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2017)에 따른 공공임대주택의 지속적인 증가, 장기공공임대주택의 노후화에 따른 시설 성능 개선 및 주거수준 향상 요구 등을 위한 시설물 유지관리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여 재고주택 유지를 위한 공공임대사업자의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노후 장기공공임대주택의 운영과정에서 시설물 수선종류 공사별, 내용연수 기간 경과 연수별로 집행되는 유지관리비 규모를 분석하는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서울시에 위치한 33개 장기공공임대주택의 유지관리비 실적 자료를 바탕으로 경과 연수 14년에서 28년 기간의 집행 현황을 분석하였다. 또한, 경과 연수별 유지관리비를 '장기수선계획공사 및 국비지원사업[Y1]', '계획수선공사 및 일반수선공사[Y2]', '총 유지관리비[Y3]'로 구분하여 예측 모형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공공임대사업자가 예산수립 단계에서 유지관리계획 수립과 공공임대주택의 지속 가능한 운영 계획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조선족 아르바이트 유학생의 차별경험과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조선족 아르바이트 유학생 9명을 대상으로 2022년 5월부터 6월까지 심층면담 후 자료를 Colai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생활비 마련과 효율적인 적응을 위한 새로운 도전, 둘째, 가시덤불 가득한 이 길, 셋째, 차별을 넘는 적응에 노력, 넷째, 아르바이트를 통한 성장과 관계맺음에 기회로 드러났다. 이 경험은 조선족 아르바이트 유학생에게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뿐만 아니라 자신이 더 성장하는 과정이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유학생과 조선족인 이중신분으로 다중차별을 받고 있다. 그들의 조선족 신분은 아르바이트 과정에서 더 지향적인 차별경험을 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조선족 유학생은 차별경험을 받아드리고 유학생활에 적응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로 우리는 향후 다문화사회의 발전으로 조선족 아르바이트 유학생의 근로인권보장의 교육과 도움이 필요하다.
지난 2015년 3월 27일 공포된 체육단체의 통합은 대한민국이 "스포츠강국"에서 "스포츠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국내 체육계의 노력의 결실이며, 스포츠계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입이다. 이에 본 논문은 체육단체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한 스포츠시스템과 프로그램 측면 토대의 마련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캐나다의 체육단체 통합과 스포츠시스템의 운영에 발판이 된 Long-Term Athlete Development(LTAD) 프레임워크를 비판적으로 살펴 본 후, 국내 활용도에 대해서 논의해보고자 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 적합한 통합모델의 제시와 운영전략을 제시하였다. 본 논문에서 제시한 "한국형 스포츠시스템 통합모델"은 우리나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연령·발육발달단계·스포츠 입문 시기 별 스포츠 참여의 틀을 제공한다. 이는 지난 10년 간 체육계의 쟁점이었던 학교체육·엘리트체육·생활체육의 연계는 물론 엘리트선수의 발굴과 육성, 그리고 평생체육으로의 연계까지 가능하게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형 스포츠시스템 통합모델"은 앞으로 실제에의 적용, 평가, 그리고 수정의 과정을 거쳐 지속적으로 진화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1인가구의 변화하는 가족가치관과 매일 일상 속에서 이뤄지는 돌봄노동에 주목하여, 가족의 변화나 역동성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 및 정책적 과제를 제안하는 것이다. 연령·혼인상태를 고려하여 울산시에 거주하는 1인가구 11명을 선정하였으며, 1인가구의 전반적인 일상생활, 가족가치관, 가사노동 및 돌봄 특성을 분석하였다. 이에 따른 울산시 1인가구의 특성은 자신의 삶을 유지하고 살아감에 있어 '단순하지만 불안정함'이 공존하고 있었으며, 가족가치관은 다양성에 대한 인식과 실제의 격차를 보이는 양면적 특성을 보이고 있었다. 