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관도(官道)는 당시 지리지들의 기술방식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수도 한양과 지방의 각 고을 및 군사요충지를 직결하는 것을 제일의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바꾸어 말하면 지방행정도시인 읍치와 수도는 관도를 통해 가장 가깝게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다. 관도는 공무여행자의 정식통로이자 관리의 파견 및 귀경통로였다. 따라서 이 관도가 읍치로 접어드는 지점이 보통 그 해당 읍치의 현관문이 되는 것이었다. 한편 지형적 제약 등이 없는 한 대부분의 읍치에서는 관아의 좌향이 남향이었기 때문에, 이를 마주보는 남쪽 출구가, 읍성이 있으면 남문이 으레 읍치의 현관문이 되었다. 따라서 판도는 읍치 주변을 우회해서라도 남문으로 돌아서 읍치에 들어가도록 고지도 등에는 그려지고 있는데, 이는 실제적인 교통로의 체계와 차이가 날 수 있는 '상징적 교통로'였다. 관아와 현관문 사이, 때로는 주산, 내삼문, 외삼문, 비보 등의 요소까지 추가되어서 해당 읍치의 상징축이 형성되었다. 다만 역시 지형이나 교통로의 방향 때문에 실제 공간상에서는 상징축의 방향과 교통로의 방향, 심지어 현관문의 위치까지도 실제와 어긋나는 경우도 많았다.
조선시대의 읍성 취락은 중앙 정부가 지방의 각 고을에 계획적으로 건설한 행정 타운으로서 우리나라의 전통 도시를 대변한다. 읍성에는 객사, 동헌과 내아, 질청을 비롯한 다양한 행정 및 통치 시설들이 들어서 있었고 일반 백성들의 민가가 들어서 있는 경우도 많았다. 본 연구는 조선후기 읍성 취락의 주요 경관 요소와 경관 구성의 특성을 고찰하고 그 결과를 지적원도(1913)에 재현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현재적 재현을 위한 복원 대상 시기를 설정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연구자는 조선 읍성 경관의 완성기를 19세기 전반기로 규정하고, 이 시기 전국의 읍성 분포 및 주요 읍성 경관 요소의 전국적 보편성과 지역적 특수성을 파악하였다. 이 작업을 토대로, 태안읍성, 서산읍성, 해미읍성을 사례로 읍성 경관 완성기의 읍성 내 주요 경관 요소와 그들의 위치, 전체적 공간 구성을 1910년대의 지적원도 위에 나타내 보았다.
남한산성(南漢山城)은 병자호란을 상징하는 경관요소로서 치욕스러운 과거의 기억을 간직한 채 한강남쪽 평지 한 가운데 솟아있다. 남한산 아래의 고위평탄면상에는 산성의 수축을 계기로 고골(古邑)에서 이전해온 광주부(廣州府)의 치소(治所)가 자리하였는데, 조선시대에 성내동(城內洞)으로 불리다가 1910년에 읍내동(邑內洞), 1914년에는 다시 산성리(山城里)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생활환경이 열악한 일개 산촌에 불과했던 산성마을은 행정중심지로 계획되었으며 정책적으로 모임(募入)한 300여 호에서 출발하며 전성기에는 600호 가까운 규모로 성장하였다. 성내에는 종묘봉안처(宗廟奉安處)(좌전(左殿)), 사직봉안처(社稷奉安處)(우실(右室)), 행궁(行宮)을 겸한 광주부(廣州府)의 관아(官衙), 수어영(守禦營)과 광주부(廣州府) 소속의 공해, 시장(市場) 등 유교적인 도회도식(都會圖式)에 규정된 기본요소로 구성된 상징경관이 형성되었다. 성내동민(城內洞民)은 복호(復戶)의 혜택이 주어진 산성 안팎의 토지를 경작하고, 상품을 교역하는 한편, 모군(募軍)으로 자신의 노동을 상품화하면서 궁핍한 생활을 이어갔다. 사회경제적인 상황의 변화와 함께 1917년 산성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자리한 주막리(酒幕里)가 광주군 신 청사의 입지로 결정되면서 산성취락은 해체단계를 맞아 한적한 벽촌으로 남게된다.
