자료 구축은 거의 없었다. 2005년 이후 소방방재청에서 지진방재종합개선기획단이 구성된 이후, 각 기관에 산재된 GIS 자료를 수집하여, 지진상황에 맞는 자료로 가공하고 프로그램으로 구현하게 되었다. anyguide라는 지리정보 시스템과 Java 어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하여 과거의 지진자료와 측정지점에 대한 정보를 구축하였으며, 실제 지진 발생시에 지자체에서 대응할 수 있는 경보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하였다. 2007년 2월에 발생한 평창 주변의 지진발생시 시스템이 작동하여 실제 shake map과 hazard map이 작성되었으며, 실제 인명과 건물 파괴 비율을 검증할 수 있었다. 이처럼 지진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최단 시간내에 피해의 규모와 범위를 파악하여야 하고, 이에 따라서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하는 점에서 지진재해대응 시스템은 그 활용 범위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