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조경설계의 특수성에 기반한 설계개념의 유형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외 도시공원 설계공모 수상작에 나타난 설계개념을 분석하여 조경설계 개념에 대한 이론적 틀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헌 연구를 통해 조경설계의 설계개념 유형을 가치와 비전, 분석과 해석, 형태와 구조, 프로그램과 요소, 과정과 운영의 다섯 가지로 유형화하고, 이 틀을 활용하여 국내외 공원설계공모 18개에 출품된 96개의 작품에 나타난 설계개념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대 도시공원의 복합성으로 인해 설계개념은 주개념과 보조개념의 여러 층위로 제시된다. 둘째, 도시공원 설계에 있어 형태적 개념이 가장 많이 활용되며, 그 다음으로 프로그램적 개념, 가치와 해석적 개념이 도입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셋째, 형태적 개념이 주개념과 보조개념으로 많이 활용되는 이유는 디자인의 핵심 결과물인 공간의 형태가 설계안의 정체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넷째, 프로그램적 개념 유형이 다음으로 많이 활용되는 이유는 불특정 다수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공원이 타 디자인 분야에 비해 프로그램을 생산하는 기획적 특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대상지 속성이 전적으로 설계개념 유형에 영향을 준다고 보기 어려운데 설계개념은 대상지의 객관적 속성을 설계가가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복합적이며 창의적인 과정의 결과이며, 특히 설계공모의 경우 공모지침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조경설계 과정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지 않았던 설계개념을 유형화하여 설계창작 과정과 설계작품 비평에 유용한 틀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COVID-19 대유행에 의한 우울감과 공원 이용행태의 관계를 온라인상에 게시된 공원 이용에 대한 게시물을 이용하여 분석하고자 하였다. COVID-19 방역이 활발해진 기간 동안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 및 카페에서 '공원'과 '우울'을 포함한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하여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과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분석을 하였다. 연구결과, 우울감을 언급한 공원 이용자는 '보다', '산책/걷다', '먹다'의 이용행태를 주로 보였고, 소통 행태인 '보다'를 중심으로 다른 이용행태들이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ONCOR 분석 결과, 소통 행태 및 동적 행태의 군집의 경우, 단일 행태 유형으로 군집이 형성되어, 우울감을 언급한 이용자는 공원을 소통활동과 신체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COVID-19의 대유행으로 소통활동과 신체활동의 결핍이 증가되었고 공원에서 이를 해소하려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또한 우울감의 발생으로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이용행태가 주요한 이용행태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도시민에게 효과적인 공원의 조성 및 관리 계획에 유용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후속 연구에서 COVID-19 대유행과 우울감의 유무를 연계한 공원 이용자의 이용행태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옥외활동은 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일상생활이 도보권 내 근린환경과 밀접해지는 가운데, 건강증진을 위한 '활동적 노화'와 '고령친화'는 근린환경에서 실제 이루어지는 옥외활동 수준과 그 인식에 좌우되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도시 내 저소득 노인밀집지구의 사례에서 노인의 옥외활동이 근린환경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옥외활동의 촉진·억제요인이 작용하는 맥락을 시간적·공간적 여건 및 개인적·사회적 여건에 따라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로 다른 접근방식인 관찰조사와 인지지도 및 심층 인터뷰를 혼합함으로써 질적 GIS 정보를 다각적으로 해석해보았다. 먼저 행태관찰조사를 통해 옥외활동이 이루어지는 주요공간의 활동패턴과 이용자별, 시간대별 특성을 맵핑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거주 노인의 인지지도를 수집하고 주요 외부공간별 근린환경에 대한 인식과 활동목적 등을 인터뷰하여 옥외활동이 이루어지는 상호맥락을 고찰하였다. 연구결과 '시야가 개방'된 쾌적한 공간으로 향하는 '집 바로 앞 골목'의 접근성이나 인지성이 높을 경우 나가고자 하는 욕구가 보다 원활하게 실현되는 것으로 보인다. 노인층에게 '익숙함'이란 것이 매우 중요한 가운데, 공간에 대한 인지성과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심리적 경계를 허물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적 교류와 갈등관계는 노인층의 공간 점유양식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오대산국립공원 내 뱀류 로드킬의 발생 경향 파악 및 예방을 위하여 2006-2017년 사이 공원 내에서 발생한 뱀류 로드킬 자료를 확보 및 분석하였고, 잠재적 발생지 예측을 위하여 종분포모델을 제작하였다. 연구기간 동안 뱀류 로드킬은 600m 대의 양쪽 환경이 산림-수계인 도로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모델링 결과에서 뱀류 로드킬 발생 가능성은 고도 700m 이하의 하천과의 거리가 25m 부근인 완만한 경사의 도로의 로드킬 발생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국립공원 내 주요 로드킬발생 예측지역은 국도 6호선 도로 위 공원 남쪽 경계로부터 약 2.2km 지역과 약 11.7km 지역이, 지방도 446호선 도로 위 공원 남쪽 경계로부터 약 3.44km 지역이었다. 본 연구결과는 해발고도 700m 이하 수계와 인접한 도로 주변에 우선적으로 대체 일광욕 장소, 생태통로 및 도로의 유입을 막는 울타리의 설치가 산림에서 뱀류 로드킬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을 제시한다.
