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시민교육법안이 무려 13차례나 걸쳐 입법에 실패하게 된 원인을 해명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발견한 사실은 첫째, 쟁점 법안에 대한 원내 소수파의 입법 전략 부재이다. 시민교육법안은 이념적 충돌 여지가 큰 쟁점 법안이었는데, 19대 이후 특정 정당의 원내 소수파만으로 추진되었다. 민주당의 발의 의원들은 이 법안이 당론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당내 영향력을 발휘하거나, 총선과 대선의 주요 공약으로 발전시키는 등의 적극적 입법 전략을 구사하지 않았다. 둘째, 불리한 여론 지형 속에서 법안 서명 의원들은 물론이고 시민단체의 일관된 소극적 대응이다. 입법 과정에서는 좌파이념의 확산에 대한 우려, 예산과 조직의 낭비, 교육의 중립성·공정성 침해 등 반대 의견이 압도하였다. 또한, 시민교육의 담당 주체이어야 할 현장 교사와 시민단체의 방관적 자세 또한 입법 실패의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셋째,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최근의 이론적 연구 및 세계의 정책 흐름 등에 대한 신뢰할만한 정보의 공유가 부족하여 여야 합의를 통한 입법화에 실패하게 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비구조화된 문제해결 프로그램이 고등학교 과학영재의 사회적 자기효능감, 민주시민의식과 메타인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봄으로써 인성교육을 중요시하는 영재교육에서 사회적 자기효능감, 민주시민의식과 메타인지를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연구대상자는 서울특별시 소재 고등학교 과학영재 1학년 17명과 2학년 19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자기효능감, 민주시민의식 및 메타인지에 대한 사전검사를 실시하였다. 비구조화된 문제해결 프로그램 12차시를 적용한 후 사회적 자기효능감, 민주시민의식 및 메타인지에 대한 사후검사를 실시하였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한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사전-사후 검사를 통해 얻는 사회적 자기효능감, 민주시민의식 및 메타인지 결과를 대응표본 t-검정을 통해 분석하였으며, 학생들의 프로그램 인식 소감문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구조화된 문제해결 프로그램이 고등학교 과학영재의 사회적 자기효능감을 유의미하게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영역 중에서는 도움 요청에서 유의미한 향상이 나타났다. 둘째, 비구조화된 문제해결 프로그램이 고등학교 과학영재의 민주시민의식을 유의미하게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영역 중에서는 민주주의 기능에서 유의미한 향상이 나타났다. 셋째, 비구조화된 문제해결 프로그램이 고등학교 과학영재의 메타인지를 유의미하게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소감문을 분석한 결과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이 본 프로그램에서 고등학교 과학영재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는 사회적 자기효능감, 민주시민의식 및 메타인지를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인 비구조화된 프로그램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가정 교과서의 활동과제에 나타난 민주시민역량을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기술 가정 교과서 6종(총 12권)의 활동과제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3가지 민주시민역량군 중에서는 '시민성 역량군'의 내용이 가장 많이 다루어졌으며, 민주시민역량은 '신뢰와 가치(F)' 역량의 빈도가 가장 높았다. 교육과정 영역별로는 '인간 발달과 가족' 영역에서, 핵심 역량별로는 '관계'에서, 내용 요소별로는 '가족의 의사 소통과 갈등 관리'에서 민주시민역량 내용을 가장 많이 다루고 있었다. 출판사별로는 'KH' 교과서의 민주시민역량 활동과제 빈도가 가장 높았다. 가정과교육과 민주시민역량 사이의 관련성으로 볼 때, 앞으로 가정교과를 통해 학생들이 가정의 삶에서 민주시민역량을 키울 수 있는 수업 실천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논문은 인도네시아 공화국 성립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국민윤리교육의 목표 및 정치문화 변동을 알아보기 위해 작성되었다. 수카르노와 수하르토 정권은 국가철학인 빤짜실라(Pancasila)를 교육의 철학적 기반으로 삼아 자유주의를 거부하고 공동체주의적 시민관을 강조하였다. 빤짜실라의 담론을 통한 국민윤리교육은 강도 높게 대중을 억압하기 위한 목적의 정치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자유민주주의 시대에 본격적으로 민주국민윤리교육이 실시되기 시작하였는데, 이 교육에서는 대폭 확대된 시민의 권리, 활발한 대중의 정치 참여, 민주시민 및 세계 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의무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빤짜실라는 자유민주주의와 더불어 국민윤리교육을 지지하는 주요한 교육의 철학적 기반의 하나로 기능하고 있는데, 이것은 세계화와 지방분권화 추세 속에서 빤짜실라의 담론을 통하여 공동체주의를 함양하여 지나친 자유주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로칼 권력과 세계경제의 무책임하고 비민주적 행태를 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본 연구는 진정한 복지사회가 되려면 국가의 법적 제도적 보장 외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눔'이 있어야 하고, 나눔의 문화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의 '나눔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였다. 본 연구에서 다룬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나눔 교육의 필요성과 나눔 교육의 방법을 제안하였다. 둘째, 우리나라 나눔의 현 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다른 나라의 나눔 문화와 나눔 교육을 살펴보았다. 셋째, 우리나라 초등학교 과정의 어린이들에게 실시할 수 있는 나눔 교육의 방안을 문학 활용 프로그램으로 모색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형식적으로는 구조화된 경험적 집단 프로그램이고, 내용 면에서는 나눔에 대한 개념, 나눔의 대상, 나눔의 방법, 나눔과 관계된 기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앞으로 나눔 교육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한 가정 및 지역사회, 그리고 학교의 적극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시사해 준다.
