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공작나비의 생태를 확인하고, 실내 대량사육조건을 구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공작나비의 국내분포및 생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강원도 광덕산, 태백산, 해산 등 세 곳을 선정하여 조사하였으며, 결과 해산과 광덕산에서만 서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산에서는 월동개체의 활동시기인 4월 중순경에 4마리의 월동개체를 확인하였으며, 발생시기인 6월말과 7월초에 47개체를 확인하였다. 광덕산에서는 6월말에 4개체만 확인되었다. 공작나비의 실내인공사육조건을 구명하기 위해서 채집한 공작나비 암수 각각 15마리를 산란실에 넣고 산란을 유도하였다. 실험결과 11개의 난괴를 얻을 수 있었으며, 난괴당 알의 수는 평균 $404.6{\pm}23.6$개로 확인되었다. 이중 1개의 난괴를 공시하여 고온 장일($25^{\circ}C$, 14L:10D)의 조건에서 인공사육을 실시하였다. 공시한 난괴의 알은 413개였으며, 6 ~ 8 일 사이에 모두 부화하여 부화하는데 평균 $6.99{\pm}0.57$일이 소요되었으며, 부화율은 92.3%였다. 고온장일조건 ($25^{\circ}C$, 14L:10D)에서의 애벌레의 발육기간은 $18.3{\pm}1.0$일이 소요되었다. 애벌레의 두폭을 측정한 결과 1령 $0.37{\pm}0.01mm$, 2령 $0.66{\pm}0.02mm$, 3령 $1.07{\pm}0.05$, 4령 $1.81{\pm}0.07$, 5령 $2.76{\pm}0.08$로 각각 나타났다. 사육한 애벌레중 64%가 정상적인 번데기가 되었고, 번데기 기간은 $8.4{\pm}0.6$일이었으며, 우화율은 87.5%로 나타났다.
지역적인 규모에서 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해서는 기초적인 정보가 바탕이 된다. 조사의 결과로 나타나는 식물의 종수는 조사의 면적과 조사지역 내에 분포하는 다양한 생육지의 수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경상북도 울진군의 마룡산과 대소산 일원에서 각각 9회와 6회에 걸쳐 식물자원을 조사하였다. 조사경로에 다양한 생육지가 포함되도록 계획하였다. 조사의 결과로 마룡산 일원에서는 112과 349속 548종 10아종 34변종 2품종 594분류군이 대소산 일원에서는 89과 270속 400종 9아종 25변종 434분류군이 조사되었다. 21개의 생육지로 구분하여 관찰된 식물을 정리하면 계곡주변의 전이대에 분포하는 식물과 건조한 초원에 분포하는 식물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해안에 위치한 전통적인 묘지는 식물의 주요한 분포지로 기능하였다. 2개 지역에서 한국고유종은 19분류군이 조사되었다. 2개 지역에서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은 V등급이 1분류군, IV등급이 11분류군, III등급이 24분류군이 조사되었다. 귀화식물은 총 77분류군이 조사되었고 그중 생태계교란외래식물은 4 분류군이 분포하였다. 마룡산 일원과 대소산 일원에 분포하는 식물에서 나타나는 차이는 먼저 조사지역 내에 분포하는 각각의 생육지 크기 차이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대소산 일원이 주변의 산지와 연결되어 있지 않고 주거지와 경작지에 둘러싸인 고립된 공간에 해당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경주남산의 산림토양의 이화학적 특성을 분석하여 산림의 다목적이용과 남산의 산림보호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실시하였다. 조사지는 각 층위별로 토양성분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산 산림토양의 물리적 특성은 토심이 31.4cm 이고 유효토심은 20.0cm 였으며 유기물층의 깊이는 5.9cm였다. 계곡부를 제외한 다른 조사지의 토성은 사질 양토이었다. 전체 토양 pH는 평균 4.76으로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유효인산의 함량은 평균 3.64로 유효인산의 함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환성양이온($Ca^{2+}$, $Mg^{2+}$, $K^+$, $Na^+$)의 함량은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함량과 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내었으며 특히 $Ca^{2+}$함량은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평균 $2.44cmol_c/kg$보다 낮은 함량인 $1.04cmol_c/kg$를 나타내었다.
지역적인 규모에서 식물자원을 조사하고 평가하는 것은 대상 지역에 대한 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한 기초적인 정보이다. 그럼에도 관심도가 높지 않은 지역에 대한 조사는 충분하지 않다. 본 연구는 비교적 관심도가 높지 않은 한반도 중남부에 위치한 백암산(1,004m) 일원의 식물자원을 조사하였다. 총 9회의 조사를 통해 108과 339속 572종 12아종 49변종 5품종 638분류군이 관찰되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은 1분류군이 조사되었고 한국고유종으로는 총 29분류군이 조사되었다. 식물구계학적특정식물종은 V등급이 1분류군, IV등급이 13분류군, III등급이 36분류군, II등급이 29분류군 그리고 I등급이 34분류군으로 조사되었다. 귀화식물은 총 38분류군이 조사되었고 그중 생태계교란 외래식물은 3종이 분포하였다. 백암산을 중심으로 서쪽과 동쪽에 분포하는 식물에서 차이가 있었다. 백암산의 정상과 능선 및 서쪽지역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 및 보전가치가 높은 식물이 주로 관찰되었다. 분포하는 식물을 고려해 볼 때 낙동정맥 상에 위치한 백암산은 식물의 확산경로로 기능하였다고 추정되었다.
