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신혼부부 가구가 주거경제적 측면에서 부모로부터 독립하는지 여부를 실증적으로 증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인구학적, 사회경제적, 주택 특성 및 주택 정책 변수를 활용하여 주거 점유 시 부모로부터의 지원 여부와 생활비 지원 여부로 구분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주택시장의 공간적 이질성을 고려하여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종속변수에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항 로짓모형을 적용하였으며, 신혼부부 가구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2015년도 신혼부부 가구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높은 주택가격과 교통 접근성 선호는 주거 점유 시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에 정(+)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대출상품의 활용은 지원에 부(-)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비 지원은 주거지출 항목과 정(+)의 관련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혼부부 가구의 주거지출비 부담을 경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의 의의는 부모의 지원과 신혼부부 간의 주거경제적 연관성에 주목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는 점과 이를 통해 신혼부부 가구의 주거독립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였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국가 경제성장에 힘입어 사회적·경제적으로 주민 생활에 큰 변화가 있었으며 특히 미혼 여성의 경제적 자립, 청년층의 만혼(晩婚), 중년층의 이혼, 고령층의 사별 증가 등으로 전체 가구의 29%가 1인 가구인 시대로 되었다. 하지만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연구가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에 치중되어 본 연구는 지방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지방 중소도시는 도시특성에 따라 성장 정체도시, 산업 선도도시, 지역 거점도시, 인구 유출도시 등으로 구분되며 도시유형에 따라 1인 가구특성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정체도시에서의 1인 가구는 산업활동의 근간이 되는 30-40대 연령대가 적으며 자가인 단독주택에서 방 3개 이상에 거주하는 장년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장년층 위주의 장기임대주택 및 쉐어하우스 등의 주택공급과 함께 사회적 교류를 위한 단지형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공급정책이 필요하다. 산업 선도도시에서의 1인 가구는 모든 연령대에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아파트 거주비율이 타 유형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행복주택 등 청년층 주택공급과 함께 기존주택에 대한 재건축 및 리모델링을 통하여 청·장년층 1인 가구의 주택수요에 대처하여야겠다. 지역 거점도시의 1인 가구는 대졸 학력에 20대 이하의 미혼 가구가 많고 월세주택에서 방 1개에 거주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을 위한 소형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분양주택과 전월세 주택공급을 통해 청년층 주거안정에 초점을 맞추어야 겠다. 인구 유출도시에서의 1인 가구는 초졸 학력에 사별한 가구가 많고 자가인 단독주택에서 방 4개 이상에 거주하는 노령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령자 복지주택 등 노령층 위주의 단지형 주택공급을 통해 사회적, 문화적 교류가 가능한 주거환경을 만들고 분산된 주택거주 형태를 집단적 거주형태로 주거공간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부산 대도시권 인구이동의 특성을 밝히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이동 가구의 특성과 부산 대도시권 인구이동의 선택성을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산에서 유출되는 가구의 가구주는 25~34세 연령대의비율이 가장 높다. 비이동 가구에 비해 이동 가구는 가구주의 학력 수준이 높고, 1인 가구 비율이 높으며, 자가 거주비율이 낮다. 특히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전출하는 가구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강하다. 둘째, 연령과 학력에 따른 인구이동의 선택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부산은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가 유출되는 가운데, 10대와 20대의 전출 초과규모가 크다. 비이동자에 비해 이동자는 고학력자 비율이 높으며, 특히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전출하는 인구의 고학력자 비율이 높다. 부산의 4개 사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08년 진학 현황을 살펴본 결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서울로 진학하였다. 부산은 인구가 과도하게 유출되고 있는 양적 문제와 함께 두뇌유출이라는 질적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출생지는 개인의 주거복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ulcorner 본 연구에서는 서울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출신지역별로 구분하여 편향적인 지역정책과 사회적 편견에 따른 자가소유 비율 차이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센서스 미시자료(2% 표본)를 이용하여 자가소유 모형을 정립하였고, 주거선택 및 해체기법의 적용에 따른 출신지역별 자가소유비율 차이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강원 및 호남출신 가구가 다른 지역 출신자들보다 불균형적으로 낮은 주택소유 비율을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비율의 차이에 대한 분석에 있어서 영남출신 가구와 강원출신 가구의 자가소유 격차는 대부분 인적자본의 특성 격차(endowment differences)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영남출신과 호남출신의 가구의 비율차이는 모형에서 통제되지 못한 변인들(사회적 차별과 편견, 기타)에 의해 설명되는 잔차 격차(residual differences)에 의한 설명이 더욱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사회적 차별을 완화할 정책의 필요성과 향후 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있다.
