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진해 잠도주변 조하대 암반서식지에서 통발에 의해 채집된 어류 군집의 종조성과 계절을 조사하였다. 어류 시료는 2007년 9월에서 2008년 7월까지 통발로 매월 채집하였다. 조사기간 동안 24과에 속하는 48종의 어류가 채집되었다. 우점종은 흰꼬리볼락(Sebastes longispinis), 가시망둑(Pseudoblennius cottoides), 볼락(Sebastes inermis), 그물코쥐치(Rudarius ercodes), 망상어(Ditrema temminckii), 세줄베도라치(Ernogrammus hexagrammus)였으며, 이들 6종은 총 채집 개체수의 71.0%를 차지하였다. 어류 군집의 현존량과 다양도는 계절변동을 나타냈는데, 출현종수, 개체수, 다양도는 가을철에 가장 높았고, 생체량은 봄에 높았다. 우점종의 현존량은 계절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흰꼬리볼락은 봄과 여름에 현존량이 높았고, 가시망둑은 가을과 봄에 높았다. 볼락은 9월, 12월, 5월에 높은 현존량을 보였고, 그물코쥐치는 대부분 개체가 가을에만 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