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80년대 우리나라 출산력의 급격한 변동을 설명하기 위하여 1988년 한국보건사회 연구원에서 실시한 전국규모의 출산력 및 가족보건조사자료를 기초로 출산순위진도 측정방법에 의하여 출산력을 분석한 것이다. 본 연구 결과에서는 년도별 출산력과 출산순위분포, 출산순위별 진도율 등을 측정하였고,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980년 초에는 출산력이 2.8에서 1986년 이후에 대체수준이하인 1.8로 계속적인 하향추세를 보였다. 출산순위별 진도율에서는 둘째에서 세째아이로 진도한 비율이 1980년초에서 1986년사이에 약 71%가 감소하였고, 세째순위에서 네째순위로 33%가 감소하였다. 세째이상으로 진도한 비율의 감소율이 90%를 상회하고 이중 둘째에서 세째사이의 변동율이 50%를 나타내었다. 출산순위분포에서는 둘째아이에 64%가 집중되어 있으며 출산진도율은 결혼에서 첫째아이로 진도되는 확률이 90%, 첫째에서 둘째로 85%, 둘째에서 세째로는 18%가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한국부인의 82%가 둘째아이에서 단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한자녀만 갖는 확률은 15%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