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 질환을 진단받지 않은 일반인들이 양극성 장애 경향성에 따라 변화하는 시공간 주의집중력과 정서 지각 능력을 탐구하는 것이다. 양극성 장애 경향성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형 자기보고형 양극성 장애 검사(K-MDQ)를 사용하였고, 시공간 주의집중력와 정서 지각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시공간 주의 과제(useful field of view task)와 정서 지각 과제(emotional perception task)를 사용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는 정신 질환 혹은 기타 의학적 문제가 없는 참가자들만 참여하였고 K-MDQ 점수에 따라 세 집단으로 나뉘어졌다. 시공간 주의 과제 수행 결과, K-MDQ 점수가 높은 집단이 다른 집단들에 비해 수행 수준이 낮았다. 이는 양극성 장애 경향성이 높은 일반인은 시공간 주의집중력의 저하가 나타난 것을 의미했다. 또한 정서 지각 과제 수행 결과, K-MDQ 점수가 높은 집단이 다른 집단들에 비해 부정적 정서 지각 편향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양극성 장애 경향성이 높은 일반인은 부정적 정서 지각 편향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즉, 양극성 장애 경향성이 높은 일반인은 정서 지각 능력이 저하되었음을 의미했다. 이러한 결과는 양극성 장애 환자가 아닌 일반인이 양극성 장애 경향성이 높아지면 양극성 장애 환자에게 나타난 시공간 주의집중력과 정서 지각 능력의 저하가 점진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함의한다.
성인기에 발생하는 중도장애나 이혼과 같은 생애위기는 당사자의 독립성이나 상호의존성에 대한 도전을 수반하여 그러한 자기인식과 해석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생애위기 경험자의 그와 같은 자기해석이 복합적일수록 긍정적인 자기특성이 양성되어 심리적 안녕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자기해석의 복합성과 심리적 안녕 간의 관계가 자기긍정성을 구성하는 세 요인, 즉 관점의 다각화, 자기수용, 자기조절에 의해 매개되는 경로를 조사하였다. 편의표집에 의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중도장애인, 이혼인, 일반인 비교집단 총 359명을 조사한 결과, 생애위기 경험집단이 평균적으로 일반인 비교집단에 비해 독립적 자기해석이 높았고, 상호의존적 자기해석이 낮았다. 복합적인 자기해석은 예측대로 의미 발견과 의미 부여를 돕는 관점의 다각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었고 이를 통해 자기수용, 자기조절과 같은 긍정적 태도에 기여하였으며, 이 중 관점의 다각화와 자기수용을 통한 경로로 생애위기의 경험여부와 상관없이 응답자들의 심리적 안녕, 즉 긍정적 정서의 경험과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의 감소를 도왔다. 관점의 다각화가 우울을 직접 낮추는 효과는 예측대로 생애위기 경험집단에서만 나타났고, 긍정적 정서를 양성하는 직접효과는 모든 집단에서 발견되었다. 따라서 관점의 다각화가 생애위기의 경험자들 사이에서는 의미 발견과 긍정적 태도 양쪽에 탄력을 주어 적응과 심리적 안녕을 돕는 반면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우선적으로 긍정적 태도, 긍정적 정서 등 긍정성을 키워 심리적 안녕에 기여함을 추론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관점의 다각화와 복합적인 자기해석이 역경극복에 동력이 되는 의미 찾기를 도우며 긍정적 태도를 양성하여 생애위기 경험자의 심리적 안녕에 기여하는 기제와 심리적 자원으로 각각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여, 이를 토대로 사회복지실천을 위한 함의를 논의하였다.
나이가 들면서 남은 인생이 제한적임을 느끼게 됨에 따라 부정정서 경험을 최소화하고 긍정정서 경험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서조절하게 된다는 사회정서적 선택이론을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검증하였다. 긍정적인 정서의 부정적 측면과 부정적인 정서의 긍정적 측면이 존재함을 인정하는 동양의 변증법적 정서개념에서는 부정정서를 최소화하고 긍정정서를 극대화할 필요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변증법적 정서개념에 기초한 동양문화권의 한국 노인은 긍정정서를 극대화하고 부정정서를 최소화하기보다는 각성을 줄여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정서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 166명의 청년, 중년, 노인을 대상으로 PANAS 척도를 사용하여 각성수준이 다양한 긍정, 부정 정서경험의 빈도를 평가하였으며, 정서경험 상황에서 정서를 약화/순응/극대화 하는 지에 대해 질문하였다. 노인이 청년보다 부정정서 뿐만 아니라 긍정정서도 덜 빈번하게 경험하였다. 또 정서문항을 각성수준에 따라 분류하여 분석한 결과, 청년들은 고각성 정서를 저각성 정서보다 더 자주 경험하였으나, 노인들은 고각성 정서를 덜 경험하였다. 또 노인은 청년보다 부정정서를 약화시킨다는 반응과 긍정정서를 약화시킨다는 반응을 더 많이 하였다. 이에 반해 긍정정서를 극대화한다는 반응은 청년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노인은 각성수준이 높은 긍정정서와 부정정서를 모두 약화시켜서 정서적 안정을 유지함을 시사한다.
