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SELF-GUIDED INTERPRETATION

검색결과 10건 처리시간 0.022초

내장산 국립공원 자연관찰로의 자기안내식 해설판 디자인 속성에 대한 중요도-성취도 분석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on Design Attributes of Self-Guided Interpretive Signs in the Nature Trail of Naejangsan National Park)

  • 김상오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 /
    • 제20권2호
    • /
    • pp.159-169
    • /
    • 2006
  • 해설판은 자기안내식 해설에서 흔히 이용되는 정보전달 매체로서 해설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해설판과 이를 이용하는 탐방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중요도-성취도 분석(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을 이용하여 탐방객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방문행태에 따른 자기안내식 해설판의 주요 디자인 속성에 대한 현 관리상태의 평가를 통하여 보다 효과적인 해설판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 시행되었다. 자료수집은 2003년 8-9월중 내장산 국립공원 내 자연관찰로 탐방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하여 이루어 졌으며, 총 276명의 응답이 본 연구의 분석에 이용되었다. 선정된 30개 속성에 대한 IPA 결과, 여성(23.3%)이 남성(13.3%)보다, 저연령층(43.3%)이 고연령층(0.0%)보다, 고학력 그룹(36.7%)이 저학력 그룹(0.0%)보다, 중그룹(33.3%)이 대그룹(10.0%)이나 소그룹(16.7%)보다, 아동동반 그룹(66.7%)이 아동부동반 그룹(20.0%)보다 더 많은 해설판 디자인 속성에 대하여 높은 중요도와 낮은 성취도를 보여 높은 '우선시정 필요(Concentrate Here: CH)' 항목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아동동반 그룹은 가장 높은 '우선시정 필요(CH)' 항목율을 나타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양한 탐방객을 고려한 해설판 다자인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표준화된 해설판 디자인 항목의 개발을 통해서 자연관찰로의 해설판에 대한 IPA 및 여타 평가수행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영실탐방로의 해설표지판 분석 (An Analysis of Self-guided Interpretive Signs along Eorimok-Yeongsil Trail on Mt. Hallasan National Park)

  • 고지희;김태호
    • 한국지형학회지
    • /
    • 제26권4호
    • /
    • pp.123-140
    • /
    • 2019
  • This study analyzed problems of interpretive signs along Eorimok-Yeongsil Trail on Mt. Hallasan National Park, focusing on factors of distracting visitor's attention from reading and understanding the signs. Eorimok-Yeongsil Trail has a total of 86 signs, and according to their purpose and content, they are classified into thirteen general signs, sixteen location signs, nine safety signs and forty-eight interpretive signs. Interpretive signs provide visitors with information and explanations about the nature and human resources of Mt. Hallasan as well as enhancing the opportunity for self-guided interpretation. The contents of interpretive signs of Eorimok-Yeongsil Trail are composed of landscapes, flora and fauna, topography, geology, history and culture, of which 70.8% of the total are related to plants and animals. Interpretive signs on the Eorimok-Yeongsil Trail do not attract visitors' attention because of the low readability, inappropriate locations and frequent errors in translation from Korean into other languages. The causes of low readability of interpretive signs include thirty-six physically damaged and faded signs, twenty-two improper font sizes and misuse of color schemes and five unclear description signs. The reasons for the incorrect locations include twenty-two long distances from the trails, twenty-one inadequate heights and fifteen inconsistencies in descriptions and locations. Problems with English use include eight grammar and spelling errors, twenty-one incorrect translations, and twenty-six English names missing.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연천 지역의 자기-안내식 해설 매체를 통한 스스로 이해 가능 정도: 이독성과 교육과정 관련성을 중심으로 (Degree of Self-Understanding Through "Self-Guided Interpretation" in Yeoncheon, Hantan River UNESCO Geopark: Focusing on Readability and Curriculum Relevance)

