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 정착에서 경험할 문화적 적응과정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북한 이탈주민들의 스트레스 대처양식을 조사 분석하여, 남한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기존연구의 결과들과 비교 그 의미를 논의하였다. 상황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측정하는 척도를 수정 사용하여, 다양한 스트레스 유발 원인(내부/외부, 영속/일시, 대인/개인)에 의한 가상 스트레스 상황에서 북한 이탈주민들의 대처방식(적극/소극, 접근/회피, 인지/정서/행동)을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일한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남한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연구결과(한성열, 허태균, 채정민, 김동직, 2001)에서 보고된 결과들, 즉 남한주민들이 스트레스 상황에 따라 선호하는 대처방식과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어,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우울 정도(CES-D의해 측정된)가 낮은 북한 이탈주민들이 적극적이고 접근적인 행동적 대처방식을 더 선호하였고,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대처와 접근적인 대처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 나아가, 개인적인 또는 대인관계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상황에서 선호되는 대처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차이가 단기적으로 북한 이탈주민들의 적응과 장기적으로 미래의 통일과정에서의 심리적 갈등을 준비하는 관점에서 본 연구의 제안점과 한계점이 논의되었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청소년의 문화변용 유형의 변동 추이를 추적하고 문화변용과 남한사회적응과의 관련성을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참여자는 2003년 홍순혜 외의 연구(1차 조사)에 참여했던 90명의 9세-24세의 북한이탈청소년 중 추적이 가능했던 46명(2차 조사)이다. 1차 조사(2003) 결과 주변형이나 분리형이었던 북한이탈청소년의 약 37%는 2차 조사(2009)에서 동화형 또는 통합형으로, 동화형이나 통합형 중 약 21%는 주변형이나 분리형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문화 수용정도 및 북한문화 유지정도와 남한사회적응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남한문화 수용정도가 높을수록 심리사회적 문제는 적고 일상생활만족도는 높은 반면, 북한문화 유지성향이 높을수록 공격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들을 중심으로 북한이탈청소년들의 문화변용 이해방안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였으며 성공적인 남한사회적응을 위한 실천적, 정책적 대안들을 제시하였다.
북한이탈주민은 남한사회에서 적응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경제적인 어려움은 낮은 소득수준과 전문성 부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을 위해서 정책과 제도개선 방안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결과 창업자의 개인적 특성인 자기효능감이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창업동기와 창업교육도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적응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창업자의 개인적 특성 중 위험감수성향과 창업경험이 사회적응과의 상호작용과 창업동기와 사회적응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효율적인 창업지원 정착을 위해서는 창업자의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창업교육이 필요하며, 창업동기와 위험감수성향과 사회적응 정도에 따라 창업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남북 여성 건강 격차 완화에 기여하기 위해 북한이탈여성을 위한 자궁경부암 예방 교육을 개발하여 시행하고 그 효과를 검증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를 이용한 유사 실험 연구이다.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북한이탈여성 4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연계 자궁경부암 예방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자궁경부암 지식(U=40.00, p<.001), 인유두종 바이러스 지식(U=4.50, p<.001),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접종에 대한 태도(U=128.00, p=.013) 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북한이탈여성을 위한 자궁경부암 예방이 대상자들의 자궁경부암 지식, 인유두종 바이러스 지식,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접종에 대한 태도를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간호 중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에 대비하여 남북 여성 건강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자궁경부암 예방 교육을 집단교육에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하여 남한에서의 적응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강점을 확인하여 북한 이탈주민의 적응을 돕는데 있다. 117명의 북한 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하여, 심리적 안녕감과 성격강점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남한에서의 정착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강점의 하위 요소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과 PROCESS Macro의 Model 1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성격강점의 하위요인인 지혜, 인간애, 용기, 정의, 절제, 영성 간에는 상관이 있었으며, 성격강점의 하위요인을 독립변인으로 하여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를 알아본 바, 주효과가 나타났다. 즉 성격강점의 하위요인의 수준이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의 수준이 증가하였다. 그리고 성격강점의 하위요소중 용기가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에서 정착기간의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아울러 논문의 한계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직장과 학교 등 사회적 장면에서 경험한 폭력 경험과 자아존중감이 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2017)의 북한이탈여성의 폭력피해실태 자료를 활용하여 사회적 폭력 경험 실태를 알아보고, 사회적 폭력 경험과 자아존중감, 자살 생각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은 기술통계, 상관관계, 위계적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방법을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북한이탈여성의 사회적 폭력 경험은 자살 생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자아존중감은 자살 생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사회적 폭력 경험이 있는 경우 자살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크고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자살 생각을 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여성의 사회적 폭력 예방,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실천적 개입 방안을 제시하였다.
