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환경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규범인 ISO26000이 2010 년 11월 1일 공표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국내에서 기부활동 등 기업에게 당위적으로 요구하는 수준에서 기업의 경쟁력강화차원의 경영기법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CSR)활동에도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특히 다국적기업과 대기업의 공급사슬망 내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B2B기업의 경영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환경변화 속에서 국내 중소기업 CEO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중소기업의 CSR활동이 재무적성과에 미치는 영향과 B2B기업과 B2C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활동요인의 차이를 분석하여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활동을 효율적으로 촉진 확산하기 위한 정부, 기업, NGO 등 국내 CSR 이해관계자들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국제표준인증은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공급자의 국제표준인증 기준에 만족하는 정도를 평가하여 공급자의 품질보증능력과 신뢰성을 인정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국제무역규제를 해소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의 네트워크 강화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제표준인증을 획득한 우리나라 수출입 제조기업 1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을 수거하여 연구를 진행하였고, 연구방법은 구조방정식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으로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검증 결과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글로벌 무역공급망 통합에 있어서 국제표준인증 요인 중 자원관리 요인이 CRM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둘째, 국제표준인증 요인 중 측정, 분석 및 개선 요인이 CRM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셋째, CRM만족도는 기업의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수출입 기업들은 글로벌 무역공급망관리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국제표준인증 획득 여부는 기업의 사업성과를 향상시키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되었다.
포스코는 지난 4년 연속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철강기업으로 뽑혔다. 포스코의 성공은 기술혁신과 함께 수많은 협력업체와 고객과의 파트너십에 기인한다. 특히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은 효과적인 공급망관리(SCM)를 기반으로 한다. ERP시스템이 표준화된 영업관리를 지원해 주지만 예외사항과 변동으로 이어지는 환경의 변화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SCM 첨단계획수립기능(APS)는 이런 예외적인 사항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본 연구에서는 포스코가 운영 중인 APS의 구조와 성과에 대한 사례를 살펴보았다. 더불어 SCM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구성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정보공유, 협업, 협력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SCM 성과 등에 대한 인지정도를 연구모형을 통해 분석을 시도하였다. 사례연구 및 통계적 분석결과가 시사하는 몇 가지 함의도 제시하였다.
최근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가장 치열한 분야인 디스플레이 산업중심으로 공급망관리(SCM)의 실행요인들이 경쟁우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글로벌 기업들은 시장의 빠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 민첩성의 확보가 중요한 전략이다. 이러한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기업 민첩성이 경쟁우위에 영향을 미치는지와 실행요인과 경쟁우위 관계에서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를 검증 하고자 했다. 연구결과, SCM 실행요인 4개의 독립변수 중 전략적파트너쉽, 정보공유, 정보기술의 3개 변수는 기업 민첩성과 경쟁우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영향을 미치는 걸로 분석되었다. 또한 SCM 실행요인과 경쟁우위 관계에서 기업 민첩성은 매개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검증 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글로벌 제조업에서 공급망관리(SCM)는 기업 경영에서 필수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경영정보시스템(MIS) 임을 시사하고 있다.
다른 기업과 거래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치열한 환경에서 대부분의 기업에게 불가피한 전략적 선택이다. 유통망 안의 모든 기업들도 결국 독립적 기업 간의 이러한 거래 계약으로 맺어져 있다. 하지만 모든 기업 간의 거래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공동의 이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여, 모두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성과만을 낼 수는 없다. 대리인 이론에 따르면, 기업들은 모두 독립적 주체로서 각자의 이해를 추구하고, 위험을 회피하려하며, 제한된 합리성을 가지고 불충분한 정보를 처리하게 된다. 즉, 기업 간 거래관계는 그 속에서 신뢰와 협력을 기대하는 동시에, 갈등과 기회주의적 행위도 예측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기업 간 거래의 갈등 원인을 확인하고, 실제 기업이 주로 활용하는 거래조정 방식의 갈등관리 효과를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관련된 기존 연구와 대리인 이론을 활용하여, 제조업자와 공급업자 간 갈등이 관계성과에 미치는 영향과 거래 위험요인(환경동태성, 자산특유화 수준)의 갈등 유발 효과, 그리고 국내 기업거래 연구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은 거래 조정방식의 갈등관리 효과를 가정하였다. 더불어 국내 중소기업 데이터 329개를 대상으로 연구모델을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구매기업(제조업자)의 환경 동태성과 자산 특유화 수준이 높을수록 더 큰 갈등이 유발되었으며, 이러한 B2B 갈등은 기업 간 관계질과 재무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또한 사회적 조정방식과 법적 조정방식은 갈등의 관계질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매우 유의한 수준에서 완화시키는 조절효과가 검증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B2B갈등의 원인과 관리기법에 대하여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는 의의가 있으며, 특히 국내 거래관리 연구에서 소홀히 다루어졌던 법적 계약 방식의 긍정적이고 유의한 효과를 확인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지속적인 식품안전 사고와 확대된 국제교역은 국제기구들로 하여금 식품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다양한 법 규제, 조치들, 협력 네트워크, 교육프로그램 등이 개발되었고, 특히 나라 간 식품안전 기술조화 및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는 현실이다. APEC 또한 2007년 식품안전협력포럼(FSCF)를 신설하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식품안전 향상을 위해 다양한 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35개의 activity들이 진행되었고 APEC 프로젝트 절차에 따라 추가로 20여개가 준비 중이다. FSCF에서 수행되는 activity들은 생산에서 소비까지 식품안전 관리에 있어서 국제 최고의 기준과 조치들을 사용함으로 인해 공급사슬 내 에서의 이해당사자들의 능력을 키워 무역을 증진시키고 공중 보건을 지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목적을 완성하기 위해서 APEC 지역 내 식품안전 정부기관들, 산업체, 학계, 국제기구 등 전문가들 간의 다자간 협력 필요성이 요구되어 교육훈련기관네트워크(PTIN)가 차후에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식품 안전과 관련한 과학적 기술적 정보를 교류하고 안전관리 교육을 강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 식품안전 분야에서의 국제적인 공조는 필수적이다. 이에 우리나라가 APEC FSCF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아태지역 회원국들의 식품안전기술 향상에 기여할 뿐 아니라 국내 교육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한수원은 전력 에너지를 생산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기업의 하나이며, 국가 자본에 의해서 생산·유통 또는 서비스를 공급할 목적으로 운영된다. 한수원의 경우는 국민 복지나 국가 발전을 위해 원전 중심의 첨단산업을 영위하며 공기업으로 운영된다. 원자력과 수력발전은 공공재의 성격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사례에서 살펴본 한수원의 동반성장 활동은 공익을 우선하는 공공선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한수원은 종합에너지기업, 첨단 플랜트기업, 동반성장 선도기업이라는 특성을 반영하여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과제와 성과지표를 연계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다양한 방안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를 정리라면 ① 원전 생태계유지, ② 협력기업 경영여건 개선, ③ 원전산업계 미래역량 강화, ④ 지역발전 선순환 지원 등이 핵심과제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원자력발전이라는 특수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만든 것이며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특성을 최대한 감안하면서도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생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정신을 잘 반영하여 설계되어 있다. 세부 추진과제로 원전 생태계 유지를 위해 신시장·신산업 육성, Supply Chain 유지, 코로나19 긴급지원 등도 제시하고 있다. 한수원의 이런 활동은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코로나19 사태이후 사회적 공공선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협력기업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 인적자원 강화, 맞춤형 자금지원을 세부과제로 실천하고 있다.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한수원의 노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ISO 26000 등에서 강조하는 협력기업과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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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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