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생애과정적인 시각에서 성인기 이전 생활사건과 사회적 지지에 따라 중년기 성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중년기 성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대한 성인기 이전 생활사건과 사회적 지지의 영향을 규명하고 그에 대한 실천방향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하여 40-59세의 중년기 성인 남녀 511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성인기 이전 생활사건 경험여부와 사회적 지지여부에 따라 중년기 성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차이가 있었고, 성인기 이전 폭력, 죽음, 부모관련 생활사건과 정서적 지지, 정보적 지지는 중년기 성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인기 이전 부모관련 생활사건 경험에 따른 중년기 성인의 심리적 복지감은 성인기 이전 정보적 지지에 의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예전의 경험이 누적되고 서로 맞물려서 지속적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생애발달 과정이 의미있는 타인의 생애과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생애과정관점의 견해를 지지한다. 또한 심리적 복지감을 위한 개입에 있어서 생활사건을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활사건 경험 이후 보호해줄 수 있는 사회적 지지를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이때 생활사건 영역에 적합한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제 5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자료를 토대로 청소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인구사회학적 특성요인과 이들의 일탈행동요인을 통해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독립변인인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일탈행동요인, 그리고 종속변수인 건강에 대한 빈도분석, 백분율, 평균 등의 기술 통계분석과 각 독립변인에 따른 건강수준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한 t-검증과 F-검증 분석, 그리고 각 독립변인이 청소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 결과, 인구학적 특성 요인에 있어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양 부모와 동거하는 경우에, 가계의 경제수준이 높은 경우에, 인문계 고등학생의 경우에, 학업성적이 높은 경우에, 일탈행동요인에 있어서는 인터넷 중독이 아닌 경우에, 문제음주를 하지 않는 경우에,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청소년의 건강 보호 및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인터넷의 대중화와 함께, 인터넷의 불법유해정보의 존재는 정부와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큰 근심거리가 된지 오래다. 불법유해정보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들 중에서, 인터넷 콘텐츠 필터링 기술은 사용자들이 스스로 유해정보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왔다. 지난 몇 년 사이, 상업 필터링 제품에 대한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모, 교사, 심지어는 정부 당국도 청소년을 인터넷 유해정보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적 대안으로써 상업 필터링 제품을 선택하고 있고, 그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콘텐츠 필터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필터링은 기술적 측면에서 태생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이다. 이 논문은 인터넷 콘텐츠 필터링 특히 일세대 필터링과 구분되어 내용등급시스템으로 불리는 PICS/RDF 기반의 라벨 필터링의 기술적 측면을 분석하고 표현의 자유, 사용자 자율성과 관련된 문제들을 살펴봄으로써, 불법유해정보에 대한 기술적 해법의 타당성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비혼모가 되기 전 삶과 출산 전 양육비혼모 삶의 경험에 대하여 구조와 본질을 심층적으로 알아보고 이해하기 위함이다. 비혼모 10명을 대상으로 심층개별면담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한 후, Cola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이용한 질적 연구를 하였다. 연구결과 '상처로 얼룩진 시절' 주제모음은 비혼모가 되기 전 어린 시절 단절된 가족관계와 가족기능의 해체로 인하여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보호받지 못한 삶의 경험으로 나타났다. '위태로운 일상' 주제모음은 비혼모들의 이른 학업중단과 가출은 위태로운 생활로 이어졌다. 또한 무분별한 성문화와 낮은 성인식, 태도는 성을 일찍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혹스러운 임신사실' 주제모음은 비혼부의 피임 거부와 비혼모의 부정확한 피임지식과 피임방법 사용은 원치 않은 임신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주제모음 '힘들게 결정한 출산'은 임신사실을 너무 늦게 인지하여 어쩔 수 없는 출산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 낙태를 거부하고 출산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비혼모를 대상으로 성교육을 강화 할 뿐 아니라 남성을 대상으로 정확한 피임지식과 방법을 제공하는 성교육 실시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최근 온라인게임으로 인해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청소년의 현실을 반영하여 심야시간에 게임접속을 제한하여 과도한 게임이용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온라인 게임서비스 이용시간을 일부 제한하는 셧다운제도의 도입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지도와 게임중독의 심각성인지정도, 셧다운제도의 효과성과 문제, 그리고 대안정책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조사결과, 청소년의 17.5% 만이 셧다운제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청소년들은 게임중독에 대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인지하고는 있었으나 셧다운제도 도입의 효과성에는 절반정도만 효과적이라 응답했다. 셧다운제도 도입과 관련된 정책대안으로, 첫째, 공교육의 확립으로 청소년들이 입시경쟁 속에 많은 시간 사교육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다. 둘째, 일상의 규제는 가정이 주체이고 가정에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가정교육 프로그램의 개발로 부모와 자녀 간 대화시간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의 여가문화 컨텐츠 개발과 보급의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교사와 학부모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직접 소통함에 따라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개인의 사생활 정보까지 연계되어 노출될 수 있는 점 또한 문제 요소이다. 