  • 김민지;김찬종;유은정
    • 한국지구과학회지
    • /
    • 제44권6호
    • /
    • pp.655-674
    • /
    • 2023
  • 본 연구의 목적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연천 지역의 "자기-안내식 해설" 매체가 방문객이 이해하기 쉽고 배경지식수준에 맞춰 작성되어 있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2년 9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현장 조사하고, 지질명소의 형성 시대와 지질 특성이 다양한 연천 지역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천 지역에 존재하는 총 36개의 자기-안내식 해설 매체를 대상으로 지질명소별 해설 매체의 현황, 이독성 수준, 그래픽의 특성, 과학과 교육과정 반영 정도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연천 지역 해설 매체 종류는 안내판이 가장 많고, 지질명소를 안내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해설 매체 텍스트의 분량은 12학년 과학 교과서보다 많고, 평균 어휘 등급은 11-12학년군 과학 교과서 수준과 유사하고, 복문의 비율이 높아 이독성이 다소 낮았다. 해설 매체에 포함된 그래픽의 종류는 사진이 가장 많고, 대부분 예시적 기능이며, 다중 구조 그래픽이 사용되어, 지질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해설 매체에서 사용하는 과학 용어 중 86.3%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고체지구" 영역에 포함된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교육과정에 포함된 과학 용어는 4학년 수준의 용어가 가장 많았다. 선택 교육과정인 11학년 수준의 용어가 두 번째로 많고, 전체 과학 용어 중 13.7%는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용어였다. 또한, 지질명소에 따라 해설 매체에 사용된 과학 용어 수준 차이가 나타났으며, 특히 안내판보다 홈페이지에 사용된 용어 수준이 일반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연천 지역의 지질명소별 해설 매체에 따라 방문객 스스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주는 요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일반 관람객의 지질자원 교육을 활성화하고 지질학 분야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자기-안내식 해설 매체의 개선 방향에 대한 후속 연구를 제언하였다.

월출산국립공원 탐방객의 환경해설 매체에 대한 탐방객 태도 (Visitors' Attitudes about Interpretive Media in Weolchulsan National Park)

  • 조우;유기준;김동필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 /
    • 제20권2호
    • /
    • pp.143-152
    • /
    • 2006
  • 본 연구는 월출산국립공원에서 자기안내식 환경해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 각종 해설매체에 대한 탐방객 인식을 파악하여 효율적인 공원관리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탐방객 직접기입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총 196매의 설문지가 유효표본으로 이용되었다. 조사결과 '공원 이용자원 안내판'이 가장 이용률이 높은 환경해설 매체로 나타났으며 탐방로변 수목해설판, 탐방로변 문화자원 해설판, 자기안내식 자연관찰로도 비교 적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그러나 공원안내지도, 정보게시판, 공원정보제공 LED사인, 간이탐방안내소내 전시물 등은 이용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매체로 평가되었다. 공원내 환경해설 매체에 대한중요도-성취도 분석에서는 전체적으로 높은 중요도와 이에 대한 긍정적인 성취 수준의 응답경향이 나타났다.

숲길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이용객 특성 분석에 관한 연구 (A Study on Visitor Characteristics for Trail Program Development)

  • 손지원;하시연;김재준
    • 한국산림과학회지
    • /
    • 제101권3호
    • /
    • pp.469-479
    • /
    • 2012
  • 본 연구의 목적은 숲길프로그램에 대한 이용객의 선호와 이용 행태, 숲길에 따른 이용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숲길프로그램 참여의사, 선호하는 산림휴양활동, 프로그램 내용과 실질적인 프로그램 운영방식에 대한 이용객의 요구를 살펴보았다. 숲길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고 산림휴양활동, 숲길프로그램 내용, 운영방식은 이용대상, 이용행태, 숲길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활동성이 높은 자연체험 프로그램, 중 노년층은 건강 프로그램을 선호하였다. 프로그램 운영은 현장에서 진행하는 정기 프로그램을 선호하였고, 운영시간은 1~3시간이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숲길별로 살펴보면 북한산 둘레길은 산림치유 등 건강프로그램 위주의 1~2시간 진행되는 정기 프로그램이 적합할 것으로 생각되며 울진숲길은 기존의 가이드방식에 자연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의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 둘레길은 젊은 층의 이용이 많고 다른 숲길에 비해 트레킹을 중심으로한 프로그램개발이 필요하다.

치악산국립공원 탐방객의 환경해설 매체 이용과 평가 (Visitor Usage and Evaluation of Interpretive Media in Chiaksan National Park)

  • 조우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 /
    • 제20권1호
    • /
    • pp.9-19
    • /
    • 2006
  • 본 연구는 치악산국립공원 탐방객을 대상으로 자기안내식 환경해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 해설매체에 대한 이용과 평가 현황을 파악하여 공원관리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탐방객 직접기입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총275매의 유효 자료를 분석에 이용하였다. 응답자들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탐방행태는 동일 대상지에서 실시한 결과와 유사하였다. 환경해설 매체를 이용했던 탐방객중 '공원 이용자원 안내판'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77%) '탐방로변수목해설판', '탐방로변 문화자원 해설판', '공원정보제공 LED사인'의 이용률은 높은 편이었다. '공원안내지도', '국립공원 홈페이지', '간이탐방안내소 전시물', '정보게시판'은 40%미만의 적은 이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점 리커트 척도를 이용한 환경해설 매체에 대한 중요도와 성취도 분석결과 중요도는 전 항목에서 측정값이 평균4점 이상으로 나타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성취도도 '간이탐방안내소 전시물'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베단따의 '듣기·숙고하기·명상하기'(문·사·수)에 관하여 (On Listening, Reflection and Meditation in Vedānta)

