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유일한 국제합작 대형 민간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동사의 1998년 수주 금액은 보잉사와 필적하는 규모에 달했다. 동시에 본거지인 프랑스의 툴루즈에서는 지난 5월초에 전세계의 항공 평론가와 보도 관계자 등 약 90명을 초청하여 예년처럼 Technical Press Briefing을 열고 동사의 현황과 전망 그리고 기업전략등이 소개되었다.
미국 항공산업은 직.간접적인 전폭적 지원으로 발전하였으나 에어버스의 성장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글은 1993년 당시 미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은 ''''누가 누구를 후려치는가?'''' 저서를 통해 타계책을 제시한 것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번역 출판한 것으로 본지에서는 지난호에 이어 산업의 역사와 에어버스의 사례에 대해서 게재하였다.
97년 당시 보잉과 맥도널 더글라스와의 합병은 세계항공우주산업계에 충격을 주었으며 이러한 합병과정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은 시장의 제한으로 인해 합병을 통해 관련산업을 집약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다. 유럽 항공우주산업계는 장래발전을 염두에 두고 유럽 항공우주산업의 현황을 검토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세계의 항공우주산업은 냉전체제 붕괴를 계기로 국가 계획에 의한 자국내 산업 구조에서 국경을 초월한 국제 경쟁의 시대로 전환되어 국제간의 협력, 협조 등이 성행하는 환경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게다가 기업내의 사업구조 전환을 비롯하여 존속을 대상으로 한 기업간의 통폐합이 최근 수년간 적극적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