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수학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접목하는 것이 수학교육에 주는 의미를 논의하고, 수학교육에 시사점을 제안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수학은 추상적 사고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의 삶의 문제와는 거리가 있다고 인식되었다. TIMSS나 PISA와 같은 국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학업성취도는 다른 선진 국가들의 학생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으나, 수학에 대한 태도는 매우 부정적이고 삶에 대한 만족도도 낮은 편이다. 수학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연계하여 학습하도록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인간의 삶의 문제에 대하여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보도록 한다. 이 연구에서는 수학교육을 위한 수학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접목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학교의 수학교육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연구자는 수학을 배우는 궁극적인 이유는 학습자로 하여금 깨달음을 얻도록 하는 것이고, 모두가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수학과 문학의 연계를 통한 인문학적 상상력과 인성 함양을 위한 초등수학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성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는 2년 동안 프로그램 개발 및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 79명(비교반 40명, 실험반 39명)을 대상으로, 비례식과 비례배분에 대한 단원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 후, 수학 학업성취도, 인성, 인문학적 상상력에 대한 사전 사후 검사, 학생의 면담 및 산출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본 프로그램의 적용이 학생들의 수학 학업성취도 및 인성에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고, 인문학적 상상력의 하위 범주에서 '삶에 대한 성찰', '긍정적인 자의식', '인문학적 상상력'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삶의 목적'과 '인간관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학생 면담의 응답 내용을 보면, 인간과 세계를 보는 학생들의 관점의 폭이 넓어지고 깊이가 깊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제언으로, 현장 교사들을 위한 풍부한 자료 개발 및 보급, 인문학적 상상력 함양을 위한 융합교육을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시간 확보, 그리고 교사들을 위한 실제적이고 장기적인 연수 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This essay seeks new possibilities in experimental thinking and to find ways in which philosophy can aid humanistic imagination. In emphasizing logical precision, philosophy has so far ignored the role of imagination in philosophical logic and limited itself to deductive logic. Despite the obvious fact that no degree of logical precision can fully account for, nor provide complete expression for, the vast range of human thought, other modes of thinking have suffered in the shadow of deductive logic. But these non-deductive models of thinking can in many cases better explain the emotive, aesthetic logic of the humanities. The kinds of models (deductive and non-deductive) in humanistic thinking include dialectic, abductive, analogic, pragmatic, inductive, and deductive logic. Each mode of logical thinking may be assigned a color that represents its emotive characteristics: red for dialectics (opposition): blue for abduction (transcendence); yellow for analogy (flexibility); green for pragmatics (peace); violet/purple for induction (fantasy); and finally orange for deduction (trust). And each mode can also be keyed to major areas in humanistic thought, making up the following connections: dialectic-red-history; abduction-blue-literature; analogy-yellow-philosophy ; pragmatics-green-religion ; induction-violet/purple-arts; and deduction-orange-science. These connections serve to illustrate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emotion and intelligence, leading us toward considerations of emotional intelligence and intelligent emotion. The former is increasingly gaining attention, as the effect of 'mood space' on intelligence is being scrutinized. That the rate of suicide among mathematicians is very high points to the need for careful study of the revers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 and intelligence, intelligent emotion. The need for the latter is all the more pressing, as the emergence of new technology is allowing, even forcing, us more and more to experience the world intellectually (i.e., sans emotive experience) through a new virtual space called cyberspace.
본 논문은 1953년 5월 "신문학"지에 발표된 황순원의 "소나기"가 텔레비전 단막극,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CF, 문학콘서트 등과 같은 다양한 문화융합 콘텐츠로 재생산 되면서 원작과 달라진 부분을 인문학적 상상력 측면에서 고찰한 것이다. TV문학관 <소나기>에서는 원작에 존재하지 않은 인물인 소녀의 '엄마'와 소년의 동생인 '석이'라는 인물을 새롭게 창조하여 스토리를 보다 치밀하게 전개하였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주인공의 대화가 말소리로 제시되어 작품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영화에서 여주인공은 "소나기"의 결말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죽거든 저를 업어준 사내애를 산 채로 같이 묻어 달라"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소설을 차용한다. 어린이의 손목시계 겸 휴대폰 기능이 있는 키즈워치 CF에서도 "소나기"가 변용되었다. 또한 뮤지컬 <소나기>에서는 약 2톤 정도의 물을 사용하여 관객들에게 보다 생생함과 현장감을 주었다. 이처럼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양한 문화융합 콘텐츠에서는 원작의 내용이 매체의 특성에 따라 변용되면서 연출가의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가 관객과 시청자에게 전달되었다.
게임산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기술력은 급속하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를 구성하는 이야기가 점차 고갈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문화콘텐츠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스토리를 발굴해내는 작업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되고 있다. 우리 사회 저변에 게임이라는 콘텐츠가 정착된 이후, 긍정적인 인식보다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게 부각되어 왔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스토리텔링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기술적인 요소로써의 공학적인 상상력과 서사적인 요소로써의 인문학적인 상상력의 융합의 문제다. 최근, 이야기의 발굴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문화 원형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구비문학이 게임 스토리텔링의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례로 제시해 보았다.
