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은퇴를 주로 부정적인 생애사건으로 분류하였던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보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다루고자 하였다. 취업자를 참조집단으로 하여, 은퇴자의 은퇴 만족 여부(만족 은퇴, 불만족 은퇴)가 삶의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 성별에 따른 차이를 검증하였다. 연구대상은 1~2차년도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 참여자 중 45세 이상의 취업자 1,886명, 은퇴자 723명으로 총 2,609명이며, 은퇴자는 1~2차년도 지속적 불만족 은퇴자와 만족 은퇴자로 구분하였다. 연구방법은 SPSS 21.0을 사용한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남녀 집단 간 차이를 보다 명확히 하기위해 성별에 따른 회귀계수의 차이를 Mplus 7.3을 사용하여 다집단 분석(Multi-Group Analysis)을 통해 검증한 뒤, Wald-Test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불만족 은퇴자와 만족 은퇴자의 삶의 만족도는 상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은퇴에 불만족할 경우 취업자보다 삶의 만족도는 낮은 반면, 은퇴에 만족할 경우 오히려 취업자보다도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또한, 남녀 모두 불만족 은퇴자는 취업자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았고, 이 효과는 여성에게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만족 은퇴자의 삶의 만족도는 취업자보다 높은 반면, 남성의 경우 이러한 영향력이 유의미하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은퇴자 집단의 이질성 및 생애과정에서의 성차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고등학생의 사회적 지지가 자살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보고, 고등학생 자살의 위험 요인이 사회적 지지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어떤 조절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였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지지 세 가지 하위요인을 친구지지, 교사지지, 부모지지로 구분하고 독립변수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자살생각을 종속변수, 성별, 학년, 학교유형을 조절변수로 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지지, 친구지지, 부모지지 모두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살생각은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인문계 학생이 전문계 학생보다 더 높았다. 셋째, 친구지지와 부모지지가 자살생각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더 컸다. 넷째, 교사지지와 부모지지가 자살생각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2학년보다 1학년이 더 컸다. 분석결과를 토대로 일선 고등학교 교사들과 인터뷰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고등학생의 자살과 관련된 사회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제안하고 정책적 수단마련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지난 10년간 13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는 증가 추세를 보여 왔으나, 성폭력 가해자나 피해자에 대한 인식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에 집중되어 있어 아동 성폭력 사건 관련 연구는 여전히 부족하다. 본 연구는 가해자의 연령을 아동과 청소년, 성인으로 구분하여 가해자 연령에 따라 가해자 및 피해자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 아동 성폭력에 대한 인식에 성차가 존재하는지 알아보며, 성폭력 통념과 권위주의가 아동 성폭력 관련 인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였다. 20대부터 60대까지 성인 총 210명을 대상으로 아동 성폭력에 대한 인식(가해자 비난, 가해자 처벌, 피해자 책임, 피해자 고통)을 조사하고, 성폭력 통념 수용도와 권위주의 성격을 평가하였다. 이를 상관분석, 일원분산분석, 독립표본 t 검정, 매개분석 등을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가해자의 연령에 따라 가해자 처벌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었는데, 가해자가 아동일 때 청소년인 가해자보다 더 가벼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참여자의 성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는데, 남성들은 여성보다 성폭력 피해자의 책임을 더 높게 인식하였으며, 성폭력 통념 수용도가 높았고, 권위주의 성격도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 참여자의 성별이 피해자 책임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성폭력 통념이 매개하며, 이 매개효과를 권위주의가 조절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의의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애와 데이트 폭력 간의 관계를 성적 폭력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여기에 양가적 성차별의식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특히 자기애의 하위 요인별로 데이트 성폭력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양가적 성차별의식의 효과를 남녀를 구분하여 연구하였다. 미혼 성인 남녀 총 200명(여성 100명, 남성 100명)을 대상으로 자기애가 데이트 성폭력에 미치는 영향을 양가적 성차별의식이 매개하는지를 남녀 각각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남성의 경우 자기애가 데이트 성폭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적대적 성차별의식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반면, 여성의 경우 온정적 성차별의식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구체적으로 자기애 하위 요인과 데이트 성폭력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성별에 따라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즉, 남성의 경우 과시적이고 특권의식이 높을수록 적대적 성차별의식이 강했고, 적대적 성차별의식이 강할수록 데이트 성폭력 가해 경험의 빈도가 높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과시적이며 특권의 식이 높고 자기충분성이 높을수록 온정적 성차별의식이 강했고, 온정적 성차별의식이 강할수록 데이트 성폭력 가해 경험의 빈도가 높았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애가 데이트 성폭력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양가적 성차별의식의 매개효과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것과 함께, 자기애의 하위 요인별로 성차별의식과의 관계와 데이트 폭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학업열의와 자아존중감의 관계에서 학습시간이 중학생의 성별, 지역별, 학년에 따라 매개효과가 있는 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상남도 소재의 중학생 1,045명을 대상으로 학습시간, 학업열의, 자존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학업열의, 학습시간, 자존감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차이검증을 실시하였고, 주요 변인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학습시간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중학생의 학업열의는 집단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학습시간은 시지역 중학생이 읍면지역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고, 자존감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높고, 시지역학생이 읍·면지역 학생보다 유의미하게 높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존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상관분석 결과 학습시간, 학업열의, 자존감은 정적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셋째, 집단별로 나누지 않은 전체집단에서는 학업열의가 자존감에 이르는 직접 경로와 학습시간을 거쳐 자존감에 이르는 부분 매개모형에서 학습시간의 부분매개효과가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다. 