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의 작가 107명이 참가한 '타이포 잔치 2011: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렸다. 세계 유일의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인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 주최,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심), 한국타이포그래피학회(회장 원유홍), 예술의 전당(사장 김장실) 공동 주관으로 '동아시아의 불꽃(동아화화(東亞火花), Fire Flower of East Asia)'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타이포그래피 대표 작가 107명이 전시에 참가했다.
매체의 발달은 타이포그래피에 있어서 키네틱 타이포그래피의 활용을 통해 감정이 전달이 풍부해 질 수 있도록 해 주었지만 그 기본 근간이 되는 프레임의 면모를 살펴보면 지면이나 화면 한 페이지에서도 볼드나 행간의 간격, 폰트의 사용, 여백 등의 요소뿐 아니라 실험적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이포그래피는 시각디자이너가 관여하는 분야 중에서 가장 감성적이며 잠재적 창조력이 발휘되는 영역이다. 심미적 결과를 도출하는 디자인 과정은 디자이너의 감수성과 창의성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본 논문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는 실험 타이포그래피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성 발휘에 큰 걸림돌 격인 고정관념 즉, 편견과 선입견을 제거하고 타이포그래피의 문맥과 메시지 전달에 충실 할 수 있는 사고의 전환과 전반적 감각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 오늘날은 타이포그래피의 환경 변화로 인해 전통적 타이포그래피의 본질과 효용성이 의심받게 되었으며 이러한 전승적 가치로부터 새로운 탈출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본 논문은 영감과 테크놀러지의 공존이라는 대명제 아래 가히 폭발적 변신과 융화가 일어난 상황에서 새로운 경향과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실험 타이포그래피를 현실화할 몇 가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Typeface, Typortrait, 타이포그래피 에세이, 키네틱 타이포그래피를 소개하며 이를 계기로 타이포그래피 실험의 새로운 진전과 교육계의 이해 확산을 기대한다.
20세기초 전통적인 타이포그래피의 양식의 틀을 깨고 획기적인 타이포그래피의 표현양식을 창출한 선구적인 타이포그래퍼 들은 기욤 아폴리네르와 필리포 말네티의 작품들은 같은 시대의 같은 문화적 배경에서 태어난 타이포그래피 라고 할지라도 시각적 관점과 표현 유형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연구들을 통해 볼 때, 동일한 유형, 즉‘회화적 타이포’,‘표현주의 적 타이포’로 간주되어져 왔다. 따라서 아폴리네르와 마리네티의 타이포그래피의 형성 배경과 작품을 비교, 분석하여 현대 타이포그래피 형상에 끼친 영향과 의의를 재조명해 보았다. 구상적 표현과 추상적 표현이라는 큰 차이점 이외에도 타이포그래피 표현 소재와 표현방법, 지면구성, 구문의 파괴, 문장의 해체 여부에서도 특징을 발견하였으며, 1900년대 중반과 후반에 걸쳐 구상적 표현에는 브래버리 탐슨과 허브 루발린으로 추상적 표현에는 피에트 츠바르트와 네빌 브로디로 확실히 구분되어 이어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1984년 맥킨토시 컴퓨터의 출현으로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의 환경이 디지털 환경으로 바뀐 지 아직 20년이 채 되지 않지만 타이포그래피는 역사상 어느 시기보다 빠르게 변화하여 왔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디자인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절감되었을 뿐 아니라 2차원의 한정된 지면에 시간과 공간 개념이 결합되면서 타이포그래피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 무분별한 디지털기술의 남용으로 독창성 부재나 수준이 떨어지는 작업들이 쏟아져 나오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본 논문에서는 기술적 혁신에 따른 타이포그래피의 변천 과정과 현황, 그리고 디지털 타이포그래피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해온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통하여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타이포그래피가 나가야 할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디지털 타이포그래피의 창의적인 발전은 타이포그래피의 역사적 유산을 바탕으로 최대의 장점과 가치를 계승하고 디지털매체의 기술적 특성을 살려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실험을 계속할 때 가능할 것이다.