또한 가족생활을 함에 있어 '원가족 돌봄 및 관계', '경제적 요인' 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으며, '이중가치체계'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1인가구는 안정된 삶을 위해 전통적인 가족형성의 방법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닌, 고립·고독감 해소 및 관계 회복을 위해 사회관계망을 형성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족인식', '가족생활', '가족 및 사회적 관계'의 각 영역에서 변화가 도모되었을 때 가족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연구 결과에 기반한 정책과제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장애문제와 노인문제를 동시에 경험하는 취약한 집단인 장애노인을 대상으로 9가지 일상생활만족도와 일상생활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성별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분석하기 위하여 '제1차 장애인고용패널조사(2008)' 중 만65세 장애노인 386명을 추출하였다. 연구질문을 확인하기 위한 분석방법은 독립표본티검정, 다중회귀분석방법을 활용하였다. 분석결과, 장애노인의 9가지 일상생활만족도 차원 중 6가지 차원이 성별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리고 장애노인의 일상생활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여성 장애노인과 남성장애노인은 일상생활만족도 영향요인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공통적으로 '사회경제적 지위: 하층', '건강상태: 나쁜 편', '만성질병 있음', '가족과 타인의 도움필요', '장애정도: 중증'이 일상생활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로부터 남녀장애노인에 대한 건강지원정책 및 프로그램을 제공,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확대, 중증장애노인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 및 실천적으로 지원할 수 방안을 제언하였다. 반면에 차별영향 요인은 연령과 교육수준으로 분석되었다. 즉, 여성 장애노인은 연령이 높을수록 일상생활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남성 장애 노인은 교육수준이 무학일 경우보다 중졸과 고졸이상일수록 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조손가족의 특징과 손자녀 양육지속의사에 관한 질적인 연구(qualitative approach)이다. 본 연구에서 분석내용은 첫째, 주양육자의 일반적 특성, 손자녀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둘째, 조손가족의 형성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양육동기별 형성과정인 조부모가 어떻게 손자녀를 맡아 양육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조손가족의 복지욕구를 파악하고, 양육지속의사에 대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손가족의 조사대상자의 주양육자는 조모가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주양육자의 평균 연령은 68.1세로 조사되었다. 대부분의 조부모는 직업이 없는 상태였으며 비교적 건강하였다. 조사대상 손자녀의 일반적 특성 중 성별은 손녀가 51.7%, 손자가 48.3%였고, 평균연령은 11.3세이고 대부분의 손자녀는 건강하였다. 조손가족 형성 배경을 살펴보면,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조손가족형성이 가장 많았고, 조손가족이 원하는 복지욕구는 경제적 지지를 많이 요구하였다. 조부모의 손자녀 평균양육기간은 평균8년6개월로 나타났다. 양육지속의사에 대한 응답으로 조부모 100%는 손자녀를 양육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손가족의 주부양자들은 손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 혼란스러움, 절망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서부터 희망, 기쁨, 감사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조부모들은 손자녀를 양육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손자녀와 함께 하면서 인생의 보람과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조손가족 특징과 양육에 대한 어려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하며, 조손가족의 양육기능을 지지할 수 있는 맞춤식 지원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및 개입전략을 모색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수 있다.