정동(affect)은 신체가 외부 세계를 감각함으로써 생성되는 강렬함(intensity)과 특질(quality)이다. 이렇게 체험된 정동 중에서 의미와 해석이 부여된 관념이 감정(emotion)이다. 정동 이론(affect theory)은 감정과 정동을 분별하고 정동에 주목함으로써 신체의 반응과 변화를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체를 매체로 하는 공연예술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농악은 '재현'(representation)보다는 정동의 발생 자체에 주력하는 예술이다. 농악은 소리, 색깔, 질감, 신체 운동 등이 중첩되어 공감각적으로 현존하는 공연이다. 여기에는 인간의 신체를 중심으로 악기, 소품, 의상, 무대장치 등 물질적인 것들과 리듬, 기분, 분위기 등 비물질적인 것들이 동원된다. 신체는 이런 것들에 자극되어 공연에 적절하도록 경향성을 띄며, 공연에 몰입할수록 '이미지 없는 신체'(the body without an image)가 되어 '의사-신체성'(quasi-corporeality)을 보이며 행동한다. 마치 의식이 없는 것처럼 자동으로 움직이는 이런 신체는 집단 속에서 더 쉽게 나타난다. 일상의 개인을 집단 속의 '이미지 없는 신체'로 이행(transition)시키기 위해서 농악에서는 '진풀이'라는 집단적인 신체 운동을 수행한다. 이런 신체 운동은 비언어적인 교감과 소통을 높여 정동을 증강시키고, 상호 신뢰와 귀속감 속에서 개개인들의 창조력을 발휘하게 한다. 농악이 일으키는 정동과 감정은 자신과 집단의 존재, 활력, 능력을 확인하고 긍정하는 것으로 작용한다. 이런 긍정성은 집단의 차원에서 농악을 의미 있고 중요한 가치로 기억하게 하였고, 보존하고 전승해야 하는 공연양식으로 인식하게 하였다.
Objectives : Today, one of the most basically used procedures to dental patients is scaling for removing tarta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he effect of Happycaine during scaling for pain relief. Methods : This study was used self-questionnaire from 202 patients. SPSS 18.0 vision program was used for data analysis. Group A was used Happycaine, but group B wasn't used Happycaine. The degree of pain relief depending on use of Happycaine, was analyzed by Independent-two-sample t-test. Emotion and reaction during scaling was analyzed by mean and standard deviation. The results were as follows. Results : 1. 52.5% participants answered 'require scaling' and 12.9% answered 'required scaling very much'. so 65.4% participants recognized the need of scaling. 2. According to the experience of Happycaine during scaling, differences in pain was by Likert 5 pints scale, Group B's pain was higher than Group A's(p=0.000). 3. According to the experience of Happycaine during scaling, the mean of panic from Group B was a little higher than Group A(p=0.036). In case of cold symptom during scaling, Group B was significantly different(p=0.011). In Group B, pain from dental hygienists was significantly different (p=0.000). Group A was interested in Happycaine use in future scaling(p=0.004). Conclusions : As a result of this study, we recommend Happycaine during scaling in order to decrease mental burden and pain for patients.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괴롭힘 예방 교육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는 대학생 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참가자들은 실험 집단 또는 비교 집단에 무선 할당되었다. 실험 집단(n = 33)은 사이버 괴롭힘 대처 전략을 포함한 예방 교육을 받았고, 비교 집단(n = 31)은 일반적인 사이버 괴롭힘에 대해 교육받았다. 교육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기본정서 척도, 무력감 척도, 유능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실험 집단과 비교 집단 모두 교육 전보다 교육 후에 기본정서에서의 부적정서와 무력감이 감소하였다. 비교 집단은 교육 전·후 유능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실험 집단은 교육을 받은 후 유능감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다음의 결과는 사이버 괴롭힘 피해 예방 교육에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대처 전략을 포함시키는 것이 유능감을 증가시키는데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연구목적 : 환청이 자기감시체계의 이상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학자들은 청각적 언어상상과 관련된 뇌 활성화 소견을 이용하여 환청의 병리기전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런데 대부분의 환청의 내용은 부정적 감정을 동반하는 내용이다. 이런 점에서 저자들은 부정적 감정이 청각적 언어상상에 의해 유발된 대뇌 피질 활성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이를 통해 부정적 감정이 환청발생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이해해 보고자 하였다. 방법 : 정상인과 정신분열병 환자를 대상으로 부정적 내용의 청각적 언어상상 과제와 부정적 내용의 청각적 언어상상 과제를 수행토록 하였다. 이 두 가지 과제를 수행하면서 정량화뇌파검사를 시행하였고, 이때의 대뇌피질 활성의 차이를 paired t-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가 정신분열병 환자와 정상인에서 각기 어떤 식으로 달리 나타나는가 비교하였다. 결과 : 정상인의 경우 중립적 감정일 때에 비해 부정적 감정의 청각적 언어상상시, 좌측 측두엽 부위(TCP1)에서 beta주파수대의 뇌파 진폭이 증가하였고, 대뇌 우반구의 몇몇 부위(FP2, F4, C4, CP2, P4)에서 theta주파수대의 뇌파 진폭이 감소하였다. 그러나 정신분열병 환자의 경우, 두 가지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모든 주파수대에서 뇌파 진폭의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결론 : 본 연구 결과는 좌측 측두엽의 더 많은 활성이 요구되는 부정적 내용의 청각적 언어상상을 하게 될 때, 정신분열병 환자에서는 적절한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을 지지하는 소견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에 따른 자기감시체계의 활성의 저하가 환청과 밀접하게 관련될 수 있는 것으로 시사된다.
