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훈몽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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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椒)의 종류와 고쵸의 의미 (The Type of Cho(椒) and The Meaning of Gocho(고쵸))

  • 정경란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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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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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21-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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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한국 고추의 전래 역사와 어원에 대한 고찰의 일부이다. 한글명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훈몽자회(訓蒙字會)"로서 한자어 椒와 함께 '고쵸'로 언해되어있다. 이에 따라 '고쵸'로 기록된 초(椒)의 기록을 찾아 분석하여 본 결과 "훈몽자회" 그 이전에도 우리나라에 다양한 종류의 고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재전서(弘齋全書)"(1799)에는 정조가 김달순에게 초(椒)의 종류에 대해 물었으며, 김달순은 초의 종류가 매우 많다고 하면서 촉초(蜀椒), 진초(秦椒), 단초(丹椒), 대초(大椒), 호초(胡椒) 같은 것들이 있다고 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촉초, 진초, 단초, 대초, 호초가 이름은 같으면서 약재의 품종과 고추의 품종이 있는 공통점을 발견하여 이를 초(椒)의 특징으로 보았고, 이 초(椒)는 "훈몽자회" 등의 고문헌에서 한글로 '고쵸'로 언해되어있음을 발견하고 '고쵸'로 기록된 초(椒)의 종류를 찾아본 결과 김달순이 말한 촉초, 진초, 단초, 대초, 호초 이외에 고초(苦椒), 번초(蕃椒), 남만초(南蠻椒), 만초(蔓椒)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들은 모두 고쵸로 언해되어있으며, 이 고쵸는 고추를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촉초, 진초, 단초, 대초, 호초, 번초, 남만초, 만초를 모두 고쵸라고 부른 점으로 보아 국내에 이미 고쵸(고추)가 있었고, 외국(촉나라, 진나라, 호나라, 번우, 남만 등)과의 교류를 통하여 다양한 품종의 고추가 국내에 유입되었고, 고쵸의 한자 조어(造語)의 필요성에 따라 苦椒라는 한자가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옥수수(옥촉서(玉蜀黍))의 도입과정과 기장(태(泰)), 수수(촉서(蜀黍))와의 상관관계 (Introduction process of 'Corn' and its interrelation with 'Chinese millet' and 'Indian millet')

  • 김종덕;고병희;송일병
    • 사상체질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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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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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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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미대륙이 원산지인 옥수수(옥촉서(玉蜀黍))는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하여 유럽에 전파된 이후 전세계에 퍼지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는 "훈몽자회(訓蒙字會)(l527)에 율무의 이명(異名)으로, 옥수수(옥촉서(玉蜀黍))가 기재되어 있는데, 이는 옥수수의 모양이 율무와 비슷하기 때문에 율무의 이명(異名)으로 기록되어진 것이다. 따라서 "훈몽자회(訓蒙字會)"를 옥수수에 대한 국내 최초의 기록으로 보아야 하며, 이는 유럽에 옥수수가 전파된 시기와 불과 30여년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당시의 동서양 문물교류에 대한 중요한 사료가 된다. 하지만 이 견해는 "훈몽자회(訓蒙字會)"의 예산본(叡山本)을 초간본으로 볼 수 있다는 국문학자들의 주장이 옳다고 전제한 것임을 밝혀둔다. 옥수수(옥촉서(玉蜀黍))는 기장(태(泰)), 수수(촉서(蜀黍))와 서로 비슷한 무리로 인식하여 한때는 기장의 한 품종으로까지 분류하기도 하였다. 서(黍)는 여름 기운을 지닌 것으로 술을 만드는 원료가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 효율이 높아 왕성한 흡비력(吸肥力)과 강한 발산(發散)능력을 가진 $C_4$형 식물(옥수수, 수수, 기장, 조)이 대부분 태음인 식품에 속하는 경향성을 지니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옥수수 튀김은 여름 기운이 강하며 부풀어지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잇몸질환에 좋은 효과가 있으며, 따뜻한 성질이 있는 옥수수차는 이뇨(利尿)작용 뿐만 아니라 위장의 기능을 편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과식하기 쉬운 태음인에게 알맞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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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번초(番椒), 고초(苦椒))의 어원(語源)연구

