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는 동아시아 삼국의 상호이해를 증진하는데 필요하고 충분한 조건을 갖춘 도구 교과이지만, 중국의 지리교육에 대한 국내 연구는 매우 부진하다. 이에 중국의 지리교육과정 변천 과정과 최근의 교육과정인 '지리과정표준'의 구성체계와 그 특징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의 지리교육과정은 정치적 이념과 사회적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번창${\rightarrow}$위축${\rightarrow}$진흥${\rightarrow}$발전의 과정으로 발달하였다. 둘째, 최근의 지리과정표준은 종합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내용표준 중심의 개혁적인 교육과정으로, 학생 중심 그리고 지리적 지식과 기능의 유기적 연계를 추구하는 활동 중심으로의 변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셋째, 지리과정표준은 크게 서언, 과정목표, 내용표준, 실시건의의 4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넷째, 초급중학교 지리교육과정에서는 지구와 지도, 세계지리, 중국지리, 향토지리 4영역의 기초적인 지리 지식과 기본적인 지리 기능을 강조한다. 다섯째, 고급중학교 지리교육과정은 3개의 필수과목과 7개의 선택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의 장래 직업과 지역 실정을 고려한 지리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해양을 주제로 2012년 5월부터 8월까지 전남 여수시에서 열렸고, 여러 측면에서 성공적인 메가 이벤트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및 개최를 전후로 해외 언론은 여수를 어떻게 보도해 왔는가를 시기별로, 동 서양으로 구분하여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 해외 언론들은 여수세계박람회를 기술적 첨단성과 문화적 독창성을 접목시켜 주제를 효율적으로 구현한 엑스포로 평가하였다. 특히 엑스포 유치 전 단계에서는 여수를 한국의 남쪽 끝에 위치한 작은 항구로 보도하였지만, 엑스포 유치 이후 및 개최과정에서는 여수를 엑스포를 개최한 발전 잠재력을 아름다운 항구 도시이자 아시아 무역항로의 중심이며 해양생태 복원의 중심도시로 보도하였다. 이런 해외 언론의 보도 내용과 태도는 엑스포 개최가 여수의 국제적인 도시이미지 변화에 일정한 기여를 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90년대 중반 이후 영국의 지리교육에서는 정보화 사회의 이해와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써, 지리교과목 내에서의 지리정보체계의 도입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영국 내 지리교과과정에서 진행되어 오고 있는 저리정보시스템(GIS)의 적용 및 교과 재발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어떠한 내용들이 실제 연구 개발되어 오고 있는 지를 고찰하는 것이다. 먼저, 영국의 초중등과정 (Key Stages 1, 2 및 3)내에서의 지리과목이 차지하는 위상과 현황을 살펴보고, 지리정보체계와 지리교과목과의 관계를 고찰한다.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각 과정내의 지리교과목의 교수와 학습을 위한 지리정보체계의 내용들을 살펴본다. 이에 대한 지리교과의 커리큘럼 개발에 대한 실제 사례 연구로써, 영국 내 학교 수업에 있어 실제 도입된 사례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지리정보체계의 실제적인 수업 적용 사례와 이점들을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정보화 사회에 부응하기 위한 영국 내 지리정보체계의 교과 개발 연구 및 지리교과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노력이 최근의 한국 지리교육의 문제를 이해하고 극복하는데 있어 가지는 합의를 제시한다.