본 연구에서는 세 단계의 각성 수준이 3-back 과제 수행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하고자 하였다. 10명의 남자(평균 $25.7{\pm}1.5$세) 대학생과 10명의 여자(평균 $24.5{\pm}1.8$세) 대학생이 본 실험에 참여하였다. 집단검사를 통해 추출된 사진을 이용하여 세 단계의 각성 수준 즉, 긴장, 중립, 이완감성을 유발하였다. 모든 피험자는 각 각성 수준에 대해 한 번씩, 총 3번의 실험에 참여하였다. 안정1(2분), 각성유발사진제시1(2분), 3-back 과 제1(2분), 각성유발사진제시2(2분), 3-back 과제2(2분), 안정2(2분)의 6단계로 실험이 진행되었고, 전 단계에서 피부전도수준(skin conductance level: SCL)도 함께 측정하였다. 3-back 과제의 정답률은 중립 조건일 때 가장컸고, 이완, 긴장 조건 순서였다. 반응시간은 세 조건 간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모든 구간에서 측정된 피부전도수준은 긴장 조건일 때 가장 컸고, 중립, 이완 순서로 나타남으로써, 사용된 각성유발사진이 적절한 각성수준을 유발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결과로부터 인지 처리와 무관하게 유발된 긴장도의 증가나 감소는 과제 수행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이 연구는 25~36개월 영아 행복감 구성요인을 확인하고 영아 행복감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문헌, 선행 측정도구 분석내용과 포커스그룹 인터뷰 내용을 통해 영아 행복감 구성요인과 문항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문항의 타당화를 위해 D지역 25~36개월 영아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여 확인적 요인분석, 구인타당도, 공인타당도,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는 첫째, 이 연구에서 개발된 영아 행복감 척도의 구성요인과 문항은 문제행동(4), 몰입을 통한 성취(4), 친구와의 관계(4), 교사와의 관계(4), 물리적 환경(3), 긍정정서(4), 부정정서(3), 건강(3)의 총 8개 구성요인과 29문항이다. 둘째, 영아 행복감 척도의 구인타당도는 문항 적합도 CFI=0.89, TLI=0.88, RMR=0.05로 적합하였으며, 집중타당도와 판별타당도를 확보하였다. 공인타당도는 기존에 개발된 측정도구의 구성요인들과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신뢰도는 0.71-0.89로 나타나 이 연구에서 개발된 영아 행복감 척도는 영아의 행복감을 측정하기 위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척도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영아 행복감 척도는 영아 행복감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의 효과를 검증해주는 주요 검사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한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결과들은 연구자별로 다른 결과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변인들 간의 관계에 따른 조절변수의 영향력이라 판단된다. 본 연구는 사회적 책임활동과 결과변수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변수로 반기업 정서를 제안하고 그 영향력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와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윤리적 책임활동과 자선적 책임활동은 기업태도 그리고 기업태도는 소비자의 구매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로 소비자의 행동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기업이나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심리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또한 반기업 정서가 높은 집단에서는 기업이 자선적 활동을 많이 하더라도 그 효과가 유의하지 않지만 윤리적 책임을 다한 경우에는 반기업 정서가 높더라도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완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기업의 위기 시 이를 감소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하는 사회적 공헌활동을 하지만 그 효과가 미비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따라서 사회적 책임활동을 수행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그 이전에 기업의 윤리적 경영 또는 윤리적 책임활동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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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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