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의 작동기제가 제공하는 흥미적 요소들을 통해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 동기와 몰입을 유도할 수 있는 잠재가치가 상당한 바, 게임 산업뿐만 삶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기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전의 연구들은 게임요소와 몰입 또는 재미요소와 몰입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등 부분적 시각에 국한되어왔다. 이에 반해 본 연구는 게임요소와 재미 그리고 몰입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게임요소를 정의하고 재미를 정서적 재미, 인지적 재미, 그리고 사회적 재미로 구분하여 어떤 게임요소가 어떤 유형의 재미에 더 유의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특히 게임은 '재미'를 위한 것이며, '재미'는 문화적 요소와 관계가 있는 일종의 정서라는 점에 착안하여 본 연구가 출발하였다는 점에서 기존연구와 근본적 차이를 갖는다. 문화적 배경의 차이에 따라 느끼는 재미가 다를 것이며 그 재미에 영향을 미치는 게임요소도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고자 한국과 오스트리아를 대상으로 게임요소와 재미 그리고 몰입에 대한 상관관계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한국은 사회적 재미가 몰입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재미에 영향을 주는 게임요소로는 '관계'와 '보상'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인지적 재미가 몰입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지적 재미에 영향을 주는 게임요소는 '스토리'와 '보상'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초임 보육교사의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한 기초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초임 보육교사 5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와 교사에 의한 메모일기, 저널, 보육일지등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결과, 초임 보육교사의 경험은 어려운 인간관계, 난감한 업무, 잦은 실수의 긴장, 받았거나 받기를 원하는 도움, 경험을 통한 현장 이해와 자기 성찰, 교사로서 보람이 느껴진 순간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근거이론 접근법으로 조직 적응과정에 대한 이론적 모델을 구성하였다. 초임 보육교사의 적응과정은 부정적인 정서 반응의 현상을 중심으로 인과적 조건, 맥락과 중재적 조건, 부정적 정서를 다루는 전략과 그 결과로 설명할 수 있다. 인과적 조건은 업무 실수와 인간관계의 미숙함이다. 맥락은 학급 유아의 연령, 근무시간과 공간, 업무의 양과 낯섦, 구성원의 성격 특성 그리고 학부모와의 잦은 만남으로 구성된다. 중재적 조건은 초임교사 안내프로그램, 구성원의 도움과 지지, 보상, 교사의 개인성격 특성으로 구성된다. 초임 보육교사는 부정적 정서를 다루기 위해 잊어버리기, 가족이나 친구와 나누기, 긍정적 정서로 전환하도록 노력하기의 세 가지 전략을 사용한다. 전략 사용의 결과는 성장하기, 살아가기, 이직과 전직 고려로 구성된다.
본 연구는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이용자들이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 이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이용자 중심서비스의 실천적 원칙으로 강조되는 이용자들의 선택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떠한 맥락에서 과연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서비스 이용 경험의 본질적 측면에 초점을 두었다. 자료 분석은 현상학적 연구에서 Giorgi가 제시한 연구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서울시내 65세 이상 이용자 1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하였다. 분석결과, 참여자들의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로서의 경험은 "제한된 서비스 선택", "강화되지 못한 이용자로서의 권한", "서비스에 대한 모순된 감정", "돌보미와의 관계 중요성 인식" 이라는 4개의 구성요소로 도출되었으며, 이들의 서비스 경험의 본질적 현상은 "제한된 선택권 안에서 관계의 중요성"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이용자 중심으로서의 서비스 이용경험은 여전히 이용자로서의 선택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이용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서비스 선택권보다 돌보미와의 긍정적 관계를 더욱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자 중심 서비스가 정착될 수 있는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울산지역에 위치하는 2개 대학의 학생들 330명을 대상으로 건강증진행위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변수로 인식된 기존의 변수들을 모아 구강건강증진 행위에 대한 경로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최종모형의 적합도는 ${\chi}^2$ 값은 39.06, 유의확률은 0.152, GFI= .982, AGFI= .948, NFI=.967, NNFI= .982, RMSR= .028로 나타나 자료와 잘 부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가설모형에서 선정된 39개의 경로중 27개의 경로가 통계적으로 직접효과와 총효과가 유의하였으며, 2개 경로는 간접효과와 총효과가 유의하여 총 27개의 경로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3. 