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은 우제류 동물이 걸리는 급성열성전염병으로, 본 병에 걸린 동물은 발열이나 식욕부진을 지나 병명대로 구강과 혀 점막, 발굽 주위나 유방의 피부에 수포를 형성한다. 이후 이환된 가축은 섭취 장애나 보행장애가 일어나고, 산육능력이나 비유량이 저하됨에 따른 경제동물로서의 가치를 현저하게 떨어지게 한다. 또한 본 병의 전파는 극히 빠르고 동물이나 축산물에 대하여 엄격한 이동제한이나 방역조치가 본 병의 전파나 확대를 막기 위해 실시하기 때문에 본 병에 의해 생기는 경제적 피해는 농가의 지역단위 뿐만 아니라 국가단위에도 미쳐 심각하다. 그 때문에 자유무역을 표방하는 WTO체재하에 있어서도 구제역의 만연방지를 목적으로 한 무역제한은 국제적으로 용인되어져 오고 있고,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의해 국가나 지역단위의 청정도 구분이 장해져 각국의 법에 반영되어져 있다. 구제역의 병원체로 있는 바이러스는 숙주역이 넓고, 적지 않은 바이러스양에도 감염이 성립, 감염동물체내에서 바이러스가 신속하게 복제, 감염동물로부터 다량의 바이러스가 배설, 접촉전파만이 아닌 공기전파를 일으킨다는 등이 본 병의 전파나 확대에 유리한 복잡한 성성을 가질 경우에 구제역의 방역 및 박멸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수의학영역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전염병의 하나이다. 따라서 본 필자는 최근의 국내 구제역 발생상황속에서 관련자료정리를 하다가 대동물 임상수의사가 알아야 부분과 일본 동물위생연구소 등에서 구제역바이러스 인공감염 및 화학물질(T-1105)투여시험 결과 내역를 정리하여 소개해두고 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