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금융업 종사자의 자아분화 수준이 고객지향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아분화와 고객지향성의 사이에서 직무스트레스가 매개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서 금융회사의 고객관리 및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시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전국의 금융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2022년 6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346명의 표본을 추출하였고 그중에 직무스트레스에서 이상치를 보이는 16명의 표본을 제거하고 330명의 표본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첫째, 낮은 타인과융합 수준은 고객지향성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둘째, 정서단절 수준은 고객지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셋째, 낮은 정서반응 수준은 고객지향성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넷째, 높은 자기입장 수준은 고객지향성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섯째, 타인과융합, 정서반응 및 자기입장 수준과 고객지향성의 사이에서 직무스트레스는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금융업 종사자의 자아분화 수준에 따른 고객지향성의 패턴을 파악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으며, 실무적 시사점으로는 금융업 종사자의 고객지향성을 향상하기 위해서 첫째, 조직 구성원의 직무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며 둘째, 정서반응 수준이 낮고 자기입장 수준이 높은 구성원을 영업직에 배치해야 하며 셋째, 중하위직 직원들에게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