  • 박효엽
    • 철학연구
    • /
    • 제116권
    • /
    • pp.155-180
    • /
    • 2010
  • 베단따의 주요 실천 방법인 '듣기 숙고하기 명상하기'(이하 '3수단'으로 부름)는 연속적인 단계(step)로서가 아니라 동일한 목적의 방편적 연장(extension)으로서 파악되어야 한다. 즉 3수단은 듣기에서 직접적 지식을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에 방편적으로 숙고하기, 명상하기로 연장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듣기 중심적인 방식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이러한 해석은 3수단이 암시하는 인도철학의 주요 특징들을 드러냄으로써 더욱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인도철학에서 해탈 중심적 전통에 속하는 베단따는 쉽게 말해 자기를 앎으로써 자기가 되려고 하는 '본래의 자기 되찾기' 프로젝트이다. 이 경우 본래의 자기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그것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에, 3수단을 듣기 중심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베단따의 근본 가르침과도 부합된다. 게다가 '본래의 자기 되찾기' 프로젝트는 3수단을 통해 실행되므로, 3수단은 베단따의 형이상학이라는 그 시나리오에 따라 실행되는 일종의 이벤트(event)라고 부를 수 있다. 이 경우 듣기란 자신이 참가한 이벤트의 시나리오를 이해하는 과정으로서, 스스로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그 시나리오를 듣기만 해도 프로젝트의 완성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성언이라는 지식수단의 중요성으로 말미암아 듣기 중심적일 수밖에 없는 3수단에 대해, 후대에 점점 명상하기가 강조됨으로써 연장이 아닌 단계로 이해하고자 하는 해석이 등장한다. 이는 '증언되는 것 혹은 주어진 것'을 '특별하게 지각되는 것 혹은 받아들이는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망이 반영된 결과이다. 지식의 간접성과 직접성을 나눈 채 전자에서 후자로 단계적 이행을 강조하는 이 해석은, 프로젝트의 실질적 실패로서 이벤트의 반복적 지연을 합리화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3수단에 삼매를 더하여 4수단을 언급하는 후대 베단따의 주장은 텍스트 바깥에서 텍스트와 별도로 깨달음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텍스트의 절대성을 강조하면서 그 시나리오가 오직 그대로 재현되는 것을 깨달음으로 간주하는 초기 베단따의 주장과 양립하기 힘들다. 결국 3수단에 대한 베단따의 표준적 해석은 명상하기 중심적 혹은 삼매 중심적인 것이 아니라 듣기 중심적인 것이어야 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탐방객의 홍보 및 환경해설 매체 이용평가 (Visitors' Evaluation of Information and Interpretive Media in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Korea)

  • 조우;김동필;최송현;홍석환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 /
    • 제27권5호
    • /
    • pp.642-649
    • /
    • 2013
  • 본 연구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탐방객을 대상으로 자기안내식의 홍보 및 환경해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 매체에 대한 이용과 평가 현황을 파악하여 공원관리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탐방객 직접기입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총 205매의 유효 자료를 분석에 이용하였다. 응답자들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탐방행태는 우리나라 다른 국립공원에서 실시한 결과와 유사하였다. 홍보 및 환경해설 매체를 이용했던 탐방객중 '공원자원 및 이용안내판'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87.7%) '공원정보 제공 전광판', '탐방로변 수목이름 해설판', '각종 홍보계도 안내판(고정식)'의 이용률은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자연해설 프로그램'은 40%미만의 적은 이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점 리커트 척도를 이용한 환경해설 매체에 대한 중요도-성취도 분석결과 중요도는 전 항목에서 측정값이 평균 4점 이상으로 나타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성취도 평균값은 3.82이었으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보 및 해설매체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매체는 '공원자원 및 이용안내판'과 '각종 홍보 계도 안내판(고정식)'이었다.

