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새로운 공업도시에 해당하는 광양시를 사례로 광양제철소의 입지와 관련된 기업활동이 지역의 인구변화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다. 지역의 인구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광양제철소의 입지과정과 관련된 1981년부터 2001년까지를 연구기간으로 설정하였다. 광양제철소의 입지에 의해 광양시의 인구수는 1981년 78,478명에서 2001년 138,468명으로 증가하였고, 가구수 또한 1981년 14,917호에서 2001년 43,176호가 크게 증가하였다. 광양지역의 인구성장은 전입인구에 의한 사회적 증가에 의해 주도되었고, 광양제철소의 제1기 건설공사가 준공된 1987년부터 1991년 사이에 가장 현저하게 나타났다. 지역의 인구증가는 면부 지역을 제외한 광양읍과 동광양 지역에서 나타났고, 광양제철소가 입지한 동광양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였다. 특히 동광양 지역의 인구는 1981년 13,211명에서 2001년 74,956명으로 크게 증가하였고, 광양시 전체 인구의 약 54.1%가 동광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1982년 광양지역이 광양제철소의 건설후보지로 결정된 이후, 지난 20년 동안 광양제철소의 입지와 기업활동은 광양지역의 인구구조 변화와 인구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