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사이버공간에서의 개별화된 놀이문화가 지배적인 가운데, 대학청년들의 오프라인상의 공동체 놀이문화를 분석하면서 새로운 놀이문화의 창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이다. 사이버리아(cyberia)는 놀이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거대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가상의 놀이 문화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 공간이 갖는 개별화와 탈신체화의 한계는 오프라인상의 현실화된 공동체적 놀이에 대한 필요와 당위성을 소환하고 있다. 본고는 대학 캠퍼스의 축제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놀이문화사속에서 최근 대학생들의 축제문화의 특징과 의미를 분석하고, 다양한 놀이이론을 적용하여 공동체놀이 기획안을 분석하였다. 2016-7년도 대학생들의 놀이기획안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보드게임,' '게임을 통한 인생설계,' 그리고 철학적 성찰을 담은 실험극 등과 같이 문화산업 현장의 틈을 비집어 주체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는 있으나, 대체로 청년놀이 문화사를 관통하는 현기증(일링크스)적 음주문화와 운(알레아), 모방(미미크리)이 결합한 파이디아(쾌락)의 원칙이 강하게 작동하는 문화적 특징을 보인다. 최근 신자유주의적 경쟁구도 하에서 청년들의 부정하고픈 현실은 놀이라는 비현실적 공간에서 현기증(음주문화)을 통해 경쟁구도의 무력화로 나타나며, 체험의 모방(미미크리)은 체현이 아닌 문화적 경계에서의 흉내 내기로 드러나는 경향을 보인다.
본 연구는 2016년 현재 대한민국의 창업교육과정, 특히 대학 학부와 대학원 학위과정(2년이상 준학사, 학사, 석사, 박사 과정) 및 비학위과정(1개 학기용 개별 과목)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현재보다 나은 모델 개발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2016년 4월 12일 교육부는 '대학원생 창업'을 독려하는 등 산학협력으로 2020년까지 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는 '산학협력 5개년(2016~2020)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대학내 모든 전공의 학부생과 대학원생, 심지어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창업교육의 수요는 급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2013년 9월 교육부, 미래과학창조부, 중소기업청은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그에 따른 '창업선도대학사업'이 진행중이다(2015년 28개, 2016년 34개 대학). 한편, 민간기업인 SK그룹(SK텔레콤)이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과 협력하여 전국 대학 25곳을 선정하여 'SK청년비상 창업교육 및 지원프로그램'을 2016년 3월 시작하여 현재 가동되고 있다. 이로써 그동안 정부와 대학간 협력체제에서 진화하여 민-관-학 3주체 협력모델이 새롭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현재 전국 대학에 개설된 학위과정과 비학위과정들이 과연 양과 질면에서 적정한지, 그리고 구조가 잘 설계 되어있고 단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되어있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평가와 논란이 있으므로 그 발전방향을 모색하여 새로운 커리큘럼 개발에 공헌하기를 기대한다. 향후 연구에서 조사 대상을 확대하여 분석을 통해 현재보다 나은 창업교육과정(커리큘럼) 개발에 발전적인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부혁신에서 주요 철학적 토대를 이루고 있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고, 특정 지자체에서 추진하였던 정부혁신의 사례를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이 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사례를 통해 정부 혁신을 추진하는데 있어서의 시사점을 논의하고자 하였다. 사례 연구의 대상 지방자치단체는 행정안전부의 정부혁신 평가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정부 혁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은 기관이다. 본 연구에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지역청년들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여 공동체 문제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정부혁신의 성공요인들을 살펴보았다. 우선 공동체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조례 등의 제도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며 공급자적 시각이 아니라 수요자 입장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 역시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또한 본 연구결과를 통해 공동체 문제에 참여하는 주체들에게 지속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유인체계가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 문제에 대해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속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현대자동차의 CSR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분석하여 CSR스토리 전략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CSR홈페이지의 설계에 있어 양방향성, 이용편이성, 최신성, 정보성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양방향 대화 기능은 미흡하였으며 기업의 활동에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거나 고객과 함께 스토리텔링하는 경우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료의 업데이트가 잘 되지 않고 있어 최신성의 기준을 따르지 못하고 있었으나 공유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정보의 확산을 위한 기능은 확보하고 있었다. 그레마스 행위소 모델을 이용하여 내용을 분석한 결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관한 뉴스에서 기업은 진정성, 일관성, 유연성의 전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SR스토리텔링에서 기업은 가급적 조력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활동의 주체로 임직원, 시민단체, 청년을 비롯한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기업은 새로운 가치에 대해 전략적 스토리텔링을 수립하여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야 한다.
