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영유아 개인변인(성별, 연령, 기질), 또래유능성, 교사관계와 어린이집 적응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나아가 이러한 변인들이 어린이집 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수도권에 위치한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2, 3세 영유아 130명과 학부모, 그리고 담임교사 13명을 대상으로 개인변인, 또래유능성, 교사관계, 어린이집 적응에 대해 질문지를 이용해 평가하였다. 그 결과 첫째, 영유아의 연령에 따른 적응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성별 및 기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즉, 여아가 남아보다 더 잘 적응하였으며, 새로운 자극에 대한 회피성이 높고 지구성이 낮을수록 잘 적응하였다. 둘째, 영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있어서 사교성, 친사회성, 주도성이 높을수록 전반적으로 더 잘 적응하였다. 셋째, 영유아가 교사와 친밀할수록 그리고 갈등이 적고 의존성이 낮을수록 어린이집에 전반적으로 더 잘 적응하였다. 넷째, 영유아의 어린이집 적응에 대한 개인변인, 또래유능성 및 교사관계 변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개인변인은 유의한 영향력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교사와의 갈등 정도, 또래관계의 주도성, 그리고 교사와의 친밀감 순으로 유의한 영향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함께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