  • 김종덕;고병희
    • 한국의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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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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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7-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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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1. 연구 목적 한국의학사(韓國醫學史)의 한 분야인 식품사(食品史) 및 약물사(藥物史)는 미개척분야라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로 연구 업적이 부족하다. 특히 식물명칭에 대한 정리는 기초학문이지만 방치되어진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본고는 식품문화사(食品文化史)를 정리하는 과정중의 일환으로 고추의 어원(語源)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식품사(食品史) 연구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체질식이요법을 강조하는 사상의학(四象醫學)의 식품 분류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1493년 콜럼버스에 의해 알려진 고추는 우리 나라에 들어와 천초(川椒)대신 사용됨으로서 현재 중요한 양념이 되었다. 이에 고추의 도입과정과 호칭변화를 살펴봄으로서 현재 사전류에서 잘못 서술되고 있는 것을 시정하고, 고추가 도입된 이래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고 응용하였는 지에 대하여 문헌고찰을 통하여 의학사적(醫學史的) 입장으로 정리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2. 연구 방법 "산림경제(山林經濟)"(1715),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1827)같은 농서(農書), "물명고(物名考)"(1830),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1850) 같은 유서(類書), "훈몽자회(訓蒙字會)"(1527), "신증유합(新增類合)"(1574)같은 사전류, "지봉유설(芝峰類說)"(1614), "성호사설(星湖僿說)"(1763)같은 문집류, "흠정수시통고(欽定授時通考)"(1737),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1765)같은 중국본초서(中國本草書) 등과 국내의서 등 을 통하여 고추에 대한 문헌정리를 시도하였다. 3. 연구 결과 고추가 도입된 이래 남만초(南蠻椒), 남초(南椒), 번초(番椒), 왜초(倭椒), 왜고초(倭苦椒), 왜개자(倭芥子), 고초(苦椒), 랄가(辣茄), 고쵸, 등으로 표기되어 왔다. 하지만 고추가 도입되기 전에 출간된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1489)에 '초(椒) 고쵸, 죠피'라는 기록이 나온다. 이는 천초(川椒)(초피나무)를 의미하는 '고쵸'로 보아야 한다. 후에 고추가 도입됨에 따라 의미가 변하여 고추를 의미하게 되는데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존하는 문헌 중 고추에 대한 최고기록인 "지봉유설(芝峰類說)"(1614)에 근거하여 고추(남만초(南蠻椒))는 임진왜란때 일본에서 도입되었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하지만 임진왜란 이전에 일본을 통하여 고추가 도입되었고 이의 개량종을 오히려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전해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현재 대부분의 사전류에서 "훈몽자회(訓蒙字會)"(1527)의 '고쵸 쵸(초(椒))'를 고추에 대한 최초의 어원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훈몽자회(訓蒙字會)"의 '고쵸(초(椒))'는 고추가 아닌 매운 열매의 총칭으로 호초(胡椒), 천초(川椒), 진초(秦椒)를 의미한다. 이는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1489)의 천초(川椒)를 의미하는 '초(椒) 고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현재 대부분의 사전류에서 고추의 한문표기가 고초(苦草)로 되어 있으나 고초(苦椒)로 정정되어져야 한다. 초(草)(상성(上聲))와 초(椒)(평성(平聲))는 발음은 같지만 성조(聲調)가 다르며, 또한 "본사(本史)"(1787)에 고초(苦椒)와 고초(苦草)는 서로 다른 식물로 기록되어 있다. 넷째, 고초(苦椒)는 '고쵸'라는 우리말에 맞추어 만든 국자(國字)로 고추가 천초(川椒)와 비슷하지만 맵고 쓰다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이다. 다섯째, 맵고 뜨거운 성질이 있는 고추는 냉증(冷症)을 유발시킬 수 있는 냉성(冷性)야채를 중화(中和)시키는 작용을 한다. 여섯째, 고추는 소음인 식품의 경향성을 띈 훈채류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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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헌에 나타난 청국장의 유래와 역사 (Derivation and history for cheonggukjang in the Ancient Writings)

