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을 '근대적 예술 개념으로서의 서예'를 정의해 보고자하는 글이다. 근대성의 지표로서의 '자율성'에 근거하여 '순수예술로서의 서예성'과 배치되는 요소들을 제거해 봄으로써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시대의 서예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반추해보자는 의미이다. 근대예술 개념으로서의 서예를 '글자를 쓰는 예술'로 정의하고, 이를 성격과 형식, 내용적 측면으로 분류하여 논의하였다. 먼저 성격적 측면에서 서예는 마땅히 공간예술이어야 하지만, 시간의 추이와 함께 창작되고 감상되는 시간예술적 속성도 또한 지닌다. 따라서 공간예술 가운데 2차원적 공간예술인 회화와 가장 유사하며, 시간예술 가운데 리듬성(운동성)과 추이성을 내재한 음악과 유사하여 시공간예술로서의 무용과 유사함을 설명하였다. 따라서 서예는 '회화와 같이 눈에 보이는 글자를 음악과 같이 시간의 추이에 따라 (평면)공간에 써가는 사이에 살아있는 작가의 생명감이 표현되는' 무용과 같은 '시공간 예술'이라 하였다. 형식적 측면에서는 서예를 전각 서각 문자디자인과의 비교를 통해 동이점을 도출함으로써 '순수예술'로서의 서예 개념을 도출하였다. 서예의 내용적 측면은 문학과의 비교를 통해서 동이점을 논설하였다. 근대예술 개념으로서의 서예, 즉 서예의 자율성 문제는 순수예술이냐 응용예술(실용예술)이냐의 문제와 어울려 서예의 소재인 문자의 가독성(可讀性)과 문의(文意) 문제를 들었다. 문자의 가독성과 문의는 서예를 존재케 하는 요소임과 동시에 서예의 자율성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일종의 파라독스다. 즉 문자의 가독성과 문의의 수용 여부는 서예를 응용예술 혹은 문학예술의 부용으로서의 서예인가, 순수조형예술인가의 가름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연관하여 서예의 창작과 감상 부분에서는 2차원적 공간예술인 회화와 시간적 예술인 음악과 대비시킴으로서 문의로부터 자유로운 '순수조형예술로서의 서예'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영화의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화 포스터 디자인 중 캘리그래피의 사용이 영화의 특성에 따라 어떠한 영향을 받는가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캘리그래피는 영화의 주제와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는 감성적인 의미전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영화산업은 소비가 일어나기 전에는 그 가치를 알기 힘든 경험재로서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산업으로서 이를 극복하는 다양한 시도가 취해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영화진흥위원회가 제공하는 2003년-2013년까지의 10년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흥행순위 200위까지의 영화포스터와 각 영화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영화의 고전적 느낌을 전달하는 역사배경의 영화 포스터와 부드러운 감성을 전달하는 드라마 장르의 영화의 포스터에서 캘리그래피가 유의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캘리그래피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능이 한국 영화포스터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최근의 우리나라 타이포그래피의 트랜드가 다양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 2005년 이후에 나타난 트랜드가 캘리그라피인데 일반적인 담론은 우연의 현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한글캘리그래피의 태동은 한글타이포그라피에 관심이 있어 지켜보는 관점에서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그 이유는 한글의 기계화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늦어서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병합되고 6.25민족동란을 겪으면서 경제적 자립이 늦어지고 그에 맞는 문화적인 발전도 늦어졌다. 우리글인 한글이 자립한 시점도 1990년 초반으로 컴퓨터의 도입과 함께 한글의 원도를 스캔하여 기본적인 기틀을 구축함과 시기를 같이한다. 80년대 후반부터 한글에 자주화에 많은 노력이 있었으나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보다 한글은 하드웨어적인 부분의 어려움을 겪었다. 90년대 초반에는 주로 기본적인 글자생활을 하기위한 명조나 고딕체등 최정호의 서체를 컴퓨터라는 하드웨어에 끼워 맞추는 것이 전부였다면 그 이후 90년대 후반까지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획되어진 서체를 디자인적으로 양식화된 서체를 만들어 보급하는데 중점을 두었던 시대라 할 수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한국서체회사의 양대 메이저라고 할 수 있는 산돌글자은행과 윤디자인연구소가 새롭게 만들어 선보인 서체들이 산돌글자은행의 '옛멋글씨'(주로 한글개발이후 목판본)를 윤디자인연구소는 서예느낌이 나는 '필' 시리즈를 내놓음으로 손 글씨의 맛을 디자인 시장에 맛보였다. 이러한 반복된 과정은 지금의 캘리그래프로 나가는 자연스러운 원동력이 되었고 이 양대 메이저의 회사의 역할은 지금의 캘리그래피의 시대를 낳는 자연스러운 산파역할을 했다.
