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를 획기적인 기술혁명을 기준으로 대별할 때, 정보화 혁명을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에 이은 제3의 혁명으로 간주한다. 흥미로운 것은 급속한 기술발전은 긍정적 효과와 더불어 이에 상응하는 부정적 효과를 동반해 왔다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가시적으로 가장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는 정보기술혁명의 부작용은 컴퓨터 바이러스와 해킹에 의한 피해로 나타나고 있다. 2000년의 바이러스 발생건수는 572건이고, 특히 Nimda 바이러스가 출현했던 2001년 9월에는 그 피해사례 접수만도 12,054건에 이르렀다. 또, 2001, 2002년 해킹사고 누적건수는 각각 10,526건과 14,065건으로, 2000년의 해킹사고 총괄 누계인 449건과 비교할 때 23,443%와 31,325%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2003, 황성원 2002, 정보통신부 2001). 이외에도, 정부기관이나 민간기업의 전산시스템에 불법으로 침입하여 정보를 도용하거나, 전산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등 다양한 형태의 부작용들로 증가 추세에 있다(CERTCC-KR, 2002).(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