통일과 북한이탈주민의 직장생활에 관한 여러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경영학의 인적자원관리 측면에서 북한이탈주민의 특성을 남한 근로자와 비교한 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러한 선행연구의 한계를 고려하여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과 남한 근로자 사이의 집단 비교분석을 통하여, 조직몰입과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두 집단간의 비교분석을 위하여 북한이탈주민인 근로자 145명, 남한 근로자 213명을 대상으로 다중집단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해 실증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직몰입과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측정도구에 대하여 두 집단 모두 동등하게 인식하여 측정동질성은 확인되었다. 측정동질성이 확인되어 두 집단 사이의 차이를 검정한 결과, 긍정심리자본 중 하위 구성요소인 낙관주의가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사회적 지지 중 애정적 지지와 교류적 지지가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점에 있어서는 두 집단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두 집단 사이의 경로를 분석해보면, 첫째 긍정심리자본과 관련하여서는 낙관주의가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점은 두 집단 모두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강도에 있어서 남한 근로자가 미치는 영향이 북한이탈주민의 경우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둘째, 사회적 지지와 관련하여서는 애정적 지지와 교류적 지지가 모두 남한 근로자의 경우 조직몰입과 유의한 영향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던 반면, 북한이탈주민 근로자의 경우에는 그 두 가지 사회적 지지가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그 외 긍정심리자본의 하위구성요소 중 개인적인 특성이 강한 자기효능감, 희망, 복원력과 사회적 지지의 하위 구성요소(정보적 지지, 물질적 지지)에 관한 부분은 두 집단 사이의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북한이탈주민 근로자를 고용한 중소기업이나 경영자들에게 북한이탈주민 근로자들이 사회적 지지, 특히 애정적 지지와 교류적 지지를 지각할 수 있도록 조직 환경을 조성해가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의 부상으로 이들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북한, 통일 관련 연구에서도 접목이 필요하다. 사회적경제는 북한·통일 문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통일정책과 통일 역량 강화의 측면에서 나누어 고찰했다. 전자에 포괄되는 주제로는 통일국가의 미래상, 북한경제의 유사성 및 변화가 있다. 후자와 관련되는 주제로는 남북교류협력, 북한이탈주민정책, 통일교육에 대한 함의를 다뤘다. 통일국가의 미래상과 관련하여 사회적경제는 통일경제의 부작용에 대한 완충기제로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의 발전에 따라 제기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보완적 성격의 경제활동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향후 자유시장경제 방식의 통일이 진행되는 경우, 남한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전 한반도로 확산되는 부작용에 대한 대안적 해결방안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경제가 북한경제, 나아가 사회주의 경제와 유사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향후 이에 대한 연구 성과에 따라 북한경제의 변화를 추동하는 동력으로서 사회적경제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해서는 우선, 교류협력이 재개되는 경우 사회적경제기업의 참여를 어떻게 추동하고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일반 기업 또한 사회적경제 관점을 활용해 북한 진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고, 이 때 중요한 사회적경제의 키워드는 BOP 시장이다. 사회적경제는 북한이탈주민을 취약계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적극적으로 사회적경제의 창업의 주체로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제기하였다. 통일교육과 관련해서는 대상, 주체, 내용과 관련한 시론적 차원의 접근을 정리하였다. 사회적경제의 부상이 북한학 연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더 많은 새로운 상상력의 발휘가 요구된다.
본 연구는 고문을 경험한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인구사회학적 요인, 정신건강·개인의 성격적 요인, 사회적·경제적 요인들이 고문으로 인한 외상 후 충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 봄으로써 난민이주자를 접촉하는 정신건강전문가로서 인식해야할 치료적 요인들을 확인하고 실천적 기술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결과적으로 여성인 경우, 연령이 많을수록, 북한에 자녀가 있는 경우, 만성질병의 수가 증가할수록, 과거 북한이나 중국에서 결혼 경험이 있는 경우 고문으로 인한 외상 후 충격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우울, 반추, 자기효능감, 탄력성, 안정애착, 남한사람의 사회적 지지, 경제적 걱정이 고문으로 인한 외상 후 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요인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신건강전문가와 고문 외상을 경험한 북한이탈주민 클라이언트와의 치료적 관계 형성의 중요성과 치유과정을 함축적으로 제시하였다.
최근 북한이탈주민 사이버대학 사회복지전공생의 증가와 더불어 필수과목인 사회복지실습에서의 경험탐색을 통한 적절한 실습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 사이버대학생들이 사회복지실습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무엇인지를 심층적으로 파악하여 보다 효과적인 실습교육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수행되었다. 이를 위하여 사회복지실습을 마친 G 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전공생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심층개별면접을 실시하고, 질적 연구방법인 근거이론의 지속적 비교분석을 통한 개방코딩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북한이탈주민 사이버대학생이 경험하는 사회복지실습에서의 어려움은 49개의 개념, 18개의 하위범주, 7개의 범주로 최종 분석되었다. 범주는 다양한 장애요인으로 인한 실습 진입의 어려움, 북한과의 차이로 인한 혼란, 기대와 다른 과업과 역할 수행, 부담되는 인간관계, 복지적 전문역량 부족감, 불가피한 환경적 어려움, 그리고 개인적 고충상황이었다. 이를 근거로 이들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실습교육을 위한 지원방안을 학교, 실습기관, 실습생과 사회의 측면에서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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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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