Objective: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status of South Korean unification education for young children by reviewing Nuri curriculum developed by the Korean government. Method: Literature review was adopted in order to analyze the contents of the Nuri curriculum teachers'manuals under the areas and elements of unification education. Results: Unification education has been designed to accelerate unification, to promote the values and attitudes toward the unification of the two Koreas, and to prepare for the post-unification period. This education can be categorized into specific areas: democratic community, democratic citizenship, peacekeeping and multiculturalism. These areas account for 24.24% of the total contents in the Teachers'Manual of the Nuri curriculum. The percentage of the contents helpful to understand North Korea and unification, however, is merely 0.25% of the total contents, and the elements are not fairly balanced. Such content coverage of the teacher's manuals for kindergartens is 2.83% higher than that for preschools. Conclusion/Implications: The implications of this analysis include that the elements of unification education should take a more balanced approach with more integrated and broader coverage. The elements also need to be revised so that both kindergarteners and preschoolers can get access to unification education of the same quality.
본 논문은 전통교육의 현대화에 부합하는 교육모델의 구성원리 및 민주적 시민성 강화를 위한 핵심역량 및 교육 방안을 적극 모색하였다. 궁극적으로 민주적 시민성 교육과 정치교육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는 전통적 가치와 교육 내용, 방식 등을 추출하여 재구성하여 교육현장에 적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온고지신 교육체계의 구성과 운영 원리 및 주체의 역할, 수업 방식, 기대 효과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하면서 전통교육의 현대화를 통해 덕스러운 민주시민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모델과 수업 모형의 원리를 구성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공동체적 덕성과 민주적인 시민성 함양을 위해 지금의 교육현실의 문제점을 지양하고 교육담론과 실천을 발전시키며 동서양의 융합적인 교육활동과 실천적 수업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현대적 선비의 지적 인성적 체화를 함양하려 하였다. 이를 위해 현대적 맥락과 환경 속에서 전통과 현실에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던져줄 수 있는 전통교육의 '어떤 점'을 '어떻게' 현대화시킬 것인지를 검토하였고 학생들이 시민사회에서 민주적 주체성을 가진 선비가 될 수 있는 수업모델의 설계 방향을 제시하였다.
"In the United States, you almost never say that virtue is beautiful," Alexis de Tocqueville reports in Democracy in America. Yet Ralph Waldo Emerson, arguably the most prominent American moralist in the nineteenth century, stands as an exception to Tocqueville's generalization. This article explores Emerson's perspective on beauty in the moral education of democratic citizens. His interest in this aesthetic category partly stemmed from his deep concern about both the moral inaction and interest politics in commercial culture. As a response to the crisis, Emerson conceived ethical beauty as a key promoter of public-minded democratic citizenship as exemplified by the American abolitionists, and his own practice as a poetic moralist further illustrates this belief. Emerson's aesthetic approach to the cultivation of public virtue in liberal democracy offers a meaningful comparison to contemporary neo-Tocquevillian emphasis on the language of interest or duty.
본 연구의 목적은 S대학교 사례에 기초하여 대학생 상황판단형 공적윤리 역량 진단도구를 개발하고, 개발된 진단도구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준거집단과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요 상황 수집과 상황 시나리오를 개발하였다. 또한 반응대안 개발과 가중치 추출을 실시하고, 51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 조사를 실시하여 진단도구에 대한 타당도 분석을 수행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결과 2개 요인으로 수렴되었으며, 구조모형의 적합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기존에 공인된 HEXOCO 성격검사의 정직/겸손성 요인과의 상관분석 결과, 공적윤리 역량의 세부 역량은 정직/겸손성 요인의 하위요인 모두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을 나타내고 있어 공적윤리 역량 측정도구는 개인의 윤리적 행동과 공공성의 특성파악에 유용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학생들이 인격과 지성을 겸비한 우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공적윤리역량을 진단하는 데 있어 상황판단형 역량진단도구를 대학의 특성에 맞도록 개발하여 학생의 선발이나 역량개발, 교육과정 개편, 교육프로그램 효과 분석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중등 교육의 정보활용교육에 포함될 내용을 구성하고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초정보와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있다. 본 연구를 위하여 기존에 개발된 정보활용교육 교과서 3종과 2019-2020년에 개발한 '미디어와 정보 생활' 교과서 초안의 내용 체계 및 교과서 체계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보활용교육 교과서는 정보문제 해결과정 모형이 적용되었고 인쇄 및 디지털 미디어의 내용과 민주시민에게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의 내용을 담고 있었으나 도서관과 미디어의 종류를 계열성 있게 추가할 필요가 있었다. 둘째, 도서관·미디어·정보·독서 리터러시는 정보활용능력 교과 내용을 구성하는 주요한 학습 요소였다. 셋째, '미디어와 정보 생활' 교과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체계에 맞게 교과역량, 일반화된 지식, 내용 체계 및 성취 기준 등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정보활용능력 교과의 명칭 도출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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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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