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 Y.C.;Jeon, U.S.;Lim, C.S.;Han, J.S.;Kim, S.K.;Lee, J.S.;Ahn,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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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배경 : 고혈압은 만성 신부전의 가장 흔한 합병증의 하나로서, 신질환에 의한 이차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의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신질환의 진행에 있어서의 고혈압의 역할과, 치료에 의한 혈압 강하의 효과는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심근경색, 심부전, 뇌혈관사고 등의 심혈관계 질환은 만성 신부전 환자의 가장 흔한 사인이 되고 있으므로 만성 신부전 환자에서 심혈관계 원인에 의한 이환을과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신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고혈압의 조기 및 효과적인 치료는 가장 중요한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신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에서의 고혈압 치료 약제 중에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약은 신장 및 심장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어 특히 도움이 되고 있다. 저자들은 신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에서 새로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약의 하나인 fosinopril sodium$(Monopril^{\circledR})$의 강압효과와 부작용 및 신기능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전향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 모든 환자는 베타 차단제를 제외한 다른 항고혈압제의 투여를 중단하고 4주간의 관찰 및 청소기간을 두었으며 이 기간 동안에는 위약을 투여하였다. 이후 fosinopril sodium$(Monopril^{\circledR})$ 10mg을 1일 1회 투여하기 시작하고 2주 후에 혈압을 측정하여 시험 시작시보다 확장기 혈압이 20mmHg 이상 및 수축기 혈압이 10mmHg 이상 감소하거나, 140/90mmHg 이하로 감소된 경우에는 용량을 변경하지 않고 4주간 더 투여하여 관찰한 후 시험을 종료하여다. 2주 후의 혈압이 상기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1일 20mg 1회 투여로 증량한 후 다시 2주 후에 혈압을 측정하여 하강 목표치에 도달한 경우는 역시 4주간 동량을 투여한 후 시험을 종료하였으며,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1일 40mg까지 증량하여 2주 후 추적 관찰하였다. 40mg 투여 2주 후에도 혈압강하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는 시험을 종료하였고, 목표치에 도달한 경우는 다른 용량에서와 같다. 결과 : 총 18명의 환자가 연구 대상에 포함되었는데, 이 중 남자가 10명, 여자가 8명이었다. 연령은 28세에서 64세까지 분포되어 있었으며, 중앙값은 55세였다. 환자들을 JNC VI의 기준에 따라 나누어보면, stage 1이 3명이었고 stage 2가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이 3명이었다. fosinopril sodium$(Monopril^{\circledR})$ 투여 전 최초 혈압은 $157.3{\pm}13.2/100.6{\pm}8.0mmHg$(평균${\pm}$표준편차)였으며, 치료 종료시 최종 혈압은 $144.6{\pm}28.4/88.8{\pm}11.3mmHg$으로 치료 후의 혈압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5). 혈압 변화 정도에 따라 나누어 보면, 하강이 9명(50.0%), 하강 경향이 2명(11.1%), 불변이 6명(33.3%), 상승 경향이 1명(5.6%)이었다. 혈압의 하강 또는 하강 경향을 보인 11명의 환자들 중에서 10mg으로 조절된 경우가 5예, 20mg이 필요했던 경우가 1예, 40mg이 소요된 경우가 5예였다. 치료 전후의 맥박수나 체중에서의 유의한 변화는 없었다. 혈액학적 검사 및 혈액화학 검사, 혈청 및 요삼투 농도, 크레아티닌 청소율 검사에서 혈청 칼슘과 인산은 모두 치료 후 유의한 감소를 보였으나 그 정도는 현저하지 않았다. 혈청 포타시움은 그 유의한 증가를 봉Tdmsk 이 또한 그 정도가 미약하였다. 크레아티닌 청소율로 본 신기능은 치료 전후로 차이가 없었다. 부작용은 18명의 대상 환자 중 총 6명에서 관찰되었다. 기침이 5명으로 가장 흔하였고, 오심이 2명, 그 외 구토, 열감, 부종, 발진, 소양감이 각 1명씩이었다. 기침과 소양감이 각각 1명에서 강함(++)으로 나타난 것 이외에는 모두 매우 약함$({\pm})$이나 약함(+)으로 그 정도가 경미하였고, 또한 대부분의 예들에서 증상은 일과성이었다. 부작용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한 경우는 없었다. 결론 : fosinopril sodium$(Monopril^{\circledR})$은 신기능의 저하가 이는, 즉 만성 신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도 용량의 감소가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안지오텐신 전화효소 억제약으로서, 수축기 및 확장기 혈압 모두 유의한 감소를 나타내었으며, 중대한 부작용이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