현재의 구강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과거구강건강경험(총효과=.805), 주관적 구강건강(총효과=.717), 지각된 장애성(총효과=-.226), 자기효능감(총효과=.179), 사회적지지(총효과=.192), 구강건강통제위(총효과=.120), 의도(총효과=.167)로 나타났다(P<.05). 4. 현재의 구강건강증진행위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과거구강건강경험, 주관적 구강건강, 사회적지지, 자기효능감, 의도, 구강건강통제위의 순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각된 장애성은 부정적인 의미로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윤리적 리더십이 갖고 있는 양면성에 초점을 맞추어, 리더의 윤리적 리더십이 직무열의, 조직몰입, 비윤리적 친-조직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직무열의와 조직몰입의 이중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565부의 설문지를 활용하여 연구를 수행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리더의 윤리적 리더십은 비윤리적 친-조직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직무열의는 리더의 윤리적 리더십과 비윤리적 친-조직행동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지 않았으나, 조직몰입은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리더의 윤리적 리더십과 비윤리적 친-조직행동의 관계에서 직무열의와 조직몰입은 이중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윤리적 리더십이 항상 긍정적인 효과만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며, 비윤리적 행동과의 관계성을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조직 내 구성원의 인지, 정서, 태도, 행동의 과정을 살펴보고, 다시 한 번 정서사건이론의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이러한 행동패턴이 사회교환이론에 의해 규명되어진다는 점을 밝히는데 이론적 함의를 찾을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은 조직차원에서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 및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고 나아가 사회적 차원에서 조직성과를 제고하는 동시에 윤리적 기준을 준수할 수 있는 조직문화 및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가짜뉴스는 뉴스 콘텐츠 형식을 가장하고 중요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등장하여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다. 이에 가짜뉴스를 탐지하기 위한 연구로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된다. 자연어 처리를 통해 가짜뉴스를 자동으로 인지 및 차단하거나, 네트워크 인과 추론과 결합함으로써 허위 정보를 확산시키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스 계정을 감지하는 등의 가짜뉴스 탐지 접근법이 딥러닝을 통해 구현될 수 있었다. 그러나 가짜뉴스 탐지는 여러 자연어 처리 분야 중에서도 해결이 어려운 문제로 분류된다. 가짜뉴스가 가지는 형식 및 표현의 다양성으로 특성 추출의 난도가 높고, 뉴스가 속한 범주에 따라 하나의 특성이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질 수도 있는 등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한다. 본 논문에서는 가짜뉴스를 탐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식별 기준으로 감성 변화 패턴을 제시한다. 합성곱 신경망을 가짜뉴스 데이터 세트에 적용하여 콘텐츠 특성에 기반한 분석을 수행하고, 감성 변화 패턴을 추가로 분석함으로써 성능이 개선된 모델을 제안한다. 뉴스를 구성하는 문장에 대하여 감성 극성을 산출하고 장단기 메모리를 적용함으로써 문장 순서에 의존적인 결괏값을 얻을 수 있다. 이를 감성 변화의 패턴으로 정의하고 뉴스의 콘텐츠 특성과 결합하여 가짜뉴스 탐지를 위한 제안 모델의 독립변수로 활용한다. 제안 모델과 비교 모델을 딥러닝으로 학습시키고 가짜뉴스 데이터 세트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하여 감성 변화 패턴이 가짜뉴스 탐지 성능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한다.