창조경제는 아이디어가 대중화되고 사업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이디어의 사업화는 창조경제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도구이며 이를 위한 기업가정신과 창업은 창조경제의 핵심동인으로 작용한다. 창조경제에서는 경제주체들의 창의성이나 지적재산권 등이 소득과 고용창출을 이끄는 비즈니스가 발전하고, 융 복합 사고와 창의적 기획력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제공된다. 융 복합 사고와 창의적 기획력은 항상 20대의 젊은 청년들로부터 많이 나왔다. 그렇기에 젊은 시절의 기업가정신과 창업교육, 그리고 쉽게 창업할 수 있는 풍토는 좀 더 많은 우수한 인재들을 창업의 길로 이끌고 바로 그들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는 국가 경제를 한층 젊고 활기차게 만든다. 이와 같은 다양한 시스템 구축과 함께 창조경제 생태계를 완성시키는 교육과정 개발 역시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그 중 창조경제시대에 융 복합 사고와 창의적 기획력을 증진시키는 체계적인 창업교육 교육과정의 개발은 최우선 순위인 것이다. 융 복합 창업프로그램의 초기 단계임을 고려해 본 연구는 기초통계연구를 통해 프로세스 중심의 융 복합 창업교육을 위한 교과과정을 제시한다.
2017년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본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대안으로 창업 활성화가 떠오르고 있다. 벤처 기업 수 및 신규 벤처 투자 금액은 매년 역대 치를 갱신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시켰다. 문제는 스타트업의 성공률이 높지 않다는 데 있다. 한국 신생기업 생존율은 최근 3년 39.1%에 불과하며,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 단계에서 90%에 달하는 기업들이 실패하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은 죽음의 계곡을 넘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며 이를 위해 투자가 어느 정도 규모와 적시성을 가지고 이루어지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하지만, 현재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모델들은 투자 시 실질적인 기업 평가 변수가 반영되어 있지 않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주요 투자 주체인 엔젤투자기관 및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위해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변수 및 비즈니스 모델이 혼합된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또한, 새로 개발한 Death Valley Venture(DVV)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기존의 기법들과 비교하고, 적용 사례를 제시하였다.
이 글은 1970년대 한국 영화에 재현된 타자들의 존재 방식에 대해 분석했다. 당대의 사회 변화들, 가령 급속한 산업 근대화로 인한 도시화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근대화의 열매를 얻기 위해 산업 역군으로서의 주체 구성을 해 나갔지만, 이러한 주체 구성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양산되었던 타자들의 풍경은 그동안 젠더 및 청년 담론 속에서 제한적으로 분석되어 왔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이 글은 시각을 달리하여 1970년대적 타자들의 풍경을 추출해내는 데 목적을 두었다. 타자들의 존재 방식은 다음의 두 가지 구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첫째, 1970년대 영화에서 가족 공동체는 1960년대의 그것과는 달리 해체되고 균열된 상태로 존재하는데, 이는 타자들이 그 공동체에 진입할 수 없거나 이탈함으로써 발생한다. 가족 공동체는 더 이상 주체 구성의 안정된 토대 혹은 구심점으로 작용하지 못하는데, 안정감과 소속감을 가질 수 없다는 공동체에 대한 절망적 인식은 공동체 안팎을 배회하는 타자들의 존재 방식을 통해 잘 드러난다. 둘째, '죽음'은 1970년대 국가 이데올로기의 폭력과 일상화된 예외 상태 속에서 사회적 삶의 한 양태를 보여 주는 요소이다. 국가가 요청한 정상적 주체성에서 완벽하게 배제되고 추방된 타자들이 영화 안에서 죽는 방식은 일상화된 죽음 혹은 잠재적 죽음의 상태가 1970년대의 삶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를 통해 추구된 정상적 삶은 타자화된 존재들을 죽음에 이르도록 하지만, 실제 타자들의 존재 방식은 안정감과 소속감을 부여하는 국가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색해진 1970년대 절망적 현실을 고발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1970년대 타자들의 풍경은 1970년대 산업 근대화가 그토록 지향했던 완벽한 중산층 가족 담론을 파괴하고 그것이 오히려 수많은 죽음을 초래하는 타자들을 양산하는 폭력적 현실을 드러낸다. 한국영화는 정권의 검열에도 불구하고, 재현의 우회로를 따라 1970년대가 가져온 삶의 폭력성을 대중적으로 폭로하고 있었던 것이다.
