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형 임대 아파트에 대한 인식과 주거 입지요인의 선호 특성을 분석하고, 주거 입지요인이 응답자의 기업형 임대 아파트 거주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미국의 University of Washington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행 사례연구의 분석결과와 비교함으로, 국내 주택시장과 주택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도출한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한국, 미국의 경우 모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졸업 후 차기 주택으로 기업형 임대 아파트에 거주의사를 보이고 있어, 사회생활의 첫 주택으로 기업형 임대 아파트단지에 대한 보편적인 선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응답자들이 주택 선택시 선호하는 입지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양국 대학생 모두 주거입지를 선택할 때, 경제적 요인, 주변 환경, 주택의 물리적 여건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둘째로, 입지요인에 대한 요인분석 결과에서 "주택여건", "시설 및 관리", "근린", "평판 및 정책", "접근성" 등 5 개의 요인을 추출하였다. 셋째로, 로짓 회귀분석을 통해, 주거입지요인이 응답자의 특성 및 임대 아파트 주거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내 대학생들의 임대 아파트 거주의사에는 "시설 및 관리" 요인과 "평판 및 정책" 요인이 유의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기업형 임대 아파트가 아직까지 주택시장에서 유력한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지 않지만, "시설 및 관리" 요인과 "평판 및 정책" 요인이 확충될 경우, 청년층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만한 주거대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