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논의를 요약하면 sativa 와 glaverrima 는 독립적으로 분화되었고 sativa 중의 indica 와 japonica 도 원시야생종에서 독립적으로 진화되었는데 중국에서는 japonica와 같이 indica 도 진화되었는데 인도에서는 indica 만이 진화되었다. 벼농사의 시작은 1만년전에 불과하지만 벼 자체의 식물학적인 진화과정은 수백만년의 긴 여정이었다. 벼농사가 중국에서 시작되어 우리나라로 넘어오기까지에 5,000 년을 소요했는데 지금까지의 고고학적 증빙으로는 법금 5000-2300년 사이에 한반도 전역에 벼농사는 널리 전파되었다. 한국으로 전래되기까지의 경로와 연대를 추정하기에는 아직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 특히 화분화석, 규화석, 고기후학, 고지리학 그리고 황해의 항해에 관한 자료가 아쉽다. Oka 가(1988) 인도부터 중국에 걸친 지역에서 고고학적 연구가 보다더 진전되기까지는 벼의 식물과 재배의 기원을 결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결논한 것은 이런 사정을 분명히 표현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