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에서 기록사진의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떻게 인식했으며, 현재는 어떤 개념들이 혼재하고 있는지를 추적한 결과이다. 또 우리가 직, 간접적으로 기록사진의 개념과 형식, 내용 등을 수입한 미국에서의 기록사진의 역사와 개념 논의를 살피고, 한국에 이식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한국에서 기록사진은 다큐멘터리사진의 번역어이면서, 미국의 1930년대 다큐멘터리 사진의 전통에 근거해서 개념화되어 있다. 이를 정리하면 한국에서 기록사진은 주제의식이 뚜렷해야 하고, 정확한 시대인식에 근거해야 하며, 정보를 충분히 전달해줄 수 있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인간의 감정을 움직이고 감동을 전달해야 한다. 이런 조건을 갖추었을 때 작가의 관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며 사회적 및 사적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기록사진은 대상을 정확히 기록하려는 사진가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사용자가 그 사진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고 또 어떻게 사용하는가의 문제도 역시 중요하다. 한국의 기록사진이 사진사적으로만이 아니라 기록학적인 의미를 갖기 위해서 꼭 보완해야할 일이 정확한 맥락정보의 생산과 기록화 전략의 강화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본 논문은 전쟁 다큐멘터리 사진이 가진 푼크툼(punctum)과 스투디움(studium)의 특성이 수용자에게 어떻게 작용되는지 로버트 카파와 미군 사진병이 촬영한 'D-DAY' 사진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수용자들과의 인터뷰를 수행하여 푼크툼과 스투디움 경험의 표출 과정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수용자들은 미군 사진병의 사진 보다 로버트 카파의 전쟁 다큐멘터리 사진에서 푼크툼적 경험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장소에서 같은 상황을 촬영해도 촬영한 사진가에 따라 푼크툼과 스투디움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며 사진이 현실을 그대로 보여 주지 못해 왜곡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수용자 측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전쟁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한 수용자의 경험을 질적연구를 통해 살펴봄으로써 전쟁 다큐멘터리 사진이 가진 왜곡성과 수용자의 푼크툼적 경험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사진의 역사에서 컬러사진이 탄생한 후 색채가 다양하고 화질이 좋은 컬러사진은 점차 사진계의 주류가 되었다. 현대 중국 역시 개혁개방을 거쳐 국민의 사상이 점차 해방되고 컬러사진의 시대를 맞아 컬러사진은 더욱 대중화 되었다. 이처럼 컬러 사진이 대중화 된 시대가 되었지만, 이후 디지털 사진이 대중화 되면서 흑백사진은 중국에서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디지털을 이용하여 손쉽게 흑백으로의 전환이 가능해 지면서 더욱 많은 사진가들이 흑백사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아가 디지털사진으로 사진의 대중화는 흑백사진으로 하여금 새로운 흐름을 맞게 하였는데, 이에 따라 예전 필름시대의 흑백사진과는 다른 작품들이 선보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중국사진가들의 다큐멘터리 흑백사진작품에 대한 비교를 통하여 중국 근대의 흑백사진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현재의 디지털기술과 연결된 사진행위를 이해하기 위한 협업적 연구이며 동시에 자기민속지학 방법을 이용해 연구의 자기 치료적 효과와 지식의 권력관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두 연구자는 디지털 카메라, SNS,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미디어를 이용하는 사진행위가 갖는 의미를 개인의 정체성 구성, 개인적 삶의 다큐멘터리 만들기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 그 결과, 디지털 사진을 다큐멘트가 아닌 아카이브로 볼 수 있으며 디지털 사진행위를 ANT의 관점에서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변화의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샤오취안은 정체되어 있던 중국의 다큐멘터리적 초상사진의 새로운 극복으로 평가되고 있다. 획일화되어 있던 집단적 접근 방식을 벗어나 사진가의 독창성에 기반한 개별적 접근방식의 형태를 제시했다. 특히, 샤오취안은 <우리들 세대>를 통해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1980-90년대 문화, 예술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인물들이 살아온 시대에 대한 자신의 감정과 해석을 일정한 사진적 형식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샤오취안은 촬영 대상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인물의 진정한 내면적 모습을 파악하고 이에 영향을 끼친 시대적 배경 및 사상을 구현했다. 