  • 정경란
    • 한국콘텐츠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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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콘텐츠학회 2018년도 춘계 종합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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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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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청국장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훈몽자회(訓蒙字會)"(1527)에 '시(?)'는 젼국, 쳔국, ?국으로 청국장을 의미했으며, '장국(醬麴)'을 며주라고 하였다. 그후 '시(?)'는 전시장(煎?醬), 전국장(戰國醬)이라고 하다가 청국장(淸麴醬)이 되었으며, 1600년대 이후 시(?)는 메주, 된장의 의미로 바뀌었다. 청국장의 유래는 청나라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며, 또한 전쟁과 관련이 있는 음식도 아니다. 하룻밤새 쉽게 만들어먹는 꼭 필요한 음식으로 구황음식이었고, 22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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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아동용 한자 학습서를 통해 본 복식명칭 연구 (A Study on Clothing Names in Sino-Korean Study Books in Choseon Period)

  • 김은정;강순제
    •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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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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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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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To study the clothing names has been one of the research subjects in the history of clothing since the name could be the basic tool to understand the clothing. In the past, the name of clothing were used in Chinese character which is hieroglyphic. Each character of Chinese has special meaning. They had been changed into Korean after Korean characters were invented. During the period when they were changed into Korean, some of them retained the original meaning while others widened the original meaning. Some of them even translated into totally different meaning. Accordingly, it could be a clue to survey the changing process of Chinese names into Korean by analysing the vocabulary in the books published in Choseon dynasty. In this study, the first step is to survey the children's Chinese vocabulary learning material, Hunmongahoe(1527), Sinzeungliuhap(1576) and Ahackpyun(1804). These books were widely used from 16 to 19 centuries. It has been surveyed how the meaning of clothes names has changed and the special features of changed names. The names appeared in these Chinese vocabulary learning books included headgear, footwear, dress, part names of dress, ornaments, color and names of textile. The followings are observed by studying the names appeared in more than two books above: 1. The same Chinese character were translated differently. 2. Recently the meaning of Chinese character has been reduced or changed into new Chinese character. 3. Some of them retained the same meaning but used different character. It has been observed that some clothing names retained the original meaning but others changed the meaning, or translated into different names. It shows that the appropriate meaning of names should be properly selected when we study the history of clothing.

나비의 이미지를 응용한 의상 디자인 연구 -수용성부직포에 의한 누비 응용기법을 중심으로- (A Study on Fashion Design Applied by Butterfly Image -Focused on the Application Method of the Nubi by Watersoluble Paper-)

  • 허진영;김혜연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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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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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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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민화나 고화에 많이 등장하는 호랑나비나 제비나비형태의 그림은 다수 있지만 한자 문화권이라 그런지 '나비'라는 말은 늦게 나타난다. 나비라는 말은 나불나불 나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고서에 호접(胡蝶:범나비), 황접(黃蝶:노랑나비) 등으로 나타나다가 1481년에 나온 두시언해(杜詩諺解)에서 나비 또는 나뵈로, 1527년에 나온 훈몽자회(訓夢字會)에는 나뵈로, 숙종 시대(1675$\sim$1720)에 나온 시몽언해물명(時夢諺解物名)에는 남이로 나온다. 그 후로는 나?????? 또는 나비로 불러오다가 현재 나비가 표준말이 되어 쓰여 지고 있다. 아직도 지방에 따라서는 나부 또는 나베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나비는 연인의 사랑 기쁨 행운 장수 영원 등의 의미와 아름다운 자태에 마음이 끌려 예로부터 시와 그림으로 표현되어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거나, 공예품, 장신구등에 응용되어 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나비의 형태와 색채를 분석하고 수용성 부직포를 이용한 누비 응용기법을 적용하여 나비의 형태미, 날개시맥의 섬세한 조형미를 표현하였으며 가볍고 드레이프성이 좋은 기본소재를 사용함으로서 나비의 날개 짓이 주는 율동적 움직임을 용이하게 표현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상기의 표현 기법이 나비 이미지의 미적표현에 적합함과 아울러 디자인 전개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나비 날개 윤곽선의 부드러운 곡선은 인체의 선적 조형미에 잘 부합되어 의상과 인체가 조화롭게 결합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누비 응용 기법이 가진 특성들이 소재 표현기법으로 다양화 될 수 있음을 깨달았으며 누비 기법의 응용을 통한 혼합기법이 의상에 적용됨으로서 오뜨 꾸뛰르(Haute Couture) 적인 고급스러운 작품으로 전개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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