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탈렌이 조피볼락의 생존과 아가미의 조직학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조피볼락은 전장 $10.36{\pm}0.49cm$, 전중 $16.28{\pm}1.86g$, 270개체이며, 실험기간은 28일이었다. 실험농도는 6개 농도구를 설정하였다(대조구, 에탄올(solvent) 대조구, 0.5, 1.0, 1.5, 2.0 mg Nap $L^{-1}$). 실험기간 동안 사망개체를 매일 파악하여 생존율로 환산하였으며, 실험 종료 후 생존개체의 아가미는 조직표본 제작 후 조직손상의 정도(degree of tissue change (DTC))를 파악하였다. 생존율은 대조구, 에탄올 대조구, 0.5 및 1.0 mg Nap $L^{-1}$에 노출된 개체들은 90% 이상을 나타냈다. 1.5 및 2.0 mg Nap $L^{-1}$에 노출된 개체들은 노출 후 약 20일부터 급격히 감소하여 각각 80%와 62.2%를 나타냈다. 아가미의 조직학적 변화는 새엽 및 새판 상피세포의 증식이 대조구를 포함해 전 노출 농도구에서 관찰되었으며, 농도 증가에 따른 DTC의 증가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새판 상피층의 탈락 및 융합, 새판 모세혈관 확장, 울혈, 동맥류 및 괴사는 농도의존적 증가를 보였다. 특히 새판의 융합, 모세혈관 확장 및 울혈은 1.0 mg Nap $L^{-1}$ 이상의 농도에서 관찰되었으며, 동맥류와 괴사는 1.5 mg Nap $L^{-1}$ 이상의 농도에서만 관찰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생존율의 감소와 아가미의 조직학적 변화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나프탈렌의 독성영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DTC의 유용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