이 연구는 수도권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특성별로 주거입지 선호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대구 경북 가구사례와 비교분석하여 주거입지 선호의 지역별 차별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수도권 가구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주거입지 요인은 대중교통 접근성, 안전성, 생활환경 순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수도권 가구는 편리하고 안전한 삶의 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둘째로, 연령별 소득수준별 AHP 분석결과를 보면, 수도권 가구는 생애주기와 소득수준에 따라 선호하는 입지요인이 차별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로, 수도권 가구와 대구 경북 가구의 비교분석 결과를 보면, 수도권 가구는 대중교통 접근성과 안전성, 자연환경 등 쾌적하고 안전한 삶의 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대구 경북 가구는 향후 시세차익과 자가용교통 접근성 등 주택의 경제적 투자가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 우리나라의 1인가구는 전체가구의 20%를 상회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하여 2030년에는 전체인구의 2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1인가구를 위한 소형 주택으로 유럽과 일본에서는 '쉐어하우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1인주거시스템이 발전하고 자리 잡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외 쉐어하우스 사례분석을 통하여 각 사례별 개발특성을 개발대상 및 규모, 평면구성, 시설 및 부속기능, 운영방법 및 입주대상의 항목으로 구분하여 비교분석하여 그 차이점과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국내 사례의 경우 주로 주택을 리모델링 하여 소규모로 개발되고, 거실을 중심으로 하는 일반주택의 평면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테마가 뚜렷하여 특정 개인 및 계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외 사례의 경우 호텔, 여관 등의 다양한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개발되어 중 대규모의 복도형 평면구성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제공되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다양한 운영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This research challenges the general notion of one-person households of the elderly during widowhood as impoverished, isolated, and vulnerable. Recognizing a high potential vulnerability, however, this research attempts to describe the diverse composition of one-person households of the elderly. For this purpose, relying on 2% sample data from the 2000 census, it examines regional distribution,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and determinants of one-person households of the elderly during widowhood.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of one-person households of the elderly differ by region. Jeju island is distinct in terms of sex and age distribution, and residence area of children. In general, rates of economic activity and self-subsistence are higher in provinces than in cities. Compared to the elderly living with family, the elderly living alone show high rates of economic activity, self-subsistence, and capability of physical activity. Results of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f determinants of living arrangement are consistent with those of descriptive statistics. Those who are economically active and able to move around without assistance tend to live alone after the death of a spouse. Number of sons and living in an urban area are negatively associated with living alone, whereas females are more likely than males to live alone. According to the separate analysis by age, the positive effect of economic activity is greater in the oldest of the old than in other age groups. Those who possess high educational attainment tend to live alone when they are 80 and older, unlike other age groups. Based on these findings, this paper finds that one-person households of the elderly nay not always be the most vulnerable group, and are diverse in terms of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평균수명의 증가로 은퇴 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찾아 귀촌을 희망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전국 도시가구를 대상으로 은퇴 후 귀촌을 희망하는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찰하고 임의절편 로짓모형을 이용하여 귀촌 희망 요인을 분석하였다.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한 분석 결과 도시가구의 약 27%는 은퇴 후 귀촌을 희망하고 있으며 중간 소득층, 40~50세, 고등학교 졸업 가구주의 귀촌 희망 비율이 높다. 귀촌 희망 가구는 사회경제적으로 중간계층에 속하는 집단이며, 주택보다는 소음, 대기오염 등 주거환경이 귀촌 희망여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은퇴 후 자신의 경제적 능력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에서 좀 더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누리는 것이 귀촌을 희망하는 가장 주된 이유로 볼 수 있다. 또한 고령자 중 귀촌자가 많았던 도시에서 귀촌 희망 비율이 높게 나타나 도시민들이 은퇴 후 귀촌을 희망하고 실행하는 데 귀촌에 대한 정보 제공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The research was conducted to quantify farm and household characteristics of sheep farmers, evaluate farmer access to and the effectiveness of livestock services in sheep farming areas, and examine regional constraints to improving sheep productivity and profitability in Nepal. A rapid diagnostic socioeconomic survey of 200 sheep farmers was carried out in 1996 and all four ecological regions (Trans-Himalayan, Mountains, Hills and Terai), each with a distinct local sheep breed, were represented in the survey. Six major constraints were identified: (a) poor performance of local sheep breeds, (b) a serious seasonal deficit of pasture and other feed, (c) the lack of an organized market for wool and meat, (d) poor access to agricultural credit, (e) primitive shearing equipment, and (f) an inadequate supply of drinking water for sheep. Strategies to assist farmers develop their sheep management skills, improve access and quality of support services, improved technology adaptable to local conditions and effective linkages with local carpet and meat industry are likely to overcome the constraints and alleviate persistent poverty faced by sheep farmers in Nepal.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서민들의 주거안정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본 연구는 대도시 거주자들의 주거불안정성에 주목하여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특히, 기존의 선행연구들이 주거비부담능력이 낮은 가구들의 주거불안 경험과 이에 따른 그들의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 데 주목해온 것과 달리, 본 연구에서는 거주지역의 공간적 개방성, 커뮤니티 특성 등 지역특성이 거주자들의 주거불안 경험을 완화 또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에 대한 영향력을 실증분석하였다. 대도시 거주자들의 주거불안정 영향요인을 분석하기 위한 자료로 2017년도 주거실태조사를 활용하여 다층로짓모형(Multi-level Logistic Model)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가구의 주거비 부담능력과 같은 가구특성뿐만 아니라 주택 재고, 저렴한 주택 가격, 사회적 관계망 등 지역 특성의 영향력 또한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의 공간적 포용성 증진이 주민들의 주거불안정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한다.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주거불안정을 도시정책 차원에서 주목하고, 이를 완화해나가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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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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