이 글은 내포지역의 읍성 연구를 사례로 음성취락의 사회공간적 재편과 근대화에 접근한 것이다. 한반도의 서 남해안 일대는 방어상의 이유와 넓은 하안 충적평야, 해안 저지대의 농경제적 가치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우선적으로 읍성 축조가 이루어졌다. 내포지역은 그러한 대표적인 공간이다. 내포지역의 읍치경관 원형은 방위와 길흉의 연관성에 대한 전통적 관념이나 권력의 자연화 전략을 반영하며 일정한 원칙 하에 조형되면서도 국지적 단위의 시 공간성을 반영하고 있었다. 조선시대동안 초기 읍성이 지닌 공간성은 군사적 공간으로부터 점차 정치 행정적 중심지로 변화하여 갔다. 일제강점기가 되면, 전통시기의 읍치가 통치 행정 치소로서의 기능을 넘어 자본 축적의 중심, 경제와 교육의 거점, 촌락 공간의 중심지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내포지역에는 개항지가 설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인의 읍성안 토지 장악은 주요 개항지의 그것보다 훨씬 더 전면적이었다. 더욱이 읍성 공간을 천한 공간으로 여기던 전통적 인식은 조선인들의 신속한 읍성 이탈을 부추긴 반면, 읍성 공간이 갖는 정치, 경제, 사회적 중심성과 서비스업에 종사함으로써 얻은 풍부한 자본력은 일본인들의 광범위한 토지 점유를 가속화한 흡입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미 1920년대부터 구읍성 일대는 통치 기능 외에 금융, 상업, 교육, 교통 기능의 중심지이자 새로운 도시 문제의 발원지로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공간성을 갖게 된다. 이와 같이 일제강점기 동안의 경관 변형은 기존 거주민(조선인)에 의해서가 아닌 대체 거주민(일본인)을 통해 주도되었고, 결과적으로 그것은 형태와 기능상의 변혁이었음은 물론이고 매우 급격한 사회공간적 재편이었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paper was to compare community health status by region and to investigate related factors using community health and social indicators.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statistics of local districts that were provided by KNSO and KCDC. ANOVA and correlation were analyzed using PASW 18.0. Results: The standardized cancer mortality rate was higher in metropolitan areas than in other areas. On the contrary, the mortality of respiratory disease, traffic accident, and suicide were higher in rural areas. Small cities and county districts showed higher prevalence in obesity prevalence than metropolitan areas. Metropolitan areas presented higher prevalence in alcohol drinking during the previous month, perceived stress, and seat belt use. The age-adjusted standardized mortality rate was correlated with higher prevalence of smoking, obesity, percentage of the elderly, number of beds, number of social welfare facilities, number of registered cars, lower percentage of financial independence, number of doctors, and percentage of water supply service & sewage. Conclusion: Since significant differences in mortality rate and prevalence of health risk behaviors exist between regional areas and the mortality rate was correlated with other social indicators and health indicators, health policies and social policies considering these differences should be develop and implemented to the communities.
벼 자동화 육묘시설에서 무상토 육묘 개발의 가능성올 제시하고자 깔판 종류에 따른 모의 생육특성과 생산비 절감효과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깔판종류에 따른 10일묘의 초장은 처리간에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육묘일수가 증가할수록 상토를 사용한 표준구가 무상토구보다 초장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문지 5장을 깔판으로 이용하여 파종한 15일묘의 경우 표준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중의 경우 15일묘까지는 P.E 필름구를 제외하고 처리간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파종 15일이후부터는 표준상토구, 신문지 5장, 골판지 순으로 건물중 증가 양상을 보였다. P.E 필름을 깔판으로 사용한 것에서는 다른 처리구에 비해 육묘일수 경과에 따른 건물중 증가가 크게 둔화되고 묘충실도도 가장 불량하였다. 깔판종류에 따른 매트 형성 정도는 신문지 5장과 골판지 처리구에서 가장 양호하였으며, P.E 필름에서는 거의 매트가 형성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에서 신문지 5장을 깔판으로 이용하여 육묘하여도 시판상토를 이용한 표준구와 비슷한 건묘 육성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무상토 육묘에 소요되는 노동력과 경비를 관행중묘와 비교할 때 노동시간이 49.3%, 10a 당 묘생산비는 26.6% 절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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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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