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상유지 또는 현상변화의 상황에서 실패를 경험할 때, 소비자들의 후회 경험에 따라 향후의 선택유지의도 또는 선택변경의도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또한 자기자비라는 개인차 변인이 이러한 관계에서 어떻게 조절적 역할을 할 것인지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시나리오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하였다. 첫째 연구 결과로서 후회는 선택결과의 불만족 경험과 행동의도 사이에서 매개변인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둘째, 선행연구들처럼 본 연구도 일반적으로 현상유지효과를 확인하였다. 그러나 그 효과는 자기자비에 따라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즉 자기자비가 높은 사람들은 현상유지 상황이든 현상변화 상황이든 후회와 향후 행동의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반면, 자기자비가 낮은 사람들은 그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전형적으로 현상유지효과를 보이고 있다.
Purpose: Professional quality of life is the quality one feels in relation to their work as a 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scribe professional quality of life among emergency nurses. Methods: A total of 15 emergency rooms were selected in three cities. Among 263 nurses working at these emergency rooms, 178 nurses consented to participate in this cross-sectional survey. Professional Quality of Life (ProQOL) Scale version 5 was used to measure compassion satisfaction, burnout and secondary traumatic stress. Cluster analysis was used to classify nurses according to professional quality of life. Results: The mean scores (SD) for compassion satisfaction, burnout, and secondary traumatic stress were 32.12 (5.45), 28.27 (4.28), and 28.20 (5.07), respectively. The result of cluster analysis according to standardized score of compassion satisfaction, burnout, and secondary traumatic stress yielded three clusters. Over 50% of participants showed low professional quality of life. Nurses who were included in a cluster representing low professional quality of life were younger, had shorter periods of nursing experience, and perceivedlower social support than other cluster. Conclusion: Education or support programs for emergency nurses are needed to enhance their professional quality of life.
이 연구는 재난의 미디어 매개와 공감의 정치를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이를 문화정치적 이슈로 새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인류의 삶과 뗄 수 없는 재난의 경험은 오랫동안 사람들이 주목하고 감정적 반응을 야기하였던 중요한 대상이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재난의 의미를 한층 정치적인 것으로 변화시키고, 이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새롭게 재구성한다. 이 연구는 재난과 고통의 소재들이 미디어 매개 과정을 거쳐 새로운 사회적 의미를 구성해 나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그리고 미디어를 통해 매개된 공감의 경험이 바로 21세기의 미디어 환경에서 새롭게 정초해야 할 미디어 연구의 도덕적 윤리적 전환, 그리고 글로벌 시민사회의 감수성 형성이라는 문화정치적 잠재력의 원천임을 주장한다. 동시에 이 연구는 타인들이 겪는 고통의 매개 과정이 수용자들의 새로운 공적 행위를 유발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기능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그것의 함의를 포착하고자 시도한다.
본 연구는 20분의 단기 자비명상이 대학생의 자비심과 이타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대인관계 문제척도(KIIP-SC)에서 점수가 높은 순으로 대학생 35명을 선별하여 자비명상집단(n=19)과 심상화집단(n=16) 중 하나에 무선할당하였다. 자비명상집단에는 20분간의 자비명상을 실시하였고, 심상화집단에는 같은 시간동안 자비명상집단과 동일한 인물을 심상화하고 외모특징을 탐색하게 하였다. 연민적 사랑과 사무량심을 측정하여 자비심의 측정치로 삼았고, 곤경에 처한 인물에 관한 2개의 시나리오를 제작하고 주인공을 친구, 아는 사람, 낯선 사람으로 달리해서 기부와 도움의도를 측정하여 이타행동의 지표로 삼았다. 연구결과, 자비명상집단은 심상화집단에 비해 연민적 사랑이 더 많이 증가했으며 낯선 사람에 대한 기부행동, 친구와 아는 사람, 낯선 사람에 대한 도움행동도 유의하게 많이 증가하였다. 또한 두 집단 모두 수련 후에 긍정적 기분 수준이 증가하고, 부정적 기분은 감소하였다. 하지만, 사무량심과 대인관계 문제 수준에서는 두 집단의 증분점수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를 단기 자비명상이 대인관계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자비심과 이타행동을 증가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런 효과를 기분의 효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향후 연구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자비명상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자애와 연민의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수련법으로 근래 다양한 치료적 장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편 수치심은 부정적 자기개념을 포함하는 무의식적이고 암묵적인 정서라고 알려져 있다. 수치심은 자기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자비명상 중에 수치심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자비의 마음을 불러일으키기 어려워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수치심의 이런 특징이 자비명상수련 대상에 따라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자비명상을 자애명상과 연민명상으로 나누어 두 개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 1은 자애명상 실험으로서 참가자(N = 108)들을 자기를 대상으로 한 자기-자애 처치와 긍정적 타인을 대상으로 한 타인-자애 처치에 무선 할당하였다. 이들에게 8분간의 처치를 가하고 수치심에 따라 지시문에 대한 저항감과 몰입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실험 2(N = 116)는 연민명상 실험으로서 실험 1에서의 자애명상 처치를 연민명상 처치로 바꾸어 유사한 절차에 따라 실험을 실시하였다. 두 가지 실험을 행한 이유는 자애심과 연민심에 심리학적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 때문이었다. 실험 1의 결과, 수치심이 높을수록 자기-자애명상 지시문에 대한 저항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타인-자애명상 지시문에 대해서는 수치심의 영향이 없었다. 실험 2의 결과 역시, 수치심이 높을수록 자기-연민명상 지시문에 대한 저항감을 더 크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타인-연민명상 지시문에 대해서는 수치심의 영향이 없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수치심 정서의 특징과 관련하여 논의하였으며, 부정적 자기개념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비명상을 적용할 때에 고려할 사항들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Arne Naess' ecocentrally-oriented worldview of 'Self-realization' has been continually attacked by sociocultural critics since it was launched in the early 1970s. Especially ecofeminists and social ecologists criticize that the concept of Self-realization cannot accept social & cultural particularity enough. In other words, they assert that Deep Ecology cannot efficiently resist interpersonal hierarchy. Concentrating their criticism on compassion just for nonhuman beings, the interpersonal equality-oriented critics claim that Deep Ecology should incorporate voices of marginalized humans within their eco-centered world view. Even if Naess recently recognizes necessity to draw more attention to sociohistorical particularity, still unchanged remains essentialism in his neological term 'Self-realization.' Compared to exclusiveness in Naess' Self-realization, the Buddhist worldview of Interdependent Arising(pratityasamutpada) favors both intraspeciel egalitarianism and interpersonal equality as well. The very insight that all beings dependently co-originate reasons compassion for historically marginalized humans as well as nonhuman beings. Accordingly, today's environmentalism might better its efficiency as it goes toward the inclusive Buddhist world view of interdependent arising. For the human being tends to respond more readily to his or her individually urgent problems than their remote social matters.