고령화와 가족 구조의 변화로 노인 부양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배우자 부양자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배우자 부양은 '돌봄' 외에도 '결혼 생활의 연장'이라는 특징이 있어 성인 자녀를 비롯한 기타 가족 부양자와는 질적으로 다른 경험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남편과 아내가 처한 맥락이 상이하므로 이들의 성별 차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배우자를 돌보는 부양자에 초점을 맞추어 배우자 부양자의 부양 동기 및 사회적 지지가 부양 부담에 미치는 영향을 성별 차이를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01년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한 「장기요양보호 대상 노인의 수발 실태와 복지욕구」 자료를 이용하여 기술통계 및 T검증, X2검증과 로지스틱 회귀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부양 동기 및 사회적 지지가 부양자의 부양 부담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에 따라, 부담의 하위 항목에 따라 차이점과 공통점이 각각 발견되었다. 부양 동기의 경우, 부인을 돌보는 남성의 부양 부담에만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고, 남편을 돌보는 여성부양자에게서는 부양 동기와 부양 부담과의 관련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한편, 사회적 지지는 남성 부양자의 부양 부담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여성 부양자의 경우 사회적 지지가 적을수록 경제적 부담을 느낄 승산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양자의 건강상태와 피부양자의 ADL 수준은 남녀 모두의 신체적 부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타나났다. 이러한 결과에 기초하여, 배우자 부양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연구와 정책적 노력에 성인지적 관점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본 연구는 회복탄력성과 우울이 노인의 자살생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해 보고자 시행되었다. 연구 대상자는 대구 경북에 거주하고 일상생활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65-85세 노인 335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우울 측정도구는 한국판 노인우울척도 단축형(Geriatric Depression Scale Short Form-Korea Version, GDSSF-K)을 사용하였고, 자살생각은 Beck의 자살생각척도(Scale for Suicide Ideation, SSI)를, 회복탄력성은 한국형 회복탄력성 설문(Korean Resilience Quotient, KRQ-53)을 각각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자살생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건강상태(B=-1.445, p=.037), 우울(B=1.053, p<.001), 자기 조절능력(B=-0.120, p=.026), 긍정성(B=-0.217, p=.012)으로 나타나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우울 점수가 낮을수록, 자기조절능력과 긍정성이 높을수록 노인 자살생각이 감소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회복탄력성이 노인의 자살생각을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자기조절능력과 긍정성이 자살생각을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본 연구에서는 12개년의 종단면 시계열 자료를 활용하여 절대소득과 상대소득을 포함한 노후의 소득수준이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의 여부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자산분위별, 지역별 및 학력기준에 따른 각 준거집단의 상대소득이 노인 자신의 절대소득보다 노후의 생활만족도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횡단자료를 이용한 상관관계 분석에서도 상대소득은 생활만족도와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단자료를 이용한 패널분석모형에서 준거집단의 상대소득 수준은 노후의 생활만족도 수준결정에 있어 유의미한 영향을 보이고 있었다. 비교대상이 되는 준거집단의 소득수준보다 상대적으로 자신의 소득수준이 높을 경우에 노후의 삶의 만족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과거 시점의 생활만족도 수준도 현재 노인의 평균 생활만족도 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단자료 분석에서 나타난 이러한 분석결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노인의 생활만족도 결정과정에서 기존의 절대소득가설보다는 상대소득가설이 보다 타당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구체적인 학문적 및 실천적 함의로는 정책당국의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노인일자리를 창출·보급함으로써 노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며, 다양한 형태의 비경제적 사회참여 확대 및 이를 보장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1970년대 이후 현재까지 결혼관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그 당시 결혼에 대한 생각들을 알아보기 위한 실태조사에 그치고 있다.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결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특히, 젊은이들의 결혼관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최근 서구의 결혼관이 많이 유입되어 있으나, 아직까지도 그 이면에는 과거 전통적인 제도적 결혼관이 뿌리박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결혼관을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형 결혼관 척도를 통하여,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의 가치관 혼재에 따른 갈등을 예측해보고, 기혼부부의 안정적이고 바람직한 가정형성을 위하여 성공적인 결혼과 결혼 전·후의 심리적인 문제들을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보고자 한다. 275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항선정 예비연구와 1,283명의 기혼부부들을 대상으로 결혼관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한국형 결혼관 척도에서는 '전통적인 결혼', '성공적인 결혼', '결혼의 불합리성', '결혼의 필요성', '동거', '이혼 및 재혼'의 6개 요인이 추출되었고, 기존의 척도와도 높은 상관을 보였으며, 각 하위척도들의 신뢰도 계수는 Cronbach α=.63 에서 .88로 비교적 신뢰롭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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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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