일본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독도의 날'을 제정한 이래, 매년 2월 22일에는 정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기념 행사를 실시해 왔다. 일본은 독도영유권 주장과 관련하여 독도를 일본의 초중고 사회과 교과서와 지도에 자국의 영토로 기술하고 표기해 왔으며, 최근에는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독도와 가장 가까운 일본 시마네현에서는 소학교와 중학교의 사회과 지리분야에서 지역학습의 일환으로 독도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시마네현에서 독도에 대한 연구와 교육은 독도와 가장 가까운 오키제도의 사회과 교사들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시마네현 전역에서 확대 실시되고 있다. 시마네현에서 제작된 독도 부교재는 교사용 학습지도안, 학생용 워크시트, 사진 및 통계자료 등의 내용이 담긴 자료편 CD와 각 학년별 동영상 DVD 등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여기에는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로 인한 일본의 어업상의 피해 측면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따라서 일본의 학생들은 쉽게 반일 감정이 형성될 수 있다.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인식을 위해 한일 학자들에 의한 공동 독도 부교재 등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연구는 벨지움의 프랑코폰 공동체를 사례로 중등학교 지리교육의 내용과 교사양성의 실태를 일반 교육체제의 범주에서 고찰하였다. 중등학교 제1단계에서는 주당 2시간씩 환경교육을 학습하는 데 그 내용은 생활주변의 지리적 지식을 관찰 정리하는 것이고, 제2단계에서는 주당 1시간씩 세계지리를 학습하며 특히 유럽과 러시아에 큰 비중을 둔다. 제3단계에서는 자연지리와 인문지리를 계통적으로 학습한다. 교실수업에서 사용하는 공식적인 교과서는 없고 교사가 텍스트를 준비하여 학습에 임하고 있으며 학생 중심의 탐구식 수업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급중등교사는 교육전문학교에서 복수전공교사로 양성되는데 지리교사는 생물 화학 지리교사 또는 역사 사회 지리교사의 유형으로 양성되며, 상급중등교사는 종합대학의 교직과정부에서 단일전공교사로 양성된다. 중등학교 현직교사를 공식적인 실습지도교사로 임용하고 교생들의 책임수업과 평가를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등 교육실습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과 교수들은 교사자격 취득을 위한 심사에서 합격기준을 강화함으로써 교사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내용들의 상당 부분은 우리나라의 지리교육과 교사양성에서 참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한국의 지역사회에서는 지역전통과 문화적 자산 등이 재발견되고 자원화됨으로써 이를 이벤트관광으로 활성화시키려는 노력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해당지역내 독특한 지역전통과 문화적 자산 등을 축제주제로 부각시켜 전남지역의 대표적인 이벤트관광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영암 구림리의 왕인문화축제를 사례로 초기 왕인문화축제의 추진배경과 이후 현재까지의 성장과정을 축제내용 분석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왕인문화축제는 1993년 제1희 왕인벚꽃축제의 5천만원 예산규모로 출발하여 2000년 현재 3억 4천 만원의 예산규모와 약 50만명이 방문하는 대형축제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규모의 성장과 함께 축제 프로그램의 구성과 내용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가장 큰 변화는 1997년부터 '왕인박사춘향대제'라고 하는 유림들의 제사가 왕인문화축제의 핵심적인 프로그램으로 포함되면서부터이다. 이후 왕인박사와 관련한 축제프로그램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는데, 이러한 축제의 규모와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서의 결정적인 변화는 왕인축제의 추진체계가 초창기(1993년${\sim}$1996년)의 군서청년회에시 1997년 영암군으로 전면 이양되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순수 민간주도형 지역축제로 출발했던 광인문화축제는 그러나 1997년 영암군이 강력한 주도집단으로 등장하면서 축제의 규모와 내용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축제를 통한 지역문화가 지역내로 자연스럽게 뿌리내리는데 필요한 제도적 장치나 과정이 제대로 고려되지 못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년 내내 축제 개최와 관련된 준비를 하는 민간주도의 상설기구가 요구된다. 그리고 지역축제를 통해 지역의 총체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문화환경의 내적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내 역량있는 문화단체를 발굴,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과제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신지역지리에 근거하여 지역학습의 3대 주제를 설정하고, 진주 지역학습을 위해 공간설명 장소이해 환경가치판단의 내용을 살펴보는데 있다. 지역은 공간 장소 환경 인식의 표상이라는 전제하에, 진주지역의 입지와 공간, 사건과 장소, 발전과 환경가치에 관해 연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주는 입지적 조건이 유리한 상업적 농업 산업 및 농공단지 바이오산업이 발달하고 있으나, 농촌투자, 공단이전, 경제 활성화의 과제를 안고 있다. 진주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 즉 진주성 전투, 농민항쟁, 형평운동, 교육적 갈등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계층화된 시민들의 통합과 분리의 과정이며, 그 모습은 장소에 다양한 기호와 경관으로 재현되었다. 진주시민들은 기업도시 유치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할 것인가 하는 환경가치 판단에 직면하여 있다. 