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class context

검색결과 398건 처리시간 0.025초

과학자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담긴 과학사 에피소드 활용 교육 프로그램 개발 (Program Development of Scientists' Episode: Focusing on Scientists' Joy, Anger, Sorrow, and Pleasure)

  • 이윤경;신동희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 /
    • 제34권5호
    • /
    • pp.469-478
    • /
    • 2014
  • 본 연구에서는 학생들이 과학과 과학자에 대한 이미지를 다양화하기 위해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면이 드러난 에피소드를 활용한 '과학자의 희로애락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반응을 파악했다. 과학자의 다양한 이미지를 학습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과학자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게 다양해졌는지, 자신의 과학 학습과 진로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았다. 프로그램은 과학자의 희로애락 관련 총 5개 주제, 10차시로 구성되었고, 20명의 고등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5명의 수업 전후 조사지, 수업 중 상호 작용, 활동지 자료, 면담 자료, 수업현장 노트 등을 심층 분석했다. 과학자의 인간적인 면을 나타내는 수업의 흐름은 먼저 과학자에 대한 이미지 떠올리기, 과학사 에피소드 읽기, 과학자의 인간적 측면 탐색하기, 과학자의 상황 공감하기, 과학자의 인간적 측면 평가하기 등의 단계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과학자도 감정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과학자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되었으며, 과학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되었다. 학생들이 과학자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게 됨으로써 과학과 과학자에 대해 더 큰 지지를 보낼 수 있는 과학적 소양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러스트레이션과 광고 사회학의 관계 - 한국과 중국의 상품광고 포스터속의 근대 여성이미지를 중심으로- (A Comparative Study on Relationship between Advertising Sociology and Illustration - Focused on the Images of Modern Women in Commercial Posters in Korea and China-)

  • 장미경
    • 디자인학연구
    • /
    • 제18권2호
    • /
    • pp.27-36
    • /
    • 2005
  • 상품을 팔기 위한 경제적 현상인 광고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일차적으로 상품내용을 전달하고자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문화적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광고디자인은 대량생산을 통해 표준화된 상품을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이드로 제품자체의 물리적 특징이나 사용가치 못지 않게 광범위한 상품외적 요소들인 사회학적 요인들이 개입하게 된다. 그 결과 상품판매 효과와는 상관없이 광고에 쓰인 문안이나 시각 이미지들이 독립된 사회적 영향력을 지니기도 하는데, 이러한 점에서 광고디자인은 시대상과 의식을 반영하고, 만들어 가는 공공의 문화적 현상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앞서 제시한 광고디자인의 특성과 역할을 전제로 본 논문은 근대기인 1900-1945년도의 한국과 중국의 광고포스터를 중심으로 당시 근대성의 성립과 전개를 개진한 시대상과 여성이미지의 관계를 고찰하고자 한다. 근대기의 한국과 중국이 서구화되면서, 광고 포스터에 등장한 여성이미지, 상품가치, 소비, 생활양식과 취향의 상관관계를 정치, 경제, 문화 현상 등을 광고일러스트레이션을 매개로 살펴보려고 한다.

  • PDF

암 생존자의 일상생활 복귀 경험 (The Experience of Cancer Survivor's Return to Everyday Life)

  • 김선영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 /
    • 제21권5호
    • /
    • pp.327-336
    • /
    • 2020
  • 본 연구는 암 생존자의 일상생활 복귀 경험의 이해를 통해 성공적인 일상생활 복귀와 삶의 질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자 시도되었다. 암 치료 후 5년이 경과되어 완치 판정을 받은 19명을 암 생존자 환우회 및 인터넷 카페에 연구목적과 방법을 공지하여 모집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7년 1월 18일부터 2월 25일까지로 심층면담을 통해 실시되었으며, 자료가 포화될 때까지 이론적 표출을 시도하였다. 1회 면담 시간은 90분에서 12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인터뷰 이후 불충분한 내용은 추가 면담을 통해 내용을 확인 받았다. 면담 횟수는 1~3회였다. 근거이론에 따른 자료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암 생존자의 일상생활복귀 경험은 '고달픈 현실', '육체적 소진', '심리적 소진', '경제적 소진'이라는 인과적 조건으로 인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내일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현실'이라는 중심현상이 발견되었다. '가족의 지지부족', '노동 취약계층으로의 이동', '미비한 지원시스템', '사회적 지원체계 희망', '위축된 성', '암/암환자에 대한 편견', '찾기 힘든 완치 이후 삶에 대한 정보' 등의 맥락적 조건에 따라 '적극적 건강관리', '긍정적 경험', '절대적 존재에 의지하기' 전략을 선택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러한 전략 수행 과정은 중재적 조건인 '든든한 울타리', '효과적인 암보험'의 영향을 받았다. 그 결과는 '새로운 삶 구축하기' 또는 '견디기'로 나타났다. 암 생존자의 성공적인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서는 일상생활 복귀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제들과 관련된 포괄적인 정보 제공 및 보건·복지적 개입이 필요하며, 향후 암 생존자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시 암 생존자의 요구를 반영한 지원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문화혁명기 이후의 중국의 사회주의 팝아트 (Socialist Pop After Cultural Revolution)

