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문드문 펼쳐진 켄터키의 한 시골에 구부러 흘러내리는 그린천이 있다. 흐름은 유연하고, 강가에는 수목이 무성하다. 그곳 숲에 가리워진 커다란 물이 없는 동굴의 입구가 있다. 반대편에는 지평선 저쪽까지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다. 특별히 이렇다할 정도의 풍경은 아니지만, 여기에 세계 제일의 경이로운 동굴의 하나를 볼 수 있다. 이 동굴이 맘모스(매머드)동굴의 입구다. 여기서부터 전장 290km의 새끼모양의 동굴이 시작되는 것이다. 세계 최장의 동굴이다. 이 거대한 동굴은 관목이 번성한 프린트 대지와 맘모스 케이프대지, 그 사이를 침식하고 있는 호친스 계곡의 지하에까지 펼쳐진다. 10개 이상의 입구가 있고, 크고 넓은 광장, 폭넓고 긴 터널, 비뚤비뚤한 지하천이 계속된다. 수직굴은 적고, 또 낙차도 적다. 그 때문에, 물이 없는 주굴부는 이상적인 관광동굴로 개발되어 있다. 케이브대지에는 여기저기에 동굴의 일부가 관광에 이용되고 있다. 한 관광동굴에서는, 벌꿀통과 같은 동굴안을 걸어가기 위해 4시간 이상 걸린다. 프린트대지 쪽은 동굴이 복잡하고, 지금도 많은 새로운 동굴이 발견되며, 되어 지고 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