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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Charity to Solidarity, Sympathy to Empathy: The Case of Yellow Envelope Campaign

자선에서 연대로, 동정에서 공감으로: 노란봉투 캠페인의 사례연구

  • Ahn, Hyomi (Division of Marketing, The Beautiful Foundation) ;
  • Nahm, Keebom (Department of Urban Sociology, University of Seoul)
  • 안효미 (아름다운재단 협력사업팀) ;
  • 남기범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 Received : 2019.06.18
  • Published : 2019.06.30

Abstract

Giving behavior promotes social solidarity and lessens social deprivations by voluntary practices to make better communities. Despite the increasing trend of giving in terms of participation and amount in Korean society, the giving culture has deeply rooted in charitable emotion based on compassion, still far from social solidarity. This paper attempts to identify giving behavior by investigating its characteristics and changes in its motives from the compassion-based social welfare to social responsibility and community solidarity, centering around 'Yellow envelope campaign' started in 2014 to support the living expenses and cost of litigation for the fired workers of Ssangyong Motors. By employing questionnaire survey and in-depth interview, it analyzes the horizontal relationships, reciprocal responsibility, social capital, and pursuit for conflict solution. Even though the campaign didn't change our society as a whole, but it cast the social questions on the birth of social empathy and solidarity.

기부는 공동체를 향한 사회구성원들의 자발적 실천으로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하고 갈등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한국사회는 기부참여율과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부문화가 동정심에 기반한 자선적 기부에 집중되면서 공동체의 연대를 목적으로 하는 기부는 상당히 취약한 편이다. 본 연구는 2014년 '노란봉투 캠페인'을 중심으로 기부행위가 사회적 연대와 공감으로서 확장되는 현상의 변화동인과 속성을 분석한다. 기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를 통해 밝혀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들은 해고노동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내면화하면서 해고노동자를 수혜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 동료'로 인식하고 있으며, 같은 노동자이자 사회구성원으로서 공동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동질감(소속감)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협력적 네트워크, 어려움이 처했을 때 도와줄 이웃이 있다는 호혜와 신뢰를 형성했다. 경제적 빈곤보다는 개인들이 파편화, 고립화로 인해 정서적 빈곤을 겪는 현대사회에서는 물질적 자원의 기부도 필요하지만, 정서적 공감과 연대로서의 기부가 확산되는 현상은 우리사회 변화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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