본 연구에서는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SNS 플랫폼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공공데이터 기반민원 소통 서비스 모델은 공무원 공개 식별키와 민원인 공개 식별키로 구성된 소통키 세트를 공공데이터로 제공하여 민원인과 담당 공무원 간 관계 정보에 대한 무결성 검증을 지원하고, 범용 SNS 플랫폼이 해당 관계 정보를 바탕으로 소통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본 모델은 일부 교육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소통지원 서비스와 달리, 보편적인 SNS 서비스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 상호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 등 일부 기능이 공공서비스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본 모델은 교사뿐 아니라, ① 병사들을 관리하며 병사 부모와 소통해야 하는 장교, ② 환자 보호자와 수시로 연락하는 간호·보건·요양보호 업무 담당자, ③ 복지업무 담당 공무원 등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가지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직무'에 대한 인식 유형을 파악하고 그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보육교사 역할에 대한 재분석을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보육교사 보수교육, 전문성 향상 교육의 내용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보육교사의 직무와 관련하여 엄선된 36개의 진술문(statement)을 가지고, 17명의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Q 분류를 하게 하였다. 분석결과, Q 방법론을 통해 보육교사의 직무에 대한 주관적 인식유형과 그 특성은 다음 세 가지로 나타났다. 첫째 유형은 '전문적인 교육 지향형'으로, 이 유형의 보육교사들은 유아를 위한 개별지도를 위해 보육교사가 아동발달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자기 장학이나 연구회 활동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추구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둘째 유형은 '안전 및 보호 지향형'으로, 이 유형의 보육교사들은 유아를 보호(care)하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보육시설에서의 안전과 청결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또한 부모와 협력적인 관계를 통해 영유아 보육을 해야 한다고 인식하였다. 셋째 유형은 '일상생활 및 성장 지향형'으로, 이 유형의 보육교사들은 유아의 일상적인 생활을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영유아의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주는 함의는 첫째, 보육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유아의 발달단계에 따른 보육교사의 직무 매뉴얼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육교사들의 직무에 대한 인식유형을 파악하고, 유형별 전문성 향상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유아의 간접흡연에 대한 인식, 간접흡연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기술, 금연에 대한 태도 및 의지를 향상시키는데 있어, 가정연계교육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서울 및 경기도 소재 유아교육기관 3곳의 만 5세 유아 208명을 실험집단, 비교집단, 통제집단으로 구분하여 실험하였다. 실험집단은 간접흡연예방 가정연계교육을, 비교집단은 간접흡연예방 기관교육 처치하였고, 통제집단은 기존의 방식대로 건강교육의 일환으로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세 집단의 사전, 사후 변화값을 측정한 결과, 금연구역 및 표시에 대한 인식, 간접흡연에 대한 인식, 금연에 대한 태도 및 의지에 있어 세 집단 모두 집단 내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간접흡연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기술에서는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에서만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집단 간 변화값은 실험집단, 비교집단, 통제집단 순으로 증가폭이 높게 나타나 가정연계교육이 유아기 간접 흡연예방에 가장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향후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가정연계방식의 간접흡연예방교육이 확대되어야 하며, 부모의 참여와 실제적 효과성 증진을 위해 온라인교육 및 지역사회연계 방안이 연구될 필요가 있다.
지난 20-30년간 아동 옹호활동의 일환으로 아동의 현재 발달상황이나 삶의 질 등을 통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수개발 연구가 활발히 수행되어 왔다. 국내에서도 제 2차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권고이후 아동의 권리상황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표 및 지수 생산의 관심이 증가하였고, 실제로 학계와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아동권리 지표체계를 수립하고 이와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노력들이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이를 종합하여 직관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아동의 권리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아동권리지수 생산의 노력은 미진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동이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동 스스로 느끼는 권리가 어떤 수준인지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문헌연구 및 전문가 집단의 내용타당도 검증을 거쳐 생존권, 발달권, 보호권, 참여권의 4개 영역, 9개 요소, 38개의 아동 권리 세부지표를 만들었다. 그리고 전국 16개 시도의 초 중등학교에 재학중인 아동과 그의 부모 17000여명을 직접 조사하여 아동권리지수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아동권리지수의 지역 간, 학년 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아동권리지수는 아동의 가정 및 지역사회의 경제적 환경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대한민국 아동의 권리지수를 향상시키고 비교 집단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하여 아동예산의 증진과 인식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본 연구는 상담자의 눈을 통해 성인출소자의 출소 후 가족 관계 회복 과정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법무부 산하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경남 지부 및 법무보호복지공단과 가족상담 연계 서비스를 진행하는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출소자와 그 가정을 대상으로 숙식 및 주거 지원, 심리 지원, 자녀 학업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상담 전문가 8명에게 심층 면접을 실시하고, 면접 자료를 합의적 질적 연구 방법(CQR)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상담자들은 대부분의 출소자들이 가족이 부재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부모와의 유대나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못한 구조적·기능적 결손을 경험하였다고 인식하였다. 둘째, 상담자가 인식한 출소자의 가족, 즉 배우자와 자녀의 전형적인 특징은 자녀에게 부모의 수감사실을 숨기는 가족의 비밀이 있다는 것이다. 셋째, 상담자들은 가족에 대하여 출소자가 갖는 책임감, 가족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가족 복귀의 성공요인으로 인식하는 반면 가족에 대한 의존심, 출소자에 대한 가족의 거부와 회피, 가족구성원으로서의 존재감 상실을 가족 복귀의 실패요인으로 보고 있었다. 또한 강간이나 알코올 중독, 폭력, 살인 등에 비해 횡령, 사기 등과 같은 경제사범들의 가족복귀가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넷째, 출소자의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상담 및 심리지원에 있어 상담자들은 휴식의 개념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출소자 및 그 가족에 대한 개입을 실시하기 전에 철저한 스크리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는 출소자 및 그 가정에 대한 심리적·상담적 개입 방안을 모색하고, 출소자의 가정 복귀 및 가족관계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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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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