지식 문화 환경의 도시를 표방하는 진주의 지역성은 경제활동, 장소이해, 장소판촉, 시민운동을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국가간의 문제 뿐 만 아니라, 양국 내에서도 독도문제는 서로 다른 시각과 함께 미묘한 양상을 보이는 사례가 많이 나타난다. 일본은 독도문제에 대해서 정부차원에서 외교부와 문부과학성을 중심으로 정치적, 외교적, 법적, 교육적 뒷받침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다차원적 접근을 시도하고, 지방자치정부는 실효적인 내용과 실천행위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다차원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독도에 대한 영토교육의 접근성은 한일 양국의 상황적 맥락과 국제사회의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법적, 사회적 환경에 따른 구성 요소의 변화와 그 구성요소의 재배치에 의한다. 그에 따른 현안의 인식과 설정, 그에 대응전략에 따른 요소들의 다차원적 배치라는 점과 이에 따른 양국의 접근 전략은 가변적이고, 잠재적이면서 현재의 일시적 응결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일본의 독도에 대한 영토교육이 실제 학교에서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전국적인 양상을 파악하기는 시기상조이다. 개정교과서가 아직 다 출판되지 않고 새학습지도요령의 이행기간이 끝나는 후에야 좀 더 교육적 파급의 결과를 추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는 주로 영토문제를 언급하는 외무성의 문부과학성, 그리고 지자체와 지자체 교육위원회들의 독도문제에 대한 접근성을 이해하는데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재정지출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다.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계정지출은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직접적 지원보다는 기반시설 투자 등 간접적인 지원에 치중해 있기 때문에,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계정지출의 평가는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방법으로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국가산업단지의 계정지출에 대한 효과를 3단계의 분석방법으로 평가하였다. 1단계에서는 다중회귀모형을 통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계정지출이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분양, 생산, 고용 등 투자와 운영의 활성화에 얼마나 효과를 가져왔는가에 대해 분석하였다. 2단계에서는 다중회귀모형을 통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투자가 궁극적인 정책목표인 국가 및 지역경제 성장에 얼마나 효과를 미치는 지를 분석하였다. 3단계에서는 1단계, 2단계 분석 내용을 종합하여,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재정지출이 국가 및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보면, 1단계로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에 대한 재정투자는 단기적으로는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분양에 정(+)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입주기업의 분양의 증가가 입주기업의 고용과 생산에 정(+)의 효과를 가져와, 장기적으로는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재정지출이 시차를 두고 고용자수와 생산액에 정(+)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국가산업단지 투자 및 운영의 활성화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2단계로, 회귀모형 추정을 통해 산업단지 분양면적이 지역내총생산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결과적으로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1단계, 2단계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에 대한 계정투자는 국가산업단지 투자 및 운영의 활성화 효과를 가져오고, 국가산업단지 투자 및 운영의 활성화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평가된다.
본 연구는 조선 후기 동래부를 그린 군현지도 26종의 유형화를 시도하였고, 지명을 이용하여 대축척 전국지도와의 연관성을 파악하였다. 지도의 내용과 수록된 지명 등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네 유형으로 분류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1) (해동지도) 유형은 홍문관에서 주도하여 편찬된 지도인 $\ulcorner$해동지도$\lrcorner$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이후 이를 모사한 지도로서, 7종의 지도가 이에 속한다. (2) $\leqq$(비변사인)영남지도$\geqq$ 유형은 비변사에서 주도하여 편찬된 지도와 이를 모사하며 부분 수정되는 5종의 지도들이다. (3) $\leqq$방안식군 현지도$\geqq$ 유형은 지도위에 20리 방안이 그려진 동일한 축척의 지도로서 4종이 이에 해당된다. 군현을 연결하여 전국 혹은 도별 지도의 제작을 목적으로 편찬된 것으로 사료된다. (4) (지방군현지도) 유형은 7종으로, 지방의 화원들이 그린 지도로 각 지역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실경으로 묘사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형별 대표지도에 수록된 지명을 분석한 결과 (방안식군현지도)에 수록된 지명이 $\ulcorner$청구도$\lrcorner$$\ulcorner$대동여지도$\lrcorner$와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이 유형의 지도들은 조선 후기 대축척 전국지도의 제작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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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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