  • 박세연
    • 미술이론과 현장
    • /
    • 제6호
    • /
    • pp.27-50
    • /
    • 2008
  • This thesis examines contemporary Chinese painting after the Cultural Revolution(1966~76), focusing upon so-called "Chinese Pop art", which I termed as "Socialist Pop art". I considered the art of this period within the broader context of social changes especially after the Tienanmen incident of 1989. After the Cultural Revolution during which idolization of Chairman Mao was at its peak, one of the major changes in communist China was that an anti-Mao wave was generated in almost every social class. For example, novels that revealed the hardships during the Cultural Revolution were published. Posters that openly criticized the Maoism were also produced and displayed on the walls, and demand for democracy spurred widespread activist movements among young generations. These broad social changes were also reflected in art. A variety of art movements were introduced from the West to China, and after a period of experimentation with the new imported styles, artists began to apply the new artistic idiom to their works in order to visualize their own social and political realities they lived in. It was a shift from earlier Socialist Realism to a new expression either directly or indirectly, "Socialist Pop", an amalgam of Socialist Realism and Pop art tradition. After the 1989 crackdown of Tienanmen Square protest, when communist government quelled with brutal measures the students, workers, and ordinary people who rose for democracy, greater urge to protest the Deng Xiaoping regime emerged. This time coincided with the gradual emergence of art using Pop art vocabulary to satirize the social reality, the Socialist Pop art, along with many other art forms all with avant-garde spirit. One of the most frequent subjects of Chinese Pop art was visual images of Chairman Mao and his Cultural Revolution, and new China that was saturated with capitalism, which tainted the Chinese way of life with a Western way of consumerism and commercialism. The reason for the popularity of Mao's image was spurred by the "Mao Craze" in the early 1990's. People suddenly began to fall in a kind of nostalgia for the past, and once again, Mao Zedong was idolized as an entity who can heal the problems of modern China who had been marching towards their ultimate destination, the economic development. But this time Chairman Mao was no more an idol but just a popular, commercial product. He is no more an object of worship of almost religious nature but he has become an iconography symbolizing the complex nature of present Chinese society. During this process of depicting the social reality, Chinese artists are making the authority and sanctity of Maoism ineffective. Dealing with this new trend of contemporary Chinese art in view of "Socialist Pop art" two manners of re-creating Pop art can be illustrated: one that incorporates the propaganda posters of the Cultural Revolution; the other borrows from Chinese traditional popular imagery or mass media, such as photos taken during Mao era. What is worth mentioning is that these posters and photos of the Cultural Revolution can be identified as 'popular' media, as they were directed to educate the popular mass, thus combination of this ingenuous pop media with Western Pop art can be fully justified as a genre unique to China. Through this genre, we can discover a new chapter of the Chinese contemporary painting and its society, as their Pop art can be considered as self-portraits true to their present appearances.

  • PDF

여성의 생산노동과 재생산노동의 상호연관성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경험적 연구 (A Dynamic Analysis of the Women's Labor Market Transition: With a Focu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roductive and Reproductive Labor)

  • 이재열
    • 한국인구학
    • /
    • 제19권1호
    • /
    • pp.5-44
    • /
    • 1996
  • 여성, 특히 기혼여성의 사회적 참여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정책적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기혼여성 노동력의 노동시장 참여를 걸정짓는 요인에 대한 분석은 매우 부진했으며, 특히 가사분담과 생애주기에 따른 가족내 재생산노동의 수요변화 등에 동태적인 변화에 대한 경험적 분석은 매우 미미하였다. 이 연구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에 관한 개인사적 자료를 활용하여 여성의 재생산노동과 생산노동간의 연관성, 그리고 생애주기에 따른 가족내 여성의 변화 등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사건사분석의 방법론을 활용하여 경험적인 분석을 행하였다. 한국여성개발원이 1991년도에 수집한 '제2차 여성취업실태 조사' 자료를 토대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분석하였고, 분석방법으로는 횡단면자료를 중심으로는 로짓분석을, 취업과 비취업간의 전환에 대해서는 전환율을 종속변수로 하는 콕스회귀 분석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전반적인 증대에도 불구하고 나이, 코호트, 가족형성의 주기 등에 따라 상당한 편차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결혼과 출산은 고용의 지속성에 강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가사노동과 육아 책임의 대부분을 여성이 부담하는 상황에서 가족내 재생산과 노동시장내 생산노동간의 상호교환관계(trade-off)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여성의 취업주기는 개인의 인적 특성과 가족형성기의 특징 이외에 전반적인 노동시장구조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내는데, 특히 하층 저학력 여성의 전환과정은 신경제학적 개념이, 고학력 여성의 비취업으로의 강한 회귀현상은 신구조주의적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할 사항이다. 이 연구의 결과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제고하고 취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족형성주기와 연관된 여성들의 기회비용를 낮추는 방법, 예를 들면 다양한 탁아 및 보육시설의 설치, 차별적 고용관행의 폐지, 유연한 시간근무를 가능케 하는 다양한 파트타임제의 확대 등과 같은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 PDF

