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1천년에 관한 우리의 얘기는 아직도 쌀의 8천년에 관한 아시아의 얘기를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그러한 서사가 왜 우리의 역사책에는 실리지 않는가? 적어도 동남아에 있어서 역사는 여전히 민족주의를 맴돌고 있다. 따라서 모든 민족은 농민과 전답이 아니라 제왕과 전투가 역사의 주연으로 등장하는 각자의 얘기를 가지고 있다. 그 줄거리는 정치와 민족성이지 농업과 생태학이 아니며, 그 가르침은 갈등과 경쟁이지 협동과 상생이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숨어있는 것은 쌀이 일찍이 만들었고 아직도 좋아하는 지방의 협동과 지역의 보편성이다(O'Connor 2004, 29).
작잠의 원산지는 중국이며, 이것을 산업화한 것도 중국이다. 기타 인도 미얀마 일본 등 동남아제국에서도 작잠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기중 인도에서는 상당한 수량이 생산되어 자급외에 수출까지 한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태고시대(주, 한시대)부터 의료로서 이용되어 왔으며, 원, 명시대를 거쳐 청대에 와서는 완전한 산업으로서 발전하여 각지에서 작잠을 원료로 한 견직물이 생산되었으며, 기중에서도 산동지방이 주산지로서 유명하여 다량의 산동주를 생산하였다. 기후 만주지방에 보급되어 현재에는 남만주지방이 세계적 산견지이며 안동현이 작잠사 생산의 중심지로 되어 있다. (중략)
어느 나라이든 그 나라의 전통과 습관에 얽매여 식생활에 있어 금기로 하는 것이 있다. 물론 이러한 전통과 습관이 전부가 불합리한 것은 아니지만 저 개발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단백원인 축산물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적어도 인도를 봐도 종교적인 taboo 때문에 소를 우상시하여 식용화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비단 일국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여기 소개하는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일부지방에서 달걀이나 닭고기를 taboo시하는 것도 하나의 전통에 얽매인 현상이라 하겠다. 이러한 불합리한 점은 적극 계몽하여 동물성 단백질의 효용을 높여야 하겠다.
캄보디아의 2017년은 격동의 한 해였다. 6월에 치러진 지방선거는 처음으로 부정선거 시비가 사라진 모범적인 선거였다. 집권당인 캄보디아인민당은 과반의 지지를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정당법 개정을 통해 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을 해산했다. 캄보디아구국당 대표는 반역 혐의로 구속되었고 정부에 비판적인 신문사와 방송국이 무더기로 폐쇄되었다. 표현의 자유를 박탈당한 시민사회는 고도의 감시와 사찰 속에 극도로 위축되었다. 캄보디아의 민주주의 붕괴에 대한 외부의 우려와 경고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는 중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캄보디아 경제는 꾸준히 고도의 성장률을 유지했지만 외형적 성장 이면의 구조적 취약점은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팜 오일'은 팜의 과육부에서 얻어진다. 또한 팜오일의 딱딱한 내과피 내의 핵(종자)에서는 팜핵유가 얻어지게 된다. 팜오일의 원산지는 자이레 등을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 서부 열대지방이며, 현재는 아프리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생육되고 있다. '팜 오일'의 종류에는 팜 오일, 팜 올레인, 팜 스테아린, 팜 커널 오일, 팜 커널 올레인, 팜 커널 스테아린의 여섯 가지로 나뉘는 데, 이중 '팜 올레인유'는 종려 나무과에 속한 야자나무의 열매 송이(bunches)에서 순수압착방식을 통해 위생적으로 추출된 순 식물성 천연오일이다.
