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고려 초조대장경의 분류체계를 수립하고, <호림박물관> 소장 초조대장경의 인본(초조본)의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첫째, 6개 사항의 초조본의 특징 및 의의를 도출하였다. 둘째, 재조대장경의 목록인 $\lceil$대장목록$\rfloor$에 기반하여 '초조대장경의 분류체계'를 수립하였다. 셋째, <호림박물관> 소장 초조본 10종 21권의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이들 초조본들이 각각 입장(入藏)되는 함차명(函次名)들이 $\lceil$대장목록$\rfloor$의 그것들과 거의 동일함을 규명하였다. 그리하여 제3장에서 수립한 초조대장경의 분류체계가 합당함을 입증하였다. 넷째, <효림박물관> 소장의 초조본 $\lceil$화엄경$\rfloor$ 중 이른바 $\lceil$50 화엄경$\rfloor$이 5권이나 존재함을 규명하였다. 그리고 재조대장경에서는 이 $\lceil$50권 화엄경$\rfloor$의 자리(위치)에 $\lceil$60권 화엄경$\rfloor$이 강제로 입장되었음을 밝혔다.
Tripitaka Koreana was made during Koryo Dynasty from 1236 to 1251 A.D. Buddhist scriptures were engraved on 81.340 wooden plates. This study was made to identify species in these archaeological wooden plates using light and scanning electron microscope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more than 62% of whole specimens investigated was Prunus sp., which was used in wooden plate 64% and wooden plate edge 56%, Pyrus sp. was used 13% of whole specimens and 31% of wooden plates. Therefore, 75% of whole Tripitaka Koreana was made by these two species. Acer sp., Betula sp., Machilus sp., Cornus sp., Daphnilhyllum sp., Prunus sp. were also identified but extreamly rare. Especially Machilus sp. and Daphnilhyllum sp. originally distributed in subtropical zone of west and south coast in Korea were identified, suggested strongly another engraving place of Tripitaka Koreana, Namhae bunsadogam.
본고는 $\boxDr$高麗大藏經$\boxUl$의 저본과 판각의 성격을 구명하기 위한 것이다. 그 결과 첫째 51권에 달하는 湖林博物館에 收藏된 $\boxDr$初雕大藏經$\boxUl$과 이에 해당되는 $\boxDr$新雕大藏經$\boxUl$ 즉 再雕大藏經은 $\boxDr$開寶藏$\boxUl$의 覆刻本 또는 修訂覆刻本인 것으로 구명되었다. 둘째 守基法師가 $\boxDr$신조대장경$\boxUl$을 교감하여 조조할 때에 이용한 底本과 對校本에 대해 그 대략적인 것을 도출하였다. 즉 수기법사는 國本.丹本.宋本 가운데 대부분 宋本을 제1차적인 저본으로 삼은 다음 이 宋本을 國本.丹本과 대교하고, 國本.丹本 등에 의거해서 宋本을 교감하여 수정하였다. 아울러 이 수정된 송본은 바로 $\boxDr$신조대장경$\boxUl$을 간행함에 있어 그 板刻의 저본 즉 登梓本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宋本에 없거나 중대한 결함이 있는 經典은 國本이나 丹本 등을 제2차적인 저본으로 삼아 이를 수정하여 登梓本으로 삼아 판각을 하거나, 새로 등재본을 마련해서 판각한 다음 $\boxDr$신조대장경$\boxUl$에 編入시키거나 代替시켰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논문은 고려 초조대장경 조조의 가치와 의미를 도출하기 위하여 시도된 연구이다. 연구의 방법은 1) 초조대장경의 조조(雕造)는 거란의 침략을 물리치기 위한, 즉 '진병대장경(鎭兵大藏經): 거란과의 전쟁을 진압한 대장경'이라는 측면에서의 구체적인 증거와 발원지(發源地) 및 발원일(發願日)을 규명함으로써 그 가치와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부여하고자 하였다. 2) 형태서지학적인 측면에서의 초조대장경 판본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초조대장경의 목판 판각에 있어서 중국 개보칙판대장경의 인쇄본을 단순하게 복각(復刻)한 것이 아닌, 이른바 독창적이고 탁월한 예술성(藝術性)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형태서지학적인 가치와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3) 체계서지학적인 측면에서의 초조대장경의 편성 내용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초조대장경의 편성에는 중국 역대의 모든 불전목록을 빠짐없이 편입한 것으로 보아, 문종시대 이후의 초조대장경의 편성에는 개개 불전 또한 목록학적(目錄學的)인 철저한 검증을 거쳐서 대장경에 편입시켰을 것이라는 점에서 보면, 포괄성(包括性)과 누적성(累積性)을 지닌 체계서지학적인 가치와 의미가 있음을 파악하였다.