기부는 공동체를 향한 사회구성원들의 자발적 실천으로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하고 갈등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한국사회는 기부참여율과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부문화가 동정심에 기반한 자선적 기부에 집중되면서 공동체의 연대를 목적으로 하는 기부는 상당히 취약한 편이다. 본 연구는 2014년 '노란봉투 캠페인'을 중심으로 기부행위가 사회적 연대와 공감으로서 확장되는 현상의 변화동인과 속성을 분석한다. 기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를 통해 밝혀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들은 해고노동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내면화하면서 해고노동자를 수혜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 동료'로 인식하고 있으며, 같은 노동자이자 사회구성원으로서 공동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동질감(소속감)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협력적 네트워크, 어려움이 처했을 때 도와줄 이웃이 있다는 호혜와 신뢰를 형성했다. 경제적 빈곤보다는 개인들이 파편화, 고립화로 인해 정서적 빈곤을 겪는 현대사회에서는 물질적 자원의 기부도 필요하지만, 정서적 공감과 연대로서의 기부가 확산되는 현상은 우리사회 변화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The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s of SNS usage on 20s and 30s female SNS users' internalization of thin body, body surveillance, appearance upper comparison, body dissatisfaction and eating disorders based on objectification theory and social comparison theory. The study examined differences on SNS usage and body image variables between high and low groups of SNS envy and self-compassion. Social Network Service (SNS) is used as a contemporary marketing tool for brands and companies. It also influences the body image of female SNS users. The survey used an online survey company for female SNS users in their 20s and 30s to analyze the effect of SNS usage. The results showed that SNS usage significantly impacted the internalization of a thin body, body surveillance and appearance upper comparison. The internalization of thin body also had a significant impact on body surveillance and appearance upper comparison. Appearance upper comparison positively affected body dissatisfaction and eating disorders. Finally, the group with higher SNS envy showed higher SNS usage, internalization of thin body, body surveillance, appearance upper comparison, body dissatisfaction and eating disorders. The group with higher self-compassion showed opposite results. This study provided a theoretical expansion for a SNS and female body image study with objectification theory and social comparison theory. It also suggests positive SNS marketing strategies use for brands. Lastly, this study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he proper use of SNS to protect the body image of SNS users.
이 연구에서는 사회복지관 종사자들의 공공봉사동기가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해 봄으로써 이론적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연구목적을 두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문헌연구를 바탕으로 사회복지관 종사자들의 공공봉사동기와 조직성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모형을 정립하고 설문조사를 통하여 연구가설을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사회복지관 종사자들의 공공봉사동기와 조직성과 수준은 전체적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으며, 공공봉사동기의 요소인 정책입안에 대한 호감도, 공익몰입, 동정심, 자기희생의 요소는 모두 조직성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 연구의 목적인 이론적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본 논문은 오케스트라 봉사활동을 통해 경험하는 컴페션이 단원들의 심리적 안녕감과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고, 심리적 안녕감과 자기효능감이 종속변수인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오케스트라 조직 내에서 경험하는 컴페션과 직무성과 간의 관계에서 심리적 안녕감과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실증하였다. 본 연구의 방법은 서울 경기지역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총 연구대상은 300명이며, 조사단체는 경기북부의 3지역의 단체와 서울 5개 단체로 총 8개 단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 시기는 2017년 9월 1일~9월 30일까지 연구자가 각 단체를 방문하여 조사하는 방법과 연구내용을 각 단체의 지휘자에게 설명하여 조사하고 다시 회수하는 방법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회수된 300부의 설문지 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8부를 제외한 292부를 최종 표본으로 분석하여 가설을 검증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결과는 첫째, 오케스트라 조직 내에서 경험하는 컴페션이 심리적 안녕감과 자기효능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실증되었다. 둘째, 심리적 안녕감과 자기효능감이 직무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증되었고, 셋째, 컴페션과 직무성과 간의 관계에서 심리적 안녕감과 자기 효능감의 매개 효과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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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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