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저구 잘피밭에서 어류의 종조성을 조사하기 위해 2009년 8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예인망으로 채집하였다. 조사기간 동안 총 38종, 2,335개체, 5,289.8g이 채집되었다. 우점종으로는 점망둑 (Chaenogobius annularis)이 565개체 (24.2%)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살망둑 (Gymnogobius heptacanthus), 그물코쥐치 (Rudarius ercodes), 독가시치 (Siganus fuscescens), 망상어 (Ditrema temminckii), 복섬 (Takifugu niphobles), 실비늘치 (Aulichthys japonicus), 가시망둑 (Pseudoblennius cottoides), 실고기 (Syngnathus schlegeli), 조피볼락 (Sebastes schlegelii), 일곱동갈망둑 (Pterogobius elapoides), 풀해마 (Urocampus nanus), 졸복 (Takifugu pardalis), 미역치 (Hypodytes rubripinnis) 순으로 채집되고, 전체 개체수의 94.2%를 차지하였다. 잘피 건중량은 2009년 8월 121.5 g/m$^2$에서 11월 74.9g/m$^2$, 2010년 2월에는 49.3g/m$^2$로 감소하였고, 그 이후 5월부터 112.8 g/m$^2$로 증가하였다. 살망둑, 조피볼락, 복섬, 실고기, 풀해마는 잘피의 성쇠와 상관없이 연중 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