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실험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갈색란을 생산하면서, 동시에 가금티푸스에 대하여는 저항성을 가지는 합성종 계통의 닭을 육성하고자 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 즉 백색란 생산계통(W)과 갈색란 생산계통(B)을 교잡하여 가금티푸스 저항성을 보유하면서도 어느 정토 갈색을 띄는 계란을 생산하는 합성종에서 얻어진 계란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므로서, 합성종에서 얻어진 중간 갈색란의 시장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백색란(White)은 SCWL 계통인 Hyline(H)에서 생산된 백색란(HW$\times$HB) 30개를 시료로 공시하였으며. 이들의 평균 난각색은 81.9였다. 그리고 갈색란(Brown)은 ISA(I)에서 생산된 갈색란(IW$\times$IB) 30개를 시료로 사용하였고, 이들의 평균 난각색은 36.4였다. 이 두 품종 이외에 Lohman(L)도 공시하여서, 백색란(W) 산란계 수컷(H,I,L)과 갈색란(B) 산란계 암컷(H, I, L)을 교배하여 (HW $\times$ HB), (IW $\times$ HB), (HW $\times$ IB), (IW $\times$ IB), (LW $\times$ LB)의 각 교배별로 생산된 계란 중 산란 최고기인 38~40주령에 난을 채집하여 각 교배구의 평균 난각색을 구한 후, 그 중 평균값이 70 (Trt-White, 백색에 가까운 계란), 60 (Middle, 백색과 갈색의 중간) 및 50 (Trt-Brown, 갈색에 가까운 계란)에 해당하는 계란 30개씩을 선정하여 사용하였다(Fig. 1).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총 247명의 주부 및 학생을 대상으로 2회에 걸친 설문 조사를 하였다. 첫 번째 설문지는 설문자들에게 아무런 사전지식을 주지 않고 난각의 색으로만 기호도를 평가하도록 하였다. 두 번째 설문지는 설문자들에게 계란의 난각색이 영양면이나 조리ㆍ가공시 서로 차이가 없다는 사전지식을 제공한 후, 난각색과 가격을 동시에 고려한 선호도(구매의욕)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난각색과 영양에 대한 교육을 하기전인 첫 번째 질문에서는 갈색란(Brown)을 가장 좋아하며, 난각색이 흰색에 가까운 시료(Trt-White)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갈색란(Brown)과 난각색이 갈색에 가까운 시료(Trt-Brown)사이와 백색란(White)과 백색에 가까운 시료(Trt-White)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차가 없었다. 난각색과 영양이 상관이 없다는 것을 교육한 후 실시한 두 번째 설문에서는 갈색에 가까운 계란(Tn-Brown)을 가장 좋아하여 1순위와 2순위가 바뀐 것 이외에는 첫 번째 질문의 결과와 같았다. 결론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갈색 정도의 차이 문제이지 갈색란을 좋아함을 알 수 있었고, 교육에 의해 조금씩은 고정 관념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