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지각된 스트레스가 심리적 디스트레스(부정정서, 우울, 불안, 분노)에 미치는 영향에서 대처전략의 종단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각 연령별로 대처전략의 사용에 차이가 있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8개월의 간격을 두고 두 번에 걸쳐 수집된 성인 941명의 두 시점 종단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결과, 코로나 스트레스(시점1)는 심리적 디스트레스(시점2) 중 우울을 제외한 부정정서, 불안, 분노에 종단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종단매개효과 분석결과, 대처전략 중 부적응적 대처전략만(시점2)이 코로나 스트레스(시점1)와 심리적 디스트레스(시점2)의 관계에서 종단매개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다집단 분석결과, 대처전략의 사용에 있어서 연령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일반 성인의 심리적 디스트레스를 종단으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화적 맥락에 따라 부당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 상황에 대한 인식, 감정 및 행동에 다양한 방식을 보인다. 본 연구는 4개국(한국, 중국, 일본, 미국)에서 부당한 상황에 대한 인식, 감정 상태, 및 행동 양상의 차이점을 알아보았다. 또한 새로운 자기관 모델인 주체성-대상성-자율성 모델을 이용하여 국가마다 나타나는 자기관과 행동양상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최종 분석에 사용된 사례 수는 총 317명(한국인 87명, 중국인 71명, 일본인 80명, 미국인 79명)이었다. 4개국 모두에서 부당한 상황은 "자신이 하지 않은 일로 불이익이나 책망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국가별로 그 비율은 다르게 나타났다. 부당한 상황에 대한 감정 상태 중 분노는 한국인이, 불쾌와 관계정서는 중국인들이, 그리고 당혹감은 일본인들이 가장 높은 비울을 보였다. 행동 영역에서는 아시아 3개국은 대부분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미국인은 대부분 직접적인 표현을 하였다. 주체성-대상성-자율성 모델을 적용하였을 때, 한국인은 주체성 자기관이 높았고, 중국인은 주체성과 자율성 자기관이 동시에 높았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대상성 자기관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높았고, 미국은 자율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억울과 관련한 문화적 정서에 대한 함의와 새로운 자기관 모델의 적용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여가현상 규명의 영역이 체육학이나 관광학등에 편향되어왔음을 지적함과 동시에 여가 활동, 여가참여동기, 자기효능감 및 주관적 안녕감간의 관계를 통해 한국문화권에서의 여가 현상을 이해해보기 위해 수행된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로 1) 한국의 여가동기와 여가활동의 양상, 2)각 여가동기와 자기효능감간의 상관관계 그리고 3)각 여가동기와 주관적 안녕감간의 상관관계를 설정하였고, 대학생 270명을 통해 연구결과가 크게 3가지로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여가동기는 자기개발 및 자기향상동기와 정서 및 심리적 안정추구동기로 나누어지며, 전반적인 여가활동은 소위 정적이며 소극적이라고 불리어지는 활동들이 나타났고 둘째, 분류된 두 동기에 따른 개개인의 자기효능감간에는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셋째, 정서 및 심리적 안정추구동기로 여가를 경험한 개인이 자기개발 및 자기향상동기로 여가를 경험한 개인보다 주관적 안녕감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들은 여가활동과 여가동기에 대한 문화적 인식에 따라 여가현상에 대한 이해 및 인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함의, 제한점과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성인이 경험하는 불안 및 분노 증상에 따라 잠재계층을 도출하고, 집단 구분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대처전략을 확인하고자 하였으며, 각 계층에 따른 PTSD, 자살사고 수준의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코로나 팬데믹이 선언된 뒤 1년이 지난 시점인 2021년 2월~3월까지 국내 성인 1,43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먼저, 집단 모형 적합도를 확인한 결과 본 연구에서는 5계 층모형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집단을 '저 불안/고 분노 집단(집단 1)', '저 불안/저 분노 집단(집단 2)', '중 불안/중 분노(집단 3)', '중 불안/고 분노 집단(집단 4)', '고 불안/고 분노 집단(집단 5)'으로 명명하였다. 둘째, 잠재계층 구분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대처전략을 살펴본 결과, 성별, 경제수준, 정서중심 대처전략, 역기능적 대처전략이 집단 구분의 유의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다. 셋째, 코로나 대유행 시기의 불안 및 분노 증상을 바탕으로 분류된 각 집단은 PTSD, 자살사고 수준에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논의점과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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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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