연륜연대기와 가도관 길이, 단열방사조직 크기를 이용하여 유사한 해부학적 구조를 가지는 국내산 소나무(Pinus densiflora)와 외래산 소나무(Pinus resinosa, Pinus sylvestris)를 연륜해부학적 방법으로 식별하고자 하였다. 조사를 위하여 13곳의 국립공원에서 국내산 소나무 시료를 채취하였고 외래산 소나무 시료는 목재수입업체 2곳에서 확보하였다. 가도관 길이 측정은 조재와 만재를 구분하여 실시하였고, 단열방사조직 높이와 구성 세포수를 측정하였다. 외래산 소나무로 제작된 연륜연대기는 외국의 표준연륜연대기와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높아 벌채된 국가 및 지역, 정확한 벌채시기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가도관 길이와 단열방사조직의 높이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다만 러시아 소나무의 가도관이 국내산 소나무들보다는 다소 긴 것으로 나타내었다. 향후 다수의 외래산 소나무 시편을 확보하여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된다면, 보다 정확한 결과가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하되, 그 이전의 삶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재탄생 시켜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드라이브 스루를 활용한 도시공간 디자인 뉴노멀 계획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유동인구가 높고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한 공간이 있는 곳으로 올림픽공원을 대상으로 카페와 오륜기를 상징하는 5공간의 공원을 디자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올림픽의 오륜기의 색인 파랑, 노랑, 검정, 초록, 빨강을 이용해 카페의 이름인 CUPPY(Cup+Coffee)에 하나씩 입혀 카페 로고를 표현했다. 올림픽의 5대륙(Europe, Asia, Africa, Oceania, America)을 나누어 5개의 공간으로 공원 안이 구성되어 있으며, 드라이빙 루트도 5개의 공간에 맞춰 오륜기 모양으로 구성하였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여러 분야에서의 변화와 적응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 시대마다의 뉴노멀은 달랐고 달라야만 했던 것 같이 코로나 사태 이후의 도시공원 디자인의 뉴노멀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로 도시공원 디자인에 좋은 예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더 다양한 환경에 적용한 계속적인 제안과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북지역 마한의 시작과 성장의 양상을 비교적 잘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적은 단연 완주 상운리 고분군이라 할수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후 보존조치 유적으로만 일부지역이 존치되고, 이 일대에 대한 추가 조사나 지정에 대한 노력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지역에 대한 보존조치 유적 공원 외에는 겨우 현상만 유지되고 있다. 근래에는 마한문화권 유적 정비와 관련하여 적극적인 보존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 유적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요 유적에 대한 지정 보존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산 투입과 추가적인 조사 및 학술적 가치의 재조명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하여 단계별로 보존 전략을 세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먼저 기존에 조치된 보존지역과 연접지역을 조사하여 도 기념물로 시급하게 지정할 필요가 있다. 이를 근거로 주변에 추가로 확인된 분구묘를 조사하여 사유지를 매입하여야 하며, 중장기 관리계획을 수립한 상태에서 사적으로 지정하여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후 주변지역에 대한 계속적인 추가 조사와 지정을 통해 사적지와 연접한 지역의 경관복원과 함께 역사적 정체성을 확고히 함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보존계획을 추가로 반영해야 한다. 이는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의 노력들이 수반되어질 때 가능하다.