Min Ji KWON;Gi-Heum NAM;Hyeong Jun JO;Jae Young KIM;Dae-Hui JEONG;Seon JEONG;Byeong Cheol MOON;Gyu Young CHUNG
식물분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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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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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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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Parasenecio pentaphylla, a new species of the genus Parasenecio from Mt. Ilwol-san, Ilwol-myeon, Yeongyang-gun, Gyeongsangbuk-do, Korea, is described and illustrated here. In Korea, this species has been recognized as P. adenostyloides, known to be a Japanese endemic species. However, it is clearly distinguished from P. adenostyloides by its involucre shape, the number of phyllaries, the number of florets per capitulum, and the ratio of the tube length to the throat length. A molecular phylogenetic analysis using the Internal Transcribed Spacer region also clearly indicated that P. pentaphyllaria was genetically distinct from P. adenostyloides. Therefore, it is recognized as an independent species, different from P. adenostyloides. The specific epithet "pentaphyllaria" was given based on its characteristic of having five phyllaries.
2000년에 발굴된 영암 남해신사는 나라의 안녕과 구복을 위한 국가제사시설로 2001년 신당과 삼문을 복원하였다. 해신사는 바다의 용왕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남해신사와 동해묘, 그리고 서해신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해묘도 복원된 상태이다. 그러나 현재 복원된 남해신사의 신당과 삼문은 2000년 발굴도와 내용에 따른 완전한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고, 관련 문헌과 고지도 분석, 그리고 발굴내용의 심층분석과 아울러 관련 인물들의 인터뷰 내용과 사례분석을 통하여 새로운 기본계획을 연구하게 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서 남해신사 추정 기본계획에 따른 신당건축 고찰에 대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1. 남해신사는 국가에서 직접 운영한 국가 제사시설로 나라의 안녕과 기우를 지내는 악(嶽) 해(海) 독(瀆)을 대표하는 신당 건축이다. 특히 남해신사는 중국과 일본의 국제무역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지리산 제단과 함께 호남지방의 중심적인 신당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2. 해신사에 대한 명칭은 남해신사, 동해묘, 서해단으로 정의되어 불리었다. 그러나 남해신사의 경우 조선 초기와 후기의 명칭이 문헌과 고지도 연구를 통하여 남해신사에서 남해당으로 변하였음을 알 수 있다. 서해단의 경우 조선 초기에는 건축물이 없는 단으로 조성되었다가, 후기에 건축물이 조성된 사당형식으로 변하였음을 고지도 연구를 통하여 추정할 수 있었다. 3. 해신사에 대한 고지도 분석은 동해묘의 경우 맞배지붕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나, 서해단과 남해신사의 경우 팔작지붕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4. 2000년 발굴내용에 의한 용척 분석결과 나타난 다양한 용척의 사용은 고려시대 남해신사의 규모가 대사(大祀)의 규모로 개창되었지만 조선시대에 중사(中祀)의 규모로 중창되었다는 기록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즉 조선시대 중사로 중건하면서 용척의 척도로 조선시대 영조척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5. 상기의 연구결과에 따른 기본계획은 신당의 경우 팔작지붕의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3 : 2비율로 계획하였으며, 용두와 용미가 장식된 안초공, 내부의 운공과 파련대공 장식, 그리고 용두의 충량은 해신인 용왕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시설임을 표현하였다. 중문간채와 대문간채의 경우 향교건축과 같은 규모와 구성으로 계획하였는데, 발굴내용을 기초로 하였으며, 대문간채 솟을 문의 경우 3칸을 솟을 대문으로 올렸다. 이는 대문간채의 측칸이 맞배지붕의 형태이므로 그 비례와 형태의 조화를 고려하였다. 6. 남해신사의 기본계획은 계룡산 중악단의 사례와 같이 신당과 중문간채, 대문간채에 이르는 2가지의 공간, 즉 신당공간과 준비 공간으로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남해신사 서쪽에 위치한 우물은 신당건축을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서울시 남산자연공원(南山自然公園)의 식물사회학적 특성을 고려한 식생관리대책을 제시하기 위하여 Belt-transect 법(法)과 방형구법(方形區法)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하여 남서-북동사면간 식생구조, 주요식물간 경쟁(競爭), 인공조성식생(人工造成植生)의 구조를 분석했으며, 이러한 결과와 기 발표된 결과를 토대로 권역별(圈域別) 식생관리대책(植生管理對策)을 제시했다. 남서사면의 출현 종수(種數), 개체수(個體數)가 북동사면보다 높았으나, 종다양성(種多樣性)은 북동사면이 1.0수준으로 남서사면(0.8~1.3) 보다 안정되었다. 양사면간 상이도(相異度) 및 식물상이도계수(植物相異度係數)(FDC)는 70~80%로서 종구성(種構成)이 이질적이었으며 북동사면에는 신갈나무, 남서사면에는 소나무가 우점종이었다. 주요 수종간 경쟁관계에서는 아까시나무>은사사나무>소나무, 신갈나무>활엽수>소나무, 낙엽활엽수>아까시나무 순(順)으로 우세하였다. 남산에 식재된 조림수종 특히, 잣나무, 젓나무, 독일가문비나무 등의 생육상태가 매우 불량하였으며, 인공조림수종들의 추수(推樹)발생지역에서의 밑깍기작업은 종다양성(種多樣性)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인공조성식생(人工造成植生)의 군집구조는 기존 자연식생과 상이(相異)하여 생태계의 천이를 방해하고 있었다. 남산자연공원의 관리는 기존 자연생태계를 보존(保存)하되, 필요시 생태계의 천이를 발전시키는 최소한의 인위적(人爲的)관리를 관리목표로 설정하고 6개 식생관리권 즉, 소나무림지역, 신갈나무림지역, 낙엽활엽수림지역, 인공조림지역, 아까시나무림지역 및 조경수목식재지역별 관리대책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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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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