성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에서는 남학생을 제외한 여학생만 부분매개효과가 나타났고, 지역별 분석결과는 시지역의 학생에게만 부분매개효과가 나타났다. 학년별 분석결과는 중학교 2학년 학생만 부분매개효과가 나타났다. 급격한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발달 중인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성별, 학년별 개인 차이뿐 아니라 살고 있는 지역도 고려한 교육과 상담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장애아동이 지원받는 현금급여와 현물급여정책이 주양육자의 서비스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연구하였다.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살펴본 결과 주양육자의 양육스트레스, 양육부담 그리고 가족 구성원의 어려움 등에 관하여 연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장애아동에게 지원되는 급여정책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게 이루어졌으며, 급여의 유형별로 구분하여 주양육자의 서비스 만족도를 다룬 연구 역시 미비함을 발견하였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선행연구에서 보고하고 있는 변수(부모성별, 아동성별, 부모연령, 아동연령, 장애등급, 평균소득)가 서비스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서비스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수는 부모연령, 아동연령, 아동성별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신청절차, 경제적 부담, 지원 및 선정기준, 서비스량, 전반적 만족에 전반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금급여와 현물급여에 대한 함의는, 급여의 금액과 범위 확대, 장애아동의 연령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주양육자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소셜 미디어 상 다양한 행위 중에서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가 의미하는 바를 감정적, 사회적으로 분석하여 그것이 소셜 미디어에 대한 전반적 태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또한 그 영향력이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 지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좋아요'라는 행위에 담긴 의미를 감정적인 동감 측면과 사회적인 지지 측면으로 구분한 후, 그 의미를 지각하는 강도가 '좋아요'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단기적 목표 두 가지-관계의 강화 및 정보의 공유-와 소셜 미디어 사용에 대한 전반적 태도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 살펴보았다. 또한 여성의 경우 감정적 동감에서 관계 강화로 진화하는 과정이 더 강한 연관성을 보이며 남성의 경우 사회적 지지에서 정보 공유로 이어지는 과정이 더 강할 것이라 가정하였다. 285명의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행위 관련 총 16개의 가설 중 10개가 채택되어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에 부여하는 의미의 강도에 따라 소셜 미디어 사용 태도가 어느 정도 달라지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성별 차이의 경우 16개의 가설 중 의미에서 목적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만 4개가 부분적으로 채택되어 성별 차이는 존재하지만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좋아요'를 단순히 양적으로만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 안에 담긴 다양한 감정 및 기대를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제 8차 (2019~2021년)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시자료를 이용하여 성별을 구분하여 청소년의 주관적 건강인식과 건강행위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는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9-2020년) 자료를 활용하여 전국의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재학생을 모집단으로 하여 모집단 층화, 표본배분, 표본 추출의 단계를 거쳐 12~18세인 청소년 최종 1,065명을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8.0 (IBM Corp.,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유의수준 .05에서 분석하였다. 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건강인식은 남학생은 학교, 가족구성, 수입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여학생은 학교에 따라서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주관적 건강 인식이 높은 것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1). 남아 청소년 가족구조에서 양 부모와 사는 청소년이 한 부모 청소년보다 건강 행위가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p=.011), 여아 청소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성별에 따른 건강 행위와 관련 남아 청소년은 규칙적 운동이(p=.013), 여아 청소년은 아침식사가 주관적 건강인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p<.001). 결론: 본 연구에서 남·녀 청소년의 주관적 건강인식과 건강행위의 차이를 확인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남녀 청소년의 차이를 고려한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숲해설가가 하나의 직업군으로 정착되고 숲해설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본 연구는 숲해설의 목표를 달성하고, 숲해설 이용자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숲해설가의 조직몰입과 직무동기를 중점으로 두 변수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직무동기 요인에 따른 조직몰입도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숲해설가 직무동기는 '사회적 관계형성', '숲에 대한 관심과 애정', '자기개발' 요인으로 구분되었고 '숲에 대한 관심 및 애정', '자기개발', '사회적 관계형성' 순으로 평균이 높았다. 둘째, 조직몰입도는 '관계지향적 몰입'과 '목표지향적 몰입'으로 구분되었다. 셋째, 숲해설가 일반특성과 관련해서 직무동기는 성별, 직무교육 참여횟수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조직몰입도는 연령과 소속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넷째, 직무동기는 조직몰입과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특히, 사회적 관계형성 동기가 전체 조직몰입도와 목표지향적 몰입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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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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