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8일부터 1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07'이 개최되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지스타'는 14개국 150개 업체가 참가하고 총 15만명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또 5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찾는 등 전시운영과 성과에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참가업체와 규모가 점점 작아진다는 지적과 온라인게임에 치중된 전시라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들어내기도 했다. 이번 '지스타'전시회에 자판기 관련 품목 업체들도 참가를 진행했다. '자판기가 왜 게임 전시회에 참여를 하나?'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뮤즈먼트 성격이 강한 자판기의 경우 게임장 로케이션까지 포함하려 하기 때문에 '지스타'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자판기 관련 업체는 대승인터컴, 디게이트, 빅코인전자정밀, 골든퓨쳐테크놀로지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업체에서 새롭게 선보인 자판기 품목들을 살펴봤다.
가히 충격적이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한 뉴스 하나가 최근 산업계에 휘몰아쳤다. 그간 자판기 산업계를 주도하던 캐리어 자판기 사업이 매각되어 로벤이 신흥 메이저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로벤이라는 신생업체의 정체도 궁금하지만 캐리어가 왜 자판기 사업을 매각했는지도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냉혹한 시장논리에 의해 판도재편이 이루어진 자판기 산업계는 이제 로벤이라는 '태풍의 눈'을 주시하고 있다. 로벤이 과연 침체된 자판기 산업을 구원할 릴리프로서 시장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을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등포역에서 전철로 동대문까지 출퇴근을 하는 이모씨(35). 그에게 최근 새로운 출퇴근 취미하나가 생겼다. 영등포 역사 내 설치된 책자판기에서 책을 한권씩 구입해 출퇴근 시 독서하는 재미에 맛을 들인 것. 핸드북은 양복 안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싸이즈로 휴대하기도 편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2000원으로 저렴하다. 또 분량이 많지 않아 집중해 읽다보면 하루에 한권을 다 읽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읽다보니 독서량이 상당해 졌다. 책자판기를 생각하면 은근히 하루가 기다려지는 이모씨. 내일은 과연 무슨 책이 구비되어 있을 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좀더 다양한 콘텐츠의 도서들이 판매되었으면 하는 점이다.
자판기 시장 침체에 대한 한숨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자판기 제조에서 유통까지 원활히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되지 못하고 판매 침체, 운영 침체의 악순환구조가 가중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자판기 시장을 활성화 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 고민의 핵심은 결국 마케팅이다. 어떠한 제품정책과 유통정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장 가능성을 달리하기 마려이다. 지금 자판기 분야도 과거의 구태를 탈피하여 새로운 마케팅을 도입하지 않고서는 마땅한 시장 활로를 찾기 힘들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렌탈 마케팅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같이 방문판매 시장이 고사 직전인 상황에서 렌탈 시장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기계판매가 안되는 상황에서 자판기를 확대할 수 있으려면 렌탈 마케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다. OCS시장이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 확대를 하게 된 것도 렌탈 마케팅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제 소형은 물론 대형에 있어서도 이런 렌탈 마케팅을 벤치마킹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최근 원두커피자판기 시장에 있어 이런 렌탈 마케팅을 도입한 시장개척이 시도되고 있다. 원두커피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어떻게든 로케이션을 늘리는 게 급선무인 만큼 공격적인 렌탈 마케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최근 원두커피 렌탈 마케팅을 도입해 사업을 펼치는 내외시스템과 코스벤딩을 주목했다. 이 두 업체의 사업행보를 살펴보고, 렌탈 마케팅 성공을 위한 과제들이 무엇인지를 조명해 봤다.
새 10원 동전이 나온 지 1년여가 되었는데 제대로 된 돈 구실을 못하고 있다. 유통량도 워낙 적은데다 동전크기도 너무 작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호도 역시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동판매기나 공중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없으니 무용지물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매스컴에서는 연이어 이 문제를 보도하며 여론화를 하고 있다. 보도의 핵심은 10원 동전이 제구실을 못한다는 부분에 맞추어져 있지만 은근히 새 10원 동전 인식에 무관심한 자동판매기 분야까지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김모씨. 그는 영화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영화광이다. 집에 홈씨어터 시설까지 구축하고 일주일에 평균 2~3편의 영화를 본다. 그는 주로 아파트 단지 앞 상가 내 비디오DVD 대여점에서 대여를 하는 편이다. 그런데 최근 이 대여점이 경영난으로 폐업을 해버려 영화 빌릴 곳이 없어 졌다. '이제 옆 동네까지 가서 DVD를 빌려 봐야 하는 가?' 난감해 하던 김모씨. 어느 날 회사 근처 편의점을 들어갔더니 요상하게 생긴 'DVD타워'라는 기계가 있는 게 아닌가. 김모씨는 이 제품이 DVD를 무인 대여하는 자판기라는 것을 알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최신 영화 등 다양한 타이틀을 제공하고 이용방법도 쉽고 편리하다. 그날 당장 요즘 인기를 끄는 최신 영화 2편을 대여하고 '휘파람'을 불며 편의점을 나섰다.
신바람 나게 노래를 하려면 어디로 가야하나?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가장 대중적인 장소가 노래방이다. 그런데 노래방이 아닌 자판기에서 노래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즉흥적으로 노래를 하고 싶을 때 500원 동전 1~2개를 넣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을 게다. 이러한 컨셉으로 노래방의 틈새시장을 겨냥한 품목이 노래자판기이다. 최근 대승인터컴과 위다스 두 업체가 노래자판기 시장에 대한 새로운 트랜드를 조성하고 있다. 노래자판기가 신바람 나게 자판기의 새로운 유망 영역 개척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유럽 자판기 시장규모가 과연 얼마나 되나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미국, 일본의 자판기 시장은 성숙기 단계로 본다면 유럽은 한창 자판기 산업이 고속 성장하는 대륙이라 관심이 더하다. 본지가 유럽자판기협회(EVA)를 통해 조사한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본다면 총보급대수가 3,763,612대, 2005년 한해 344,620대의 자판기가 보급되었다. 한해 30만대 이상의 제품이 보급될 정도로 유럽자판기 시장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멀티자판기 시장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품질강화이다. 지금까지 국내 멀티자판기 시장은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의 품질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필드에서는 다양한 내용상품을 적용 판매할 수 있다는 멀티자판기의 장점이외에도 완벽한 관리의 안정성까지 요구하고 있다. 특히 멀티자판기의 경우 다양한 규격의 내용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판매 로스를 줄이는 세심한 기술력 보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유관되는 멀티자판기 메이커들이 이런 품질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로보큐가 새롭게 출신한 업그레이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의 단점을 집중 보완하고 광고기능의 추가, 디자인 강화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제품 경쟁력을 지향했다. 이른 바 G3버전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로보큐 신제품,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살펴봤다.
자판기 분야의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극단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소위 대박상품을 하나 사업화시키든가,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실수요 아이템을 하나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예주테크가 후자의 경우이다. 이 회사는 국내 자판기 분야에 있어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껌볼자판기 전문업체로 뛰어난 내용상품과 자체 개발한 껌볼자판기를 가지고 직영과 판매를 병행하며 활발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작지만 알찬사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길을 제시하고 있는 예주테크의 사업경쟁력을 해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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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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