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타임스가 작년 12월 증권사.리서치사.경제연구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주목할 제품 1순위로 단말기가 꼽혔다. 모바일 기기의 융복합화 추세와 맞물려 피할 수 없는 경향이 컨버전스 제품인 것은 사실이지만 애널들이 그 어느때보다 올해 컨버전스 바람이 거셀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다양한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올해 내수 휴대폰 시장은 최대 1600만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휴대폰 제조업체 마케팅 담당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단말기 보조금의 영향으로 1600만대를 내심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기대치가 한껏 묻어있는 전망이지만, 기대가 어긋나더라도 최소 1500만대는 낙관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 이는 2005년 시장보다 무려 100~200만대나 향상된 실적이다.
2006년 전세계 휴대폰 판매대수는 8억 5000만~9억대로 올해보다 10~15% 증가할 전망이다. 노키아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 예측을 참고로 한다면 작년 8억대 정도의 시장보다 5000만대~1억대 정도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인도 등 신흥 시장의 수요 급증 외 북미와 유럽에서 3G 서비스 보급 활성화가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2006년 상반기 KT와 SK텔레콤이 와이브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동중에도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의 등장은 향후 통신시장 패턴을 바꿀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 와이맥스 표준 확정으로 사실상 휴대인터넷 분야에서 비교대상이 없는 와이브로는 해외애서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F 등 W-CDMA 사업자들의 2006년 화두는 단연 'HSDPA'라고 할 수 있다. 3.5G 이동통신으로 일컬어지는 HSDPA는 이론상 최대 속도 14Mbps, 실제 속도 역시 3Mbps 이상을 구현할 것으로 보여 화상전화 정도만을 장점으로 내세웠던 WCDMA와는 분명히 차별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KT가 주도하는 와이브로 서비스가 4월경 서비스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통사들의 HSDPA 서비스개시도 당초 예상보다 대거 앞당겨 빠르면 7월경 이뤄질 전망이다.
에어브로드밴드(대표 케네스 강 Kenneth Kang, www.airbb.com)는 미국의 'IT젖줄'인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한국계 기업이다. 지난 2001년 10월, 시스코 IP 기술과 삼성전자의 CDMA 기술을 섭렵한 전문가 5,6명으로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무선 분야 새로운 기린아로 떠올랐다. 특히 'CDMA와 IP의 접목'을 장점으로 해 '와이어리스에 모바일(이동성)을 부가하는' 새로운 통신 조류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12월 1일, 지상파DMB 서비스가 개시됨으로써 우리나라는 위성DMB를 포함, DMB를 '세계 최초'로 서비스하는 국가가 됐다. 이미 오래 전부터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는 국내 차세대 IT먹거리로 손꼽혀온 부분. 국내 상용화(와 활성화)를 발판으로 삼아 해외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는 게 국내 입장이다. 실제 그동안 지상파DMB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이동전화 사업자의 유통 참여가 KTF와 LG텔레콤을 필두로 1월 1일부터 시작됨으로써 지상파DMB 진영을 고무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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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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