서구의 '케어와 이민의 결합' 연구와 한국 사례의 기여 가능성 탐색 ('Care-migration Iintersection' Research in the West and the Potential Contributions of the Korean Case)

  • 김규찬
    • 한국사회복지학
    • /
    • 제69권1호
    • /
    • pp.103-123
    • /
    • 2017
  • 본 연구는 케어와 이민의 관련성에 관해 서구에서 이루어진 기존 연구들을 검토하고, 한국의 경험이 이러한 연구 성과들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탐색하려는 연구이다. 이 논문은 케어, 이민 그리고 그 둘의 결합, 이렇게 세 영역의 선행연구들을 검토했다. 케어는 다면적 개념이며 따라서 다양한 접근방법이 가능하다. 특히 케어를 사회적 재생산 노동으로 정의할 때, 케어는 개인과 가족 차원을 넘어 복지국가의 다양성과 진화의 경로를 분석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세계화와 국제이민의 맥락에서 케어 개념은 복지국가와 사회정책 연구에 있어 방법론적 국가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그간 축적된 증거들은 계급, 젠더 그리고 인종 등과 같은 사회적 실체들의 관계에 대해 초국가적 관점을 적용함으로써만 케어의 사회적 분배 역학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케어와 이민의 관계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유럽 복지국가들에서 케어의 이민자화 경향의 광범위한 수렴을 발견했지만, 케어와 이민이 결합하는 구체적 방식은 제도적, 역사적 맥락을 반영하여 다양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케어-이민 결합 연구가 널리 알려진 복지국가(레짐)들의 사례들을 넘어서야 할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의 사례는 새로운 복지국가레짐 유형(소위 생산적/발전주의 복지국가)과 이민레짐 유형(동포이민과 결혼이민)을 기존의 케어-이민의 결합 연구에 포함시킴으로써, 이 연구의 지리적, 이론적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PDF

'모두를 위한 과학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과학 학습 정체성에 대한 사회문화적 접근 연구 동향 분석 (Research trend on the sociocultural approaches to science learning identity for the realization of 'Science Education for All')

  • 황세영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 /
    • 제38권2호
    • /
    • pp.187-202
    • /
    • 2018
  • 본 연구에서는 과학교육에서 다양한 학습자를 포용한다는 것은 과학 학습 참여와 소외 현상에 작동하는 사회문화적 기제를 분석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 하에 관련 연구 동향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과학 학습 정체성에 대한 사회문화적 접근으로 수행된 해외 학술지 논문 85편을 분석하였다. 논문 분석 결과는 먼저 연도별, 국가별 출판 수와 같은 기본적인 현황과 함께 연구 대상으로 삼은 학습자의 사회문화적 배경, 연구 맥락(상황), 연구 방법에 대한 범주별 현황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는 주요 연구 문제와 주제에 대한 이론적 틀과 구체적인 연구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해당 연구 주제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시도하였다. 분석 결과 해당 분야 연구는 과학 학습을 공동체에서 참여함으로써 정체성을 발달해가는 과정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학습자가 지닌 다양한 사회문화적 정체성을 학습에 긍정적인 자원으로 바라보고자 하며, 이를 억압하는 과학수업의 문화나 사회에서의 담론을 비판함으로써 과학 학습에 있어 정당한 학습자(legitimate learner)의 범위를 확장하는데 기여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들은 특히 과학교육에서 공정성(equity) 이슈를 강조하며, 전통적인 과학수업에서 소외되어 온 다양한 학습자들을 포용하고 행위주체성의 발달을 촉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모두를 위한 과학교육'의 실현을 위해서는 과학 학습의 참여와 소외 현상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문화적 기제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주장하였고 이와 관련된 연구의 방향을 제안하였다.