BMGIM 심상경험의 심리학적 해석 : 융 학파의 관점에서 본 두 여성의 사례를 중심으로 (Psychological Interpretation of Imagery Experiences in the Bonny Method of Guided Imagery and Music (BMGIM) Focused on the Cases of Two Women from a Jungian Perspective)

  • 김언지
    • 심성연구
    • /
    • 제35권1호
    • /
    • pp.1-65
    • /
    • 2020
  • Bonny Method of Guided Imagery and Music(BMGIM)은 음악에 의해 떠오른 심상경험을 통해 자기인식에 이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개인 심리치료법이다. BMGIM에서는 심상을 다룰 때 내담자의 통찰에 중점을 두지만, 내담자들이 때로는 심상경험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치료사와 내담자들은 BMGIM의 경험을 인과적-환원적 관점에서 보는 경향이 있다. 이 논문은 BMGIM 심상경험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심상을 상징으로 보고, 목적의미를 중시하는 융 학파의 관점에서 심상경험을 해석해 본 것이다. 먼저 BMGIM의 정의와 절차를 다루어 보았고, 그 다음에 BMGIM의 구성 요소로서의 음악과 심상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 여성 내담자의 BMGIM 심상의 상징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치료사와 내담자 모두 심상경험을 보다 깊이 살펴봄으로써 심상의 상징적 의미뿐 아니라 내담자의 상처와 고통의 목적의미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고, 특히 다음 세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로, BMGIM도 꿈이나 적극적 명상과 마찬가지로 정신의 자발적 내용을 다룬다는 것이다. 둘째로, BMGIM에서도 인격의 발전, 치유와 전체성을 지향하는 객체정신의 자율성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융 학파의 관점이 심상경험의 의미를 보다 깊고 풍부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BMGIM도 꿈 분석이나 적극적 명상처럼 무의식을 다루는, 유용한 치료적 도구가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난중일기≫에서 본 이순신의 꿈과 인격의 몇 가지 측면: 분석심리학적 입장에서 (Dreams of Admiral Yi Sun-sin (1545-1598) in Nanjung Ilgi (Diary in War Time) and Some Aspects of His Personality: From Jungian Viewpoint)

  • 이부영
    • 심성연구
    • /
    • 제37권2호
    • /
    • pp.99-148
    • /
    • 2022
  • 이순신 ≪난중일기≫를 중심으로 이순신의 인격의 몇 가지 의식적 측면을 살펴보고 이순신의 꿈을 분석심리학적으로 해석함으로써 무의식의 목적의미를 추론하고자 하였다. 그의 인간성은 알려진 바와 같이 충, 효를 철저하게 실천했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의 상과 일치한다. ≪난중일기≫에는 그의 강직함과 함께 매우 인간적인 감성, 오해와 정치적 박해를 겪어야하는 말할 수 없는 고통, 절망과 고독, 육친을 잃은 통곡이 숨김없이 묘사되고 있다. 일기쓰기와 이순신의 '아니마'의 또 다른 표현인 달밤의 시, 피리와 거문고 소리, 그리고 또한 불가해한 꿈을 보고 점을 쳐서 미래를 알아봄으로써 그는 그의 고독을 스스로 치유했다. 미래의 영웅을 키우고 이끌어준 어머니의 위대한 역할과 융이 말하는 모성콤플렉스와의 관계를 살펴보았고, 이순신이 평생 괴로워한 '흉인', 원균이 이순신의 '그림자'로서 이순신이 의식화해야 했던 무의식의 열등한 인격이었다고 추정했다. 이순신의 죽음을 둘러싼 추측은 근거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난중일기≫에 기술된 이순신의 꿈 중 꿈의 내용이 조금이라도 기술된 꿈 32개와 이순신의 조카 이분(李芬)이 남긴 ≪이충무공행록≫에 수록된 꿈 3개, 총 35개를 살피고 특히 원형적 꿈을 분석심리학적 입장에서 해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로 받은 인상은 꿈이 이순신에게 '신격에 의해 선택된 사람'이라는 사실을 되풀이 알려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순신은 이를 바로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한 태도 때문에 오히려 자아의 팽창에 빠지지 않았다. 동시성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꿈과 이에 대한 이순신의 태도를 소개했다. 건강을 해치거나 편견에 빠질 위험을 경고하는 꿈도 있었고 '아니마'상, '자기'의 상징, 창조적 변환의 상징도 꿈에 나타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임을 시사하는 꿈이 있었다. 그는 이를 몰랐거나 알았더라도 그런 생각에 관심이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현세적 왕보다 더 위대한 호국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순신은 항상 천명(天命)을 살폈다. 그리고 천명은 그를 영웅의 길로 인도하면서 영웅신화에 불가결한 고행의 시련을 주었다. 박해자와 위로하는 자가 함께 그의 길을 인도했다. 그의 어머니, 원균, 선조, 그리고 영의정, 유성용까지 모두 이순신 영웅신화를 구체화하는데 기여했다. 이순신은 죽고 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