본 연구는 NCS 기반 교육과정을 교육학 이론의 관점에서, 특히 Tyler의 과학적 교육과정과 이를 둘러싼 논쟁을 검토하여 최근 전문대학교에 전면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NCS 기반 교육과정이 가진 한계와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NCS 기반 교육과정의 도입은 산업체 인력수요와 대학 인재양성 간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능력중심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둘째, 청년실업의 확대, 산업인력의 고령화, 학력차별의 구조적인 문제 등을 갖고 있는 고용시장에서 인력수요 불일치 문제가 전문대학의 NCS 기반 교육과정 도입으로 해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셋째, NCS 기반 교육과정이 이론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Tyler의 과학적 교육과정개발 절차와 핵심요소를 둘러싼 정당성과 이데올로기에 대해 많은 논쟁이 이루어졌고, 그 한계가 지적되어 새로운 교육과정 패러다임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점에서 NCS 기반 교육과정의 도입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된다. 넷째, 다양한 한계 내에서도 NCS 기반 교육과정의 도입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력수요의 불일치 문제와 관련한 사회 경제 정치적 관계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하여 해결점을 찾아야하고, 직무 능력과 표준에 대한 규정의 주체 문제, 창의적 융복합 시대에서 NCS의 사회적 유효성 문제, 교육과정의 정체성과 이에 대한 다양한 이론적 관점 및 실천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을 제안한다.
한국의 수출지원정책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한 이후 중소기업수출액이 2011년 최초로 1,000억 달러를 초과하는 양적 성장을 거두었으나 이후 정체 수준을 보여 왔다. 이와 같은 정체의 배경에는 수출지원정책이 수출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측면도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중소수출기업의 수출기반확충과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2010년 이후의 주요 선행연구를 중심으로 지원정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문제점 개선을 위한 효율화 방안을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수출지원정책의 효율화를 위해 첫째, 수출지원기관 간 기능조정과 통합, 수출단계별 지원주체의 조정, 중소기업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조정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둘째, 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셋째, 지원기관의 인력확보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서는 무역회사 퇴직 인력 또는 청년인턴제도의 검토가 필요하다. 넷째, 일정규모 이상의 지원사업에 대하여는 외부평가의 비중을 높이고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모두가 가능한 균형 잡힌 지표의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창업가 웰빙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이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검증하고 제시하는데 있다. 먼저, 문헌연구를 통해 창업가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여, 긍정심리학의 배경에서 탄생한 긍정심리자본을 주요인으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긍정심리자본과의 연관성이 예측되는 선행요인으로 진성리더십, 숙달목표지향성, 사회적지지를 선정하여 가설과 연구모형을 수립하였다. 수립된 모형의 실증적 분석을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의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회수된 133부의 응답자료를 바탕으로 PLS구조방정식 분석과 다집단분석(PLS-MGA), 중요도-수행도 분석(IPMA)을 시행하였다. 실증분석결과, 긍정심리자본은 창업가의 웰빙과 매우 큰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진성리더십과 숙달목표지향성은 긍정심리자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사회적지지의 영향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은 검증되지 못했다. 창업초기와 성장기의 창업단계별 인과관계 차이는, 긍정심리자본의 하위요인에 대해서만 나타났는데, 세가지 선행요인들은 희망과 낙관주의에 대해서 각각의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본 연구는 창업기업의 성과요인 규명 등에 편중되었던 국내 창업가정신 연구주제를 확장하였다. 창업기업의 핵심 주체인 '창업가'의 정신적 웰빙과 관련된 요인을 탐색하여 수립한 인과관계 모형을 실증적으로 검증했고, 이를 통해 창업가 및 연구자, 교육자에게 실무적 통찰력의 단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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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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