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지역문화진흥법의 제정 이 후, 정부는 지역의 삶을 반영하고 지역민의 정서에 부합하는 지역문화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걸맞게, C지역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이례적으로 비엔날레 예술 감독을 C지역의 역사성과 생태적, 정서적 특성을 담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로 구성하였다. 이에, 본 연구자는 C지역의 지역민이자 공예비엔날레 감독으로 임명된 연구 참여자들의 내러티브를 통해 지역민 문화예술 감독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인식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해 지역민으로 구성된 6명의 지역문화예술 감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으며, 그들의 내러티브를 중심으로 지역문화예술 감독으로서의 정체성과 그 역할을 탐구하였다. 이 과정에서 사진 자료, 문서, 심층 면담, 회의 자료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수집하여, 결정적 사건을 중심으로 내러티브를 분석하였다. 이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먼저, 연구 참여자들의 지역문화예술 감독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은 세 가지 방향으로 귀결되어짐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참여자들은 지역 예술가로 구성된 예술 감독 체계가 그 동안 지역 안에서 활동한 자신들의 정체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보았다. 둘째, 지역문화예술 감독들의 정체성은 다양한 지역의 문화예술 담론이 개발되고 토론됨으로서 지역화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역할과 맥을 같이 한다고 인식하였다. 셋째, 참여자들은 일회적이 아닌 지속적인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니고 있었고 그것이 그들의 정체성이라고 인식하였다. 면담에 참여한 감독들은 다양한 지역의 문화예술의 담론이 개발되고 토론됨으로서 지역화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정체성과 연계한 연구 참여자가 인식하는 지역문화예술 감독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 해를 마감하고 다음 해의 예술 행사를 연계해 구성할 수 있는 안목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기획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둘째, 지역과 연계된 사회적, 문화적 생태 분석에 대한 정체성을 도출할 수 있는 학술·연구의 역할을 수행해야한다. 셋째, 지역 예술인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예술문화와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지역문화전문인력 즉, 문화매개자 역할이 요구되어진다. 지역문화예술의 매개자로서 지역민 감독 형태에 대한 연구는 지역 예술인의 정체성 수립의 근원을 알게 하고,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의 방향성에 대한 방법론을 구축하는 일이다. 아울러 바람직한 지역문화의 소통과 의미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고, 지역문화예술 매개자의 양성 시스템에 관한 시사점을 갖는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의 지역사회는 근대화 및 세계화시대를 거치면서 중앙에의 종속성 심화와 세계자본에의 식민화 가능성 증대라는 위기의 상황에 봉착해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상생활과 생활공간에 있어서의 대응 전략이 요망되며, 그러한 전략 개발의 바탕이 되는것이 바로 지역정체성의 확립이다. 최근 지리학계에서 소지역, 즉 일상생활공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지역연구에 대한 이론적 논의들은 많이 있어 왔으나, 구체적인 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경험적 연구는 그리 많지 않은데, 이는 연구를 위한 자료와 방법의 제한성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다. 지역신문은 대체로 행정구역상 군, 중소도시, 대도시의 구 단위의 소지역에서 발간되는 신문으로, 지역에 밀착된 작은 뉴스들이나 생활정보 등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따라서 지역신문은 지역정체성을 확인하고, 그 형성 메카니즘을 분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 것이다. 지역신문에 관한 지리학적 관심은 우선 지역신문의 지리적 분포 현황과 그 시기별 변천을 추적, 정리하는 작업으로부터 구체화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의 성격을 밝히기 위한 정보원으로써도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역신문을 통한 공동체 구성원들의 통합 과정과 이를 배경으로 한 지역의 중심성, 흑은 자생력의 확보 여부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This study investigated how the contents of biology domains that were dealt with in the 7th national elementary-school science curriculum were in turn dealt with in the other subject matter areas. Through this, it was hoped that the place and identity of biology as a subject could be more clearly established and defined and additionally, more basic data for developing the new national science curriculum could be acquired at the same time. Subject matter areas that overlapped with biology in the 7th national elementary-school curriculum were practical arts, social studies and physical education. The structure and composition of specific components that were dealt with by these subject matter areas were very different from those of science, and the analysis showed that they failed to correspond across grades. Moreover, topics such as 'natural calamities and the environment' and 'human reproduction' that were dealt with by other subject matter areas, but not in science must be included for developing the new national science curriculum. Accordingly, when it comes to composing the contents of each subject matter area during creation of the new national curriculum, the relevant experts in related subject matter areas should be mobilized to conduct in-depth analysis of the following areas: viability, the most appropriate level of difficulty, and appropriateness of any hierarchy of relative importance between subjects. Additionally, efforts to reflect any improvements in the way the new national curriculum is developed which come about through this research are needed.