근래 들어, 인터랙티브한 매체의 활성화로 인해, 사용자의 인풋과 인터랙션을 타이포그래피에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인터랙티브 타이포그래피가 발전하고 있다. 기존의 고정(fixed) 되어 있던 매체에서의 타이포그래피 디자인과 달리,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인터랙티브 타이포그래피는 인터랙티브 시스템(Interactive system)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 결과물을 즉각적으로 양산해 낸다. 이 연구에서는 기초 연구를 통해 작품을 구현했다. 기초 연구 단계에서는 문헌 연구를 통해, 인터랙티브 타이포그래피에 대해 고찰해 보면서, 함수의 개념을 빌려 인터랙티브 시스템을 이해하고자 했다. 작품 구현 단계에서는 플래시 액션스크립 (Flash action script)을 이용해 인터랙티브 타이포그래피 작품 '인터랙티브 프로럴 타입(Interactive Floral Type)'을 디자인하고 구현했고, 사용자의 마우스와 키보드의 인풋에 따라 타입의 크기, 색상, 레이아웃, 모션이 변화함으로써, 타이포그래피의 기본 조형 요소인 '개별 글자'가 '꽃'의 모양으로 실시간 변화하는 실험적 타이포그래피 작품을 구현했다.
모션타이포그래피는 디지털사회가 요구하는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요체가 된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모션타이포그래피로 감성을 표현하기 위하여 움직임의 특성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자 감성평가를 통해 모션타이포그래피의 감성척도를 구성하고 움직임에 대한 이미지 분포를 파악하였다. 본 연구는 문헌연구와 실험조사를 통하여 감성어휘를 수집하였고 KJ법과 클러스터 분석법으로 대표어휘를 추출하였다. 연구 결과, '차분한-활동적인', '부드러운-딱딱한' 축으로 구성된 모션타이포그래피 감성척도 공간을 구성하였으며, 모션타이포그래피의 움직임은 사용자에게 특정한 감성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향후에 본 논문의 결과와 함께 감성어휘별 시각 요소의 특성을 도출한다면 일반인도 비교적 손쉽게 모션타이포그래피를 제작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인쇄 광고는 이미지 기호와 언어 기호로 구성된 상업적 정보전달 텍스트의 집합체이다. 이는 그림을 통한 시각적 자극과 글자를 통한 언어적 소구가 복합되어 정보를 전달하게 됨을 의미한다. 타이포그래피는 인쇄 광고에서 언어적 소구를 시각화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인쇄 광고에서 시각적 표현 요소로서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연구는 중요하다. 한국 인쇄 광고의 타이포그래피 표현은 1990년대를 거치면서 2000년 이후 급속한 질적 성장을 이루었다. 이 연구에서는 2000년 이후의 한국 인쇄 광고 타이포그래피의 표현 경향을 표현 구조의 변화, 표현 규칙의 변화, 표현 방법의 변화 등으로 밝혀 내었고, 그 분류에 따라서 각각 3가지 방향으로 특징적 분석 기준을 도출하였다. 그리고 이에 따른 사례연구를 통해 인쇄 광고 타이포그래피 표현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 사회의 디자인 영역에 있어 타이포그래피는 정보전달과 심미적 기능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하며, 특히 오디언스(audience)로 하여금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가독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선행연구를 분석해 보면 키네틱 타이포그래피(Kinetic Typography)를 중심으로 한 트렌드, 타이포그래피의 해체와 영역 확장, 그리고 조형 예술적 관점에서 분석한 타이포그래피 등으로서 실무차원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표현 전략과 타이포그래피의 이론에 근거한 연구는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타이포그래피의 체계적 이론을 활용하여 그래픽디자인의 효용성 증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그래픽디자인 영역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Creative 38 Annual Awards 등, 2008년과 2009년에 게재된 최근의 작품을 중심으로 타이포그래피의 이론과 접목되는 작품을 연구사례로 선정하여 제시하였다. 또한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그래픽디자인의 표현 전략을 높이기 위한 효용성 증대 방안을 제안하여, 디자이너가 여러 가지 작업을 실행하는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실무차원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체계적 활용 방법을 통하여, 오디언스에게 시각적 감동을 줄 수 있는 창의적인 디자인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미디어를 통한 시각적 커뮤니케이션 방법에서 타이포그래피의 역할은 모션그래픽의 발전과 함께 핵심적인 정보전달의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입체영상구현 기술연구는 실재감 있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 다양하고 새로운 영상 제작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모션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한 입체영상 제작방법에 대한 연구는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모션타이포그래피에 텍스트의 움직임을 이용한 방법, 카메라이동에 의한 방법, 편집 및 합성을 이용한 방법 등 세 가지 실험을 적용하여 입체적인 모션타이포그래피 영상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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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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