중학생의 탐구 능력 향상을 위한 지구과학 모듈의 개발 (Development of Modules in Earth Science for the Enhancement of Scientific Inquiry Skills)

  • 김정률;박정희;박예리
    • 한국지구과학회지
    • /
    • 제26권3호
    • /
    • pp.183-198
    • /
    • 2005
  • 이 연구는 중학생의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탐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구과학 모듈의 개발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모듈은 학생들이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탐구 과정 기능을 학습할 수 있는 탐구 기능 중심 모듈로 개발하였다. 하나의 모듈은 여러 개의 활동으로 구성되며, 각 활동들은 목표한 탐구 과정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되었고, 활동의 수행을 통해 학습의 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하였다. 현장 교사 웍샵과 두 차례의 현장 적용을 통하여 개발된 모듈의 효율성을 평가하였다. 교사들은 모듈의 활동들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모듈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탐구 기능이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학생들은 모듈의 활동들이 재미있으며, 자신들이 직접 활동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응답하였다. 모듈을 이용한 수업은 학생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교사는 모듈 활동의 결과물을 통해 학생의 성취 수준을 쉽게 진단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해 주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개발된 모듈의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탐구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웹툰으로 상상하기: 중학교 웹툰 중심의 융합교육 프로젝트 (Imagining through webtoon: Webtoon-focused convergence education project in middle school)

  • 박유신;임세희;정현선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 /
    • 통권45호
    • /
    • pp.451-477
    • /
    • 2016
  • 21세기의 학교교육담론에서 융합적인 교육과정과 미디어 리터러시는 교육개혁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미디어의 변화에 따른 지식의 형성 및 전달 방식의 변화가 지식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교과중심의 교육을 점차 융합 교육의 형태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에 기반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초학문적 교육과정들이 학교교육의 현장에서 자생적으로 확산되는 현상은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중학교 교사가 진행한 일련의 융합교육 프로젝트에 대한 사례를 연구 대상으로 하여, 웹툰을 중심으로 한 융합교육 프로젝트가 창의적 체험 활동(동아리)을 중심으로 한 교과 교육과정의 융합, 학교와 학교 밖 공간을 넘나드는 학습 공간의 융합, 대중문화, 예술, 현실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상상적 세계의 융합을 (어떻게) 이루어 내는지 그 과정을 탐색하였으며, 연구자들은 학교 방문을 통한 주요 행사의 참여 관찰, 교사 인터뷰, 수업 자료 분석 등을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업 사례를 내러티브 형식으로 제시하였다. 연구 결과, 수업 주제(텍스트)로서의 웹툰은 자연스럽게 초학문적 교육과정을 이끌어내며, 학교 안과 학교 밖의 공간을 넘나드는 학생 참여 중심의 학습 공간을 형성하였고, 학생의 삶과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교육을 만들어내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학생 독자의 목소리를 매개하고 중재하여 교육과정으로 구성하는 교사(의) 역할의 중요성을 재발견한 것 또한 본 연구의 중요한 결과이다.

한국과 서구의 국가복지 발전에 대한 비교사적 검토 : 전통과 탈현대의 사이에서 (A Comparative Study of the Welfare State Formation in Korea and Western European Nations; From Pre-modern to Post-modern Era)

  • 홍경준
    • 한국사회복지학
    • /
    • 제35권
    • /
    • pp.427-451
    • /
    • 1998
  • 이 연구는 서유럽의 국가복지 발전의 역사를 살펴보고, 한국과 비교하는 작업을 통해 한국 국가복지 발전의 역사적 특수성을 밝히려는 목적을 가진다. 그를 위해 이 연구는 '맥락의 대조'라 불리우는 비교분석의논리를 가지고, (1)민족국가의 형성 (2)시민사회의 전개 (3)개입국가의 발전과 관련된 5개의 변수를 중심으로 서유럽 국가들과 한국을 대조해보았다. 우선, 전통국가의 지배유형과 사회통합 방식의 상이성은 복지제공 주체로서의 민족국가를 부각시키는데 있어 적잖은 편차를 파생시켰다. 또한 서유럽국가들에서 계급균열은 정치적으로 동원될 수 있었지만, 권위주의적 국가에 의한 철저한 노동배재적 정치질서를 지속해온 한국에서 계급균열의 부각과 정치참여는 봉쇄되어왔다. 복지정치의 제도화와 관련해서도 역시 큰 차이가 보인다. 서유럽의 복지국가들에서 복지는 정치적 갈등과 타협의 수단이었지만, 한국에서 고것은 철저하게 탈정치화되어 국가복지의 낙후성을 낳았고, 다시 거기에 제약된 사회성원은 복지와 관련된 이해관계를 공적인 영역에서 표출할 기회를 상실했다. 한국에서 국가복지의 낙후성은 이처럼 사회적 현실과 그것이 낳은 관성적 행위의 순환구조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생산되어 왔다.

  •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