본 연구의 목적은 융복합시대에서 부모방임이 청소년의 성인용매체 몰입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에 있어서 자아정체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한국청소년패널 KCYPS 중1 패널 3차 년도 데이터를 이용하였으며 본 연구에 부합되는 2,157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방임, 자아정체성 및 청소년의 성인용매체 몰입에 대한 경로분석 모형을 살펴보았다.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방임이 청소년의 자아정체성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부모방임이 청소년의 성인용매체 몰입에 정(+)적인 영향성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부모방임이 청소년의 성인용매체 몰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자아정체성을 매개로 하는 간접적인 영향이 확인되었다.
This research was started to study how the design identity of an overseas fashion house was formed, changed and connected. For the purpose of the study, Saint Laurent House was selected as the subject of the study, because it began as a couture house and launched the $pr\hat{e}t-\grave{a}-porter$ for the first time among the designer brands, and also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of modern women's fashion. Literature survey on related books and papers was performed to study the Saint Laurent House. Then, fashion collection photos of the house from 1962 SS to 2014 SS were collected to analyze and compare the features of the designs. The photos were collected from related books, fashion magazines and internet sites.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 features of Yves Saint Laurent's early designs were contemporarily sensational with their couture tradition. His representative designs including Le Smoking, Pea Coat, Loose Fit Blouse, Safari Look, Jumpsuit, Ethnic Look and Art Look became the signature looks of the Saint Laurent House. His designs expressed the liberation of sex, multi-cultural sensitivity and the fusion of art and fashion. His successor, chief designer Tom Ford designed with strong sensitivity of his own. He dealt with Yves Saint Laurent's design themes and signature looks in sensual as well as trendy and sophisticated way. Stefano Pilati showed the Parisienne chic and elegance. He re-made the legacies of Yves Saint Laurent with his own design style using new materials or cutting technique. Hedi Slimane reinterpreted the signature looks of the house with his rock' n roll mood for young, modern women while reflecting the spirit of Yves Saint Laurent's early stage. In conclusion, the design identity of Saint Laurent House is not just a fixed one. By the subsequent chief designers, the signature items and design spirit of Yves Saint Laurent have been succeeded, reintroduced or changed to be trendy and to reflect the designers' design sensitivity. All of these make and maintain the design identity of the fashion house.
In recent years, a Zainichi playwright Jeong Ui Sin has been very active in the Korean theatre scene. However, the production of Yakiniku Dragon-first performed in Korea in 2008-which received numerous awards both in Japan and Korea gave him the recognition of Koreans' that was long overdue. In this paper, I will look closely into his two plays-Ineo Jeonseol (1990) and Yakiniku Dragon (2008)-which was written twenty-eight years apart from each other and reveal both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hem in terms of the formation of post-colonial Zainichi identities. And to do so, I will utilize various opinions from post-colonial theories, performance studies theories, ethnic studies theories and theories on Zainichi Koreans. In the first, introductory chapter, I will delineate the theories on which this paper is based and some common factors of Jeong Ui Sin's 1990s plays as a point of departure. Then, I will move into the second chapter in which the two plays and actual productions of them will be closely examined to reveal different types of Zainichi identities and their social and cultural place within Japan by using Millie Creighton's concept of uchi others. In the third chapter, the identities of double negative (not not) and nomadic identities that are relevant to three types of Zainichi identity formation will be discussed. The fourth chapter will debate about various scholars' speculations about the future of Zainichi Koreans' identities and, finally, illuminate the changes/shifts that Jeong Ui Sin shows in terms of his stance as a Zainichi subject. In conclusion, even though it is very hard to speculate exactly what will happen to the Zainichi identity and their existence in Japan, the differences between the two plays-especially the endings-can be interpreted as revealing the changes in Jeong Ui Sin's Zainichi identity and it certainly sheds positive light on the future of the Zainichi identity and existence.