공간이 한정된 테마파크 공간이라는 주제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게 되면서 많은 실험과 연구가 현장에서 이루어졌다. 국내시장에서는 새로운 공간 창출뿐만이 아닌 소외된 공간에 대한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제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보완점을 찾고 있으나 물리적 한계를 보인다. 본 연구는 가상공간을 새로운 공간으로 접근하고 해석함으로 공간의 개념을 새롭게 다시 정의하고 분석하였다. 또한 실제 사례를 탐구하고 결과를 분석함으로서 가상세계에서 실감미디어의 가능성이 해당 공간의 확장과 한계를 보완하는 모범적인 대안 방안이라는 결과를 도출했고. 기존 하드웨어에 실감미디어는 AR, VR과 같은 선택적 개발에 있어서 콘텐츠 제공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과 개발 예산과 시간이 작아도 분기별 콘셉트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테마파크의 특성으로 고객의 만족도 기대치가 생각보다 낮아 부담이 적다는 점이 실감미디어 발전에 상당한 영향력을 준다는 것이다. 현재 테마파크는 메타버스를 통한 실감미디어에 관련한 전공자와 관계자가 무수히 유입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시장에 주목을 받는 만큼 해당 사업에 많은 연구와 실험이 나올 것을 기대해본다.
이 연구에서는 COVID-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도시민들의 공간이용행태에 미친 영향을 서울시 생활인구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다. 생활인구는 서울시와 KT가 공공빅데이터와 LTE시그널 데이터를 이용하여 추계한 특정시점, 특징지역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이다. 커널밀도추정과 공간자기상관을 이용하여 COVID-19 유행 전후인 2019년과 2020년의 주중 주간생활인구를 분석한 결과, 2019년과 2020년의 생활인구분포는 전반적으로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COVID-19 확산을 통제하면서도 어느 정도 정상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2020년과 2019년의 차감생활인구에 대한 분석 결과는 미시적 차원에서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주간생활인구가 감소하였으며 주거지역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OVID-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공간적으로 균등하지 않은 영향을 발생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간회귀분석을 통해 지역, 토지이용, 경제, 교육, 접근성 특성의 생활인구 변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상업과 업무시설 밀도가 높을수록, 규제를 받는 업종들과 비대면 수업을 하는 학교와 대학교가 많을수록 주간생활인구가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택근무와 야외활동 증가로 주택과 공원이 많을수록 주간생활인구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대구를 방문한 대만, 홍콩, 태국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개별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여 2018년(1월-9월) 인바운드 관광실적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던 대구시의 도시관광 성공전략에 대한 조자분석을 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먼저 대만 대상자는 2018년 7월 두류공원의 치맥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인터뷰를 실시하였고 여성 개별관광객으로 대학생이었다. 온라인 SNS 채널 홍보를 통해 정보를 얻었고 숙소는 게스트하우스 및 중저가 호텔이었다. 주요관광지는 서문시장 야시장, 이월드, 동성로 등이었고 식사는 안지랑 곱창거리, 동인동 갈비찜 거리 등이었다. 다음으로 홍콩 대상자는 2018년 5월 두류공원의 관등제 축제 행사장에서 실시하였고 남성으로 개별관광객이었다. 온라인 SNS 채널 홍보를 통해 정보를 얻었고 숙소는 중고가 호텔이었다. 주요관광지는 앞산 전망대, 서문시장 야시장, 팔공산 동화사, 동성로 등이었고 식사는 안지랑 곱창, 동인동 갈비찜, 한정식 등이었다. 마지막으로 태국 대상자는 2018년 4월 팔공산 동화사 벚꽃 축제 행사장에서 실시하였고 남성으로 여행사 상품을 구입하여 방문하였다. 숙소는 중저가 호텔이었고 주요관광지는 앞산 전망대, 서문시장 야시장, 팔공산 동화사, 김광석거리 등이었다. 그리고 식사는 동인동 갈비찜, 한정식, 막창, 감자탕 등이었다. 대구관광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대구 도시의 매력인 뷰티, 웨딩, 테마파크, 맛집 등과 한국 고유의 자연, 사찰 등의 이색적인 체험에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아쉬웠던 점은 면세점 등의 쇼핑시설이 부족하고 식당에서 좌식 스타일의 테이블이 불편하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외국인을 위한 언어별 안내 표지판이 부족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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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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