<포켓몬GO>는 나이언틱랩스와 닌텐도가 협력하여 만든 증강현실게임이다. 이 게임은 위치 정보, 스마트폰의 영상인식 기술, GPS의 위치 추적 기술 등이 응용되는 증강현실기술과 <포켓몬스터>라는 걸출한 IP가 융합되어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의 AR형 RPG다. <포켓몬GO>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성공요인은 AR기술과의 융합에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20년 동안 스토리를 성장시켜 온 <포켓몬스터>의 활용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포켓몬GO>의 인기요인은 전통문화원형을 활용한 인문학적 상상력과 AR게임기술의 공학적 상상력이 어우러지는 융합콘텐츠의 성공적인 스토리텔링의 결과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었다.
지리학은 고대 그리스시대 이래 여행이나 답사를 지표에 관한 주요한 지식 획득 또는 사실 발굴의 수단으로 간주하는 경험과학으로 규정되고 있다. 현대 지리학에서 이러한 경험주의는 엄격한 법칙을 추구하는 논리실증주의로 환원되면서, 현장 경험에 내포된 다양한 방법론적 함의들(특히 신화적 상상력)이 무시되었다. 반면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답사서들이 발간되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 방법으로 장소마케팅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본 논문은 지리학적 답사와 이의 수단으로서 경험에 내포된 다양한 방법론적 함의를 경험주의적 지리학과 인간주의적 지리학의 입장에서 고찰하고, 나아가 장소마케팅을 통한 지역발전의 의의를 방법론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지역문화환경의 진정한 발굴을 위하여 이러한 방법론들이 통합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장소마케팅은 정체성 운동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본 논문은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메타버스 공간에 대한 문화철학적 이해와 접근을 통하여 이 공간이 향후 인간의 문화적 공간으로 전개될 수 있을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하여 본 논문은 메타버스 공간에 대한 이해 및 접근 방식의 변화 필요성 및 그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먼저 현실과 가상이라는 이분법적 공간 이해가 갖는 위험성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시도하였으며, 이를 위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통한 인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였다. 또한 이 비판적 검토를 토대로 본 연구는 미래 메타버스 공간이 문화적 공간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조건과 이를 위해 그 공간은 제작(Homo Fabre)과 유희(Homo Ludens)라는 인간의 가장 핵심적인 문화적 활동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한다.
Even in this current high-tech industrial age, mythological imagination is considered important. Although each mythology scattered all across the world may have an insignificant origin, to understand that particular society fully, one must not mistakenly assume that the mythology itself is a production of a primitive mind. Ultramodern physics and futurology professor Freeman Dyson has also acknowledged this opinion. He insists that in order for human kind to survive into the far future it most keep in touch with its far past. Levi-Strauss also observes that mythology and science aren't a entirely separate domains. The scientific mind is regarded as a source of understanding the intrinsic qualities of mythology. Taking mythology and science as a binomial opposition, and only weighing their prospects, should be put to the past as we should recognize the need for mythology and science's qualitative unification. In this new point of view, regarding mythology as a meaningless irrationality should cease, while finding out why the inevitably related world of mythology needs metaphoric, ideological consideration. By utilizing 'Whale Rider' by Witi Ihimaera(2004) we will discover why our lives require an 'image' that is borrowed from our experience. The author, Witi Ihimaera, is originally from the Maori tribe, who approaches the world with a mythological imagination, which is not easy to understand with scientific thinking nor in modern civilization. When looking into the mythology of the ocean which still lives in modern civilization, while noting that the world is one, the author indicates that reality and unreality, nature and the super-natural, present and the past, science and fantasy, were not divided from the beginning. However, overtime humans have divided the borders. To do this, the author interprets the ancient emotions of the Maori tribe which have been traditionally accumulated in the group identity in a new literary way by introducing the Maori tribe's ancestral god, Paikia, who can converse with the ocean and the whales. This piece, which has been made into a movie and won awards in 5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including the 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regards primitive emotions as a rational concept instead of an instrumental concept. Also these primative emotions are continuing their attempts to communicate with nature. Furthermore, it advises contemporary human beings who seek for eternal life to not exploit the cultural differences that have been formed naturally, and it is vital for human beings to transcend the ethnic boundaries and to think rationally. In the story, we can find "the dissimilar us" that philosopher E. Levinas mentioned in his sayings, which refers to responsible human beings who devote their lives for the sake of other people instead of fulfilling their own needs.
구글 글라스가 출시됨에 따라 웨어러블 컴퓨터 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글은 웨어러블 컴퓨터의 개발과 활용에 인문학적 메타포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탐색적(exploratory) 연구이다. 인문학은 인간 내면의 꿈, 상상, 욕망을 실체로 한다. 반면 공학에서 다루는 소프트웨어 개발방법론이나 애플리케이션 설계는 논리적 언어로 표현된 검증 가능한 대상이다. 이 글은 상이한 두 학문을 인간친화적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융합시키려는 시도로서 '구조혈'이라는 인문사회과학적 개념을 매개로 인문학적 메타포를 적용한 웨어러블 컴퓨터의 설계와 서비스 시나리오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웨어러블 컴퓨터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공유하고 참여하고 분석하는 서비스의 사례와 이 과정에 적용 가능한 인문학적 메타포가 무엇인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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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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