본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재조장에 기록된 여러 가지 교감 기록을 조사ㆍ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해서 재조장에 수용된 거란장의 성격에 대해서 고찰한 것이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이 구명되었다. 첫째, 재조대장경에 편입된 거란장은 모두 18건이었다. 둘째, 재조대장경에서 교정의 저본으로 수용된 거란장은 모두 42건이었다. 셋째, 재조대장경의 교감기록에서 오류가 지적된 거란장은 모두 11건이었다. 셋째, 재조대장경에서 대교본으로 수용된 경전은 모두 57이었다. 넷째, 재조대장경의 교감기록에서 거란장에 미 입장된 것으로 확인된 경전은 4건이었다. 다섯째, 이상과 같은 분석을 통해서 거란장은 일부분이 아닌 거의 대부분이 재조대장경의 대교본으로 수용되었으며, 또한 종래의 견해대로 거란장은 매우 우수한 판본이었지만, 또한 적지 않은 오류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2007년 6월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고려대장경 및 제경판'의 디지털화와 대중화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의 세계기록유산과 고려대장경, 고려대장경 및 제경판의 디지털화, 고려대장경 및 제경판 디지털자원의 대중화에 비중을 두어 진행하였다. 고려대장경 및 제경판은 곧 팔만대장경판(국보 제32호)과 그 경판을 봉안한 대장경판전(국보 제52호)을 말하며, 고려 팔만대장경판은 1,514종(경) 81,350판 162,700면이다. 해인사는 이들 경판의 디지털화를 위해 2009년 5월 18일부터 2010년 2월 19일까지 그 1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현재는 2차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현황과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하였다. 디지털자원의 대중화에 있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및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문화 분야 자원의 통합과 대중화의 성공 사례들을 개관하고 지속사업을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 논문은 팔만대장경 및 문화유산을 디지털화하고 그 자원의 활용에 있어서 기초자료로 쓰이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진행되는 상호관련 연구영역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이 논문은 고려 초조대장경 각판(刻板: 雕造)과 관련한 발원(發願)의 장소(發願地) 및 그 일자(發願日)의 문제를 규명한 연구이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초조대장경 각판 발원의 단서는 이규보의 <대장각판군신기고문>에서 '초조대장경의 초창지단(初創之端)'의 내용에 입각하였다. 2) 거란군이 침략하고, 현종이 남순(南巡: 몽진)하다가 다시 개경(開京)으로 환궁하기까지의 기간 사이에, 군신(君臣)이 함께 거란군(契丹軍)을 물리치기 위한 대규모 행사의 개최 또는 신명(神明)이 보답하는 제사(報祠)를 올린 기록을 "고려사"와 "고려사절요"에서 검색하였다. 그 결과, '"고려사절요" 제3권, 현종 2년(1011) 2월 정사일(丁巳: 13일)'條의 내용이 <대장각판군신기고문>의 초조대장경 각판 발원의 내용과 일맥상통함을 파악하였다. 이에 따라 <대장각판군신기고문>의 내용 또한 역사적 진실(史實)을 담고 있는 기록임을 파악하였다. 3) "고려사절요" 현종 2년(1011) 2월 13일의 기록 즉, '거란군이 스스로 물러가도록 신명(神明)이 보답할 수 있는 제사를 올렸다'는 사항은 바로 2월 15일에 청주 행궁(行宮)에서 거행된 <연등회(燃燈會)>의 의식 및 제사를 말하는 것이며, 이 연등회의 제례(祭禮)에서 신명께 기고(祈告)한 내용은 곧 '초조대장경 각판의 발원'이었을 것임을 입증하였다. 4) 그리하여 초조대장경 각판의 발원장소는 청주행궁(淸州行宮)이며, 그 발원일자(發願日)는 1101년(현종 2) 음력 2월 15일임을 규명하였다.
현재 합천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는 고려속장경(일명 팔만대장경)은 역사적 가치나 규모면에 있어서 세계적인 문화재이나 아직도 어떤 수종으로 만들어졌는지 모르고 있다. 중요한 문화재이기 때문에 손상없이 비파괴적으로 수종을 추정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밀도를 알게 되면 수종을 추정하기 쉽다. 유전율식 목재수분계의 원리를 역으로 이용하면 함수율을 알고 있는 목재의 전건밀도를 얻을 수 있다는데 착안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국내산 100여 개 수종, 122개 재감의 전건밀도를 치수법과 유전율식 목재수분계 추정법으로 구하여 두 계수의 상관관계와 회귀식을 찾았으며 문헌자료를 이용하여 회귀식의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치수법으로 측정한 전건밀도와 유전율식 목재수분계로 추정한 전건밀도는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 관계식을 이용하면 팔만대장경판의 전건밀도를 추정할 수 있으며 나아가 수종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Tripitaka Koreana were made during Coryo Dynasty from 1236 to 1251 A.D. Buddhist scriptures were engraved on 81.340 wooden plates. Some plates were varnished with Rhus lacquer, but most of them were uncoated. Macroscopically, most of the plates appeared intact due to the storage in a well-ventilated wooden house. Because, they were irregularly used for printings with ink, it can be assumed that they were repeatedly exposed to ink-water and drying processes. The present were made to examine the changes of wood cell structures occurred during long-term aging deterioration processes in these dry archaeological wooden plates. Light, scanning and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es were employed for this study. Wedge-shaped cracks and delamilations were found from the lumen side toward the compound middle lamellae and they progressed toward primary or secondary walls. A large amount of hypae in vessels and the degradation of vessel-ray pit walls by the fungal hyphae were observed. When compared to the recent wood, the birefringence of wood fibers was considerably lower or completly disappeared, suggesting the degradation of crystalline cellulose in these wood samples. The degradation of the cell wall could be also revealed the calculation of crystallinity with X-ray diffraction and the size of crystalline region was estim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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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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