최북(崔北)(1712~1786)은 중서층(中庶層) 출신의 여항화가(閭巷畵家)로서 시(詩) 서(書) 화(畵)를 겸비한 삼절작가(三絶作家)이다. 신분적 차별에 대한 저항적 냉소와 스스로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광방불기(狂放不羈)한 광기(狂氣), 그리고 자신의 예술적 재능에 대한 자부심으로 인한 오만(傲慢)과 명인(名人) 의식 등을 탈속적(脫俗的) 문사적(文士的) 문인화를 통해 개성적 화풍(畵風)으로 광견(狂?)하게 발현하였다. 그의 문인화는 시화일치(詩畵一致)라는 시의도(詩意圖)가 많으며, 화법(畵法)은 근력(筋力)을 위주로 하여 불구격투(不拘格套)의 광필(狂筆)로 대상물을 묘사하였고, 파격적 구도와 필선의 간일(簡逸)함, 여백과 색채의 독창적 운용으로 한 차원 높은 예술의경을 발현하였다. 그의 문인화는 광자(狂者)의 오만한 듯한 진취적 기상과 견자(?者)의 변혁적 심미를 고수하고자 하는 예술관이 작품에 자연스럽게 투영되었다.
설화지는 16세기 이전부터 19세기 이후까지 초조된 종이로서, 하얗고 아름다운 전통 우리나라 종이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종이이다. 원산지는 평강(平康)이며, 17세기 이후 남원 순창, 진주 등지에서도 초조되었다. 원료는 뽕나무로서, 겨울철에 눈을 이용하여 표백하고(설쇄) 초조하였다. 서화용이나 인쇄용지로 사용되었으며, 궁중에서 혹은 사신의 예물로 사용된 고급품이었다.
그 동안 모니터-환경에서의 타이포그래피의 적용에 관한 연구는 활발하였고, 또 그 연구를 바탕으로 디자인에 적용되어 왔다 그러나 지면출력을 위한 편집디자인이 아닌 Web환경에서의 가상공간의 편집디자인은 그 프로그램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용되는 방법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였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는 Web상황에 타이포그래피를 적절히 적용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리서치를 통한 Web상황에서의 바람직한 타이포그래피의 적용방법과 타이포그래피의 적용 한계점을 알아보고 그것에 대한 대체방안을 논하고자 한다.
그 동안 활자인쇄매체의 타이포그래피의 적용에 관한 연구는 활발하였고 또 그 연구를 바탕으로 디자인에 적용되어 왔다. 그러나 지면출력을 위한 편집디자인이 아닌 Web환경에서의 가상공간의 편집디자인을 활자인쇄매체에 적용되는 방법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 이였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는 Web상황에 타이포그래피을 적절히 적용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리서치를 통한 Web상황에서의 바람직한 타이포그래피의 적용방법과 타이포그래피의 적용 한계점을 알아보고 그 것에 대한 대체방안을 논하고자 한다.
그동안 아날로그 환경에서 타이포그래피 적용에 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었고, 그 연구를 바탕으로 오늘의 디자인에 적용되어 왔다. 그 결과 지면 출력을 위한 편집디자인은 많은 발전을 가져왔지만, web환경에서의 웹디자인은 프로그램이 허용되는 범위내에서 그대로 이용하는 현실이다. 웹디자인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서체가 개발되었으나 서체로는 다양하고 개성있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줄 수 없고, 다시말해서 개성이 사라지고 획일화되어 남과는 차별화를 요구하는 사용자에게는 불만의 요소가 되어왔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는 웹디자인에서 타이포그래피를 적용시키는 방법과 자신의 개성을 강조하고픈 사용자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줄 대체 방안을 논하고자 한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대 다수가 디지털 매체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그 예로 전통적인 서예에서 디지털로 재구성되면서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하나의 시각적인 것에 대한 재발견으로 지루하고 딱딱해 보이던 전통양식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서 디지털 매체에 섞여 재해석되고 있다. 본 논문은 아날로그적인 작업에서의 서예의 표현기법을 시각적으로 디지털화 시켰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의 중요 요소를 알아보고 실제 작업에서의 농담이나 서예기법에서 나타나는 먹 번짐 현상을 분석하여 이를 시각적으로 디지털화 시키고자 한다. 또한 동양화에서 나타나는 농담이나 붓 터치의 느낌을 효과적인 데이터를 얻기 위해 조선시대 한 작가 선택하여 붓 선의 느낌을 알아보고 어떻게 표현하였는지를 이해한다. 다음과 같이 얻어진 데이터를 종합하여 디지털 상에서 먹 번짐 현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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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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