본 연구는 중진국 함정과 가치 사슬 분석을 결합하여 태국 동북부 지역의 사탕수수 산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태국의 동북부 지방을 주목하는 것은 중진국 함정의 지리적인 차이에 대한 깊은 이해를 줄 수 있다. 연구의 실증적인 결과들은 설탕 산업과 관련된 정책 입안자들이 동북부 지방의 여러 문제점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 문제점들은 첫째, 현재의 규제 환경이 중개상의 역할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지 않다. 둘째, 사탕 수수 재배 농민들은 현행 제도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지 못한다. 셋째, 재배 농민들과 공장 설탕 공장 간의 불신이 존재한다. 넷째, 연구 개발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 다섯째, 농민 협회의 지원이 불충분하다. 여섯째, 노동력이 부족하다. 일곱째, 농민, 중개상, 그리고 설탕 공장이 스스로를 개선할 유인이 부족하다. 동남아시아의 농업 가치 사슬은 주로 빈곤한 농촌 지역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에 정책 입안자들은 가치 사슬 내의 행위자들간의 균형을 맞추어야만 한다. 그러나 가치 사슬의 중간에 위치한 행위자(설탕 공장)과 도매상들의 강한 영향력 때문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점들은 소규모 자작농들이 행위자로 참여하는 동남 아시아의 여러 상위 가치 사슬과의 비교 자료로써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베트남 63개 지방성들의 정치행정 및 경제 거버넌스의 2차원 분포를 외국인직접투자 규모, 도시화율과 인구밀도, 그리고 북중부 해안지역이라는 세 가지 요인으로 설명한다. 두 차원의 거버넌스 수준이 모두 높은 성들은 우선 외국인직접투자가 상당한 규모로 이루어져 경제 거버넌스가 발전했지만 동시에 그 규모가 아주 큰 수준은 아니어서 정치행정 거버넌스의 악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또 대체로 도시화 수준도 높고 인구밀도 또한 높아 이에 따라 경제와 정치행정 두 차원의 거버넌스가 동시에 높은 경향을 나타낸다. 정치행정 거버넌스 지수는 높은 반면 경제 거버넌스는 낮은 경우에 해당하는 성들은 대개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이 그리 높지 않아 경제 거버넌스는 크게 발전하지 못했으나 일정 정도 투자가 일어나면서 그로인해 정치행정 거버넌스 실적이 향상된 경우들이다. 이들은 또 도시화 수준이 낮으면서 동시에 인구밀도가 높은 특징들을 보인다. 앞의 두 경우엔 또한 북중부 해안지역에 위치해 있는 성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수성으로 이 성들의 정치행정 거버넌스는 다른 요인들로 설명되는 것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두 차원의 거버넌스가 모두 뒤쳐진 경우들은 이 성들이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미미할 뿐 아니라 도시화 수준도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고 인구의 밀집 정도도 낮은 특성들을 보인다는 점으로 설명된다. 마지막으로 경제 거버넌스는 앞섰으나 정치행정 거버넌스는 뒤쳐진 경우에 속하는 성들은 대체로 아주 높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해 왔다. 이 덕분에 경제 거버넌스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한 반면 정치행정 거버넌스는 외국인직접투자의 부정적 효과로 인해 오히려 퇴행을 겪게 된다. 또 이 성들은 대체로 도시화 수준은 높지만 인구밀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1994년 7월 21일부터 1995년 10월 23일까지 논, 지수, 비닐하우스 야외사육지를 이용하여 동남참게를 사육한 결과, 1. 사육기간중 수온은 $1.5{\circ}C$~34.2${\circ}C$이었으나, 먹이를 정상적으로 먹은 기간의 수온은 15${\circ}C$~30${\circ}C$로 나타났으며, 이는 총 460일의 사육기간 중 281일(61.1%)에 해당되었다. 2. 증중량은 논(1,711.3 g), 지수(1,565.4 g), 비닐하우스(1,220.0 g)사육지의 순이었고, 생존율은 지수922.7%), 논(18.7%), 비닐하우스(18.3%)사육지의 순이었으며, 갑폭의 일간성장률은 논(0.61%), 지수(0.60%), 비닐하우스(0.59%)사육지의 순으로 논 사육지의 증중량 및 일간성장율이 타 사육지보다 다소 양호하였다. 3. 사육종료시 사육지별 갑폭의 출현모드를 보면 지수 및 비닐하우스 사육지의 모드는 3 cm군으로 나타난데 비하여 논 사육지는 모드가 4 cm군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증줄량과 일간성장율도 다소 높고 벼 경작도 병행할 수 있어 타 야외사육지보다 동남참게 양식에 적합한 사육지로 사료되었다. 4. 동남참게 내장의 일반성분을 분석한 결과 양식산이 자연산에 비하여 조지방 함량이 다소적게 나타난 것을 제외하고는 영양성분상의 큰 차이는 없었다.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에는 대전, 영월, 김해를 시작으로 많은 시민천문대가 생겨나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건립한 시민천문대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천문대가 생겨났다. 현재 전국적으로 파악되는 공립, 사립 천문대의 수가 50개를 훨씬 넘으며, 이 가운데 약 절반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건립한 시민천문대이다. 그러나 이런 시대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인구 350만인 거대도시 부산에는 제대로 된 시민천문대가 아직 없는 실정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시청을 기준으로 접근거리 150km이내의 시민천문대는 최소 15개가 넘으며, 사설 천문대 등을 합하면 이 수치의 2~3배에 달한다. 한국천문학회는 부산시민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2021년 제 31차 국제천문연맹총회(IAUGA 2021)를 부산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부산시는 과학문화도시로서 시민의 과학대중화 사업, 특히 천문학 관련 교육과 홍보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IAUGA2021의 부산 개최를 맞이하여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성장할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21세계 우주시대를 살아가는 선진 시민으로서 350만 부산 시민의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며 청소년에게 현대적인 우주관을 교육할 수 있는 시민천문대의 건립을 제안한다. 구경 1m 급 주망원경을 갖춘 천문돔, 다수의 보조망원경을 갖춘 관측실, 천체투영관, 강의동 등으로 구성될 부산 시민천문대는 부산뿐만 아니라 과학문화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남권 지역의 천문학 교육을 위한 중추적인 과학문화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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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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