그는 촬영 대상의 복장과 생활환경을 활용해 그 시대의 문화, 예술적 흐름을 반영하고자 했다. 구도적으로도 화면 구조의 변화를 활용해 촬영 대상과 배경의 상징적 결합을 시도했다. 또한 인물의 표정을 통해 표현되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사회상을 표현했다. 본 연구는 중국 초상사진의 다큐멘터리적 표현방식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역사적 기록으로써의 초상사진의 가치를 제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 논문은 다큐멘터리 사진의 의미구조와 특성을 스티브 맥커리(Steve Mcccury)의 작품을 통해서 사진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구조와 텍스트의 이중적 구조의 전달 방식에 대한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다큐멘터리 사진이 갖고 있는 시각적 믿음의 생산에 따른 이미지의 진실성은 다양한 양식과 표현 기법을 통해서 전달되고 있는 점을 살펴볼 수 있다. 결국, 다큐멘터리 사진이 갖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은 단순한 기록매체로의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장준하가 창간한 『사상계(思想界)』(1953년~1970년)는 당시 권위주의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한국 사회의 지성인을 대변했던 월간 시사교양지다. 『사상계』는 다양한 시사 주제를 사진화보로 제작하여 사진을 뉴스밸류를 갖는 시각적 도구로 활용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사상계』의 사진화보를 기록물로 바라보고 그 가치를 고찰하고자 한다. 가치 평가에 앞서 『사상계』 사진화보의 전개과정과 특징을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사진화보가 담고 있는 주제를 본문 내용 구분을 기준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면 및 기타로 나눈 뒤 대표 화보를 소개했다. 기록학적 관점으로 사진을 바라보는 것이란, 사진이 단순 데이터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사상계』 사진화보는 1960년대 사회를 증거하며 주요 시각정보를 담고 있는 사진기록물이다. 또한 『사상계』 사진화보는 한국 잡지 기록사진(다큐멘터리사진)의 측면에서 사진사적 의미를 갖는다. 본 논문을 통해 『사상계』의 사진화보가 미술사의 분과 학문의 사진사적 가치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기록물로서 기록학적 차원의 증거적, 정보적 가치를 충실하게 갖춘 한국 현대사회의 기록 유산임을 밝히고자 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통해 극장과 공연 그리고 뮤지컬의 이면을 조망함으로 실상에 다가서고자 하였다. 관객과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있는 언론이나, 홍보물 또는 무대 위에 나타나는 범위의 피사체의 모습이 아닌 무대 뒤 편(Back Stage)의 모든 것들을 함께 공연하는 배우의 입장으로 접근하여 공연의 무대 세트, 분장실, 스토리의 한 사람의 눈으로 그 무대 뒤 삶의 공간의 모습들을 연출된 모습이 아닌, 사실 그대로의 모습을 기록했다. 본 연구의 공연장 백스테이지의 일상에 대한 다큐멘터리적 접근은 자료에 담긴 현재 이름 없는 뮤지컬 배우나 스태프들이 미래에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뮤지컬, 방송, 영화의 주인공 또는 스타나 주요 스태프로 성장하게 되면, 한 인물의 역사적인 자료로 많은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 산업의 자료 측면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홍보물이나 공연사진 등 최종 연출된 산출물로만 남겨지던 다큐멘터리 자료 수집유형에서 벗어나, 보다 사실적인 산업 자료로도 사용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비비안 마이어의의 셀프포트레이트 창작 방식에 대해 탐구했다. 비비안 마이어는 셀프포트레이트 촬영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사진의 피사체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거울이나 유리 등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정방향의 프레임인 롤라이플렉스 카메라로 촬영함으로써 내면적 자아의 모습을 정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또한, 주변 배경에 대한 자신의 정서가 반영됨으로써 그 시대의 생활상이 상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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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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