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장어(Conger myriaster)는 2018년 6월부터 2019년 5월까지 거제 구조라, 망치 인근해역에서 장구형통발을 이용하여 매달 1회 채집해 이용하였으며, 항문장(Preanus length)과 습중량을 각각 0.1 cm, 0.1 g까지 측정한 뒤 위를 적출하여 가능한 종 수준까지 분석하였다. 위내용물 분석결과는 각 먹이생물에 대한 출현빈도(%F), 개체수비(%N), 습중량비(%W)를 구하여 상대 중요도지수비(%IRI)로 수치화하여 주 먹이생물과 크기군에 따른 먹이조성 변화를 알아보았다. 붕장어의 가장 중요한 먹이생물은 어류(Pisces)였으며, 그중 멸치(Engraulis japonicus)가 가장 우점한 먹이생물로 확인되었다. 그 외, 새우류(Macrura), 패충류(Ostracoda), 갯지렁이류(Polychaeta), 게류(Brachyura) 등 다양한 먹이생물을 섭식하였지만 그 양은 많지 않았다. 과거 광양만에서 이루어진 연구에서는 붕장어의 주 먹이생물이 날개망둑(Favonigobius gymnauchen)으로 나타나 이번 연구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성장에 따른 위내용물 조성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뚜렷한 먹이전환이 나타나지 않았다. 붕장어는 성장함에 따라 개체당 평균 먹이생물의 개체수(mN/ST)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평균 먹이생물의 중량(mW/ST)은 붕장어의 항문장이 증가함에 따라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