본 연구는 난민으로 떠났던 베트남 화인들이 '고국'인 베트남으로 돌아오거나 재정착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고 인식한 바에 초점을 두고 디아스포라 정체성의 변환 과정과 귀환이주의 역동성을 고찰한 것이다. 대개 1970~80년대 여러 가지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베트남을 탈출하였던 화인 중 다수가 1990년대 후반부터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오고 있다. 베트남 화인 이주민의 귀국 현상과 관련하여 흥미로운 점은 그들이 베트남을 떠날 때는 대부분 '호아'(Hoa) 또는 '호아끼우'(Hoa Kiểu,)로 불렸으나, 베트남으로 돌아올 때는 다른 베트남 출신 귀국자들과 동일하게 베트남 해외동포라는 의미의 '비엣끼우'(Việt Kiểu)로 불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베트남 정부의 '귀국동포 우대정책'의 혜택을 함께 누리고 있다. 비록 한때 이들에게 부여된 '중국인' 정체성으로 인해 파도가 거센 바다에 목숨을 맡기는 위험을 감수하도록 하였으나, 지금은 이러한 우대정책과 함께 이들이 '베트남인' 정체성을 부착하고 '고국' 베트남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 연구는 이와 같이 '화교'에서 '비엣끼우'로 정체성 변환이라는 흥미로운 현상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또한 중국계 베트남 이주민의 귀환 현상에는 복합적인 정체성의 문제가 내포되어 있다. 한마디로 '혼종 디아스포라'(hybrid diaspora)라고 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만들어진다.
The identity of Korean housing culture has been the subject of discussion in the past several decades. Recently construction company is using the expression of Korean Identity based on traditional housing as a strategic concept. There, however, has yet been found a concrete solution despite the ambitions intent to modernize Korean tradition. In this circumstances, this research was intended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traditional housing preferred by consumers, in order to embody the scheme in which Korean tradition can be modernized. The main conceptual characteristics and concrete examples were included in the characteristics of traditional housing. In result, Environment-Friendliness, Visual Openness, Human-Centeredness have been turned out to be the most preferred attributes amongst the major concept characteristics of traditional housing. In concrete case of Environment-Friendliness, the use of healthy natural materials such as timber or yellow mud was preferred the most. Consumers were also especially fond of open passage through connecting front and back balcony as for Visual Openness, and spaces created based on human body measurements regarding Human-Centeredness. The Savored characteristics of traditional housing varied by gender, age, family type, income, and scale of residence. The result of this research will be useful for housing construction company in planning Korean style apartments and also exploring preferred qualities according to the type of consumer.
This is the research of Abject Art which was originated aesthetically in Abjection Theory of Julia Kristeva, a french psycho-analyst who argued liberational discussions about feminine identity against patricentric ideology which had fastened existing beautiful and elegant oedipal-feminine image and femininity as the secondary sex or the other's sex. and which became known by the planning display at whitney Museum of American in 1993. In Julia Kristeva's Abjection Theory which was written in her book(Power of Horror : An Assay on Abjection, 1992), she named pre-oedipal stage in which there is no sexual difference and has the same significance to both sexes instead of the oedipal stage which is becoming male-supreme reality as the semiotic and reinterpreted that an infant disregards feminine body--mother's body (Julia Kristeva, named it as Chora) as the love and the pain which carries her baby in herself and creates the baby which belonged to herself--which belongs to the semiotic to enter the symbolic smoothly. So the Abjection art is partly consist of some works which express the concertion of the boundary rebated with infant Identity which is not yet the other perfectly nor the subject perfectly, and of some works called Excretory Arts which express the excretion and vomiting which is the original experience of the abject. I expect that this research can be the chance of breaking from the fastened identity which was granted on female and feminine costume in this masculine-view centric society and creating the new position of costume and dress in the field of art by analyzing the costumes especially among these works.
Purpos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understand the client relationship experience of the physical therapists working at elderly care facilities and to lay the foundation for finding the identity of physical therapists. Methods: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on eight incumbent physical therapists who had experienced working in elderly care facilities for at least one year. Data collection was conducted between June and September 2017, and the interview took an hour to an hour and a half to complete. After an in-depth interview, it was arranged as a file and analyzed according to the four steps of the phenomenological research method of the Giorgi. Results: Data were collected and analyzed; 19 categories, 6 themes and 5 domains were derived. Six themes were presented according to the 5 domains; the subject of relationships included 'diversity elderly'; context of relationships included 'the world of elderly nursing homes I did not know'; influence of relationships included 'the physical therapist is heartbroken because of the tormenting elderly'; condition of relationships included 'a reality that is tied to work'; aspects of relationships included 'how to reestablishing relationships with the elderly' and 'recognized and identified as a physical therapist'. Conclusion: This study shows that physical therapists working in elderly care facilities generally tend to fulfill their responsibilities and interact with clients; we found that identity of physical therapists was primarily defined by relationship experiences with pati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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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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