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육은 학생들이 장차 과학 기술분야의 직업을 추구하도록 하는 것을 그 중요한 결실의 하나로 잡고 있다. 현재 한국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교육의 주요목표의 하나로 삼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보다 많은 영재를 과학 기술분야로 유치하려고 여러 가지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도 결국은 학생이 과학 기술분야로 모여들지 않으면 그 효과가 없게 된다. 그런 점에서 학생들이 어떤 이유로 과학 기술분야를 선택하는지 혹은 기피하는지 그 원인을 아는 것을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과학 및 기술분야의 직업을 갖게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고교생의 문 이과반 선택에 있어 그 진로결정에 영향을 주는 제 요인들을 규명하는데 목적을 두고있다. 연구대상은 대구시내외 남 녀 고교 1학년생 109명(문과 56명, 이과 53명)이었으며 조사방법은 설문지법을 사용하였다. 조사결과는 학생들의 문 이과반 선택에는 장래직업, 대학전공, 적성, 학과목에 대한 능력, 흥미 선호도, 가족 및 주위의 권유 등이 주요요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 문과를 지원한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적성 이과과목에 대한 능력부족 인식, 내신 및 학력고사에서의 성적취득용이성 등 주로 자신의 내적 동기와 관련된 요인들을 들고 있는데 비해, 이과를 지원한 학생들은 밝은 직업전망, 가족 및 주위의 권유 등 외적인 동기도 큰 작용을 하고 있음을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 문과를 지원한 학생은 이과가 공부하기가 어렵고 성적을 올리기도 힘들어 이과를 기피한 경향을 보이는데 반해 이과 지원자는 문과를 기피하여 이과로 왔다는 응답은 별로 없는 점이 대조를 보였다. 본 논문은 이러한 결과가 던져주는 시사점과 과학교육의 개선책에 관한 제언을 제시하면서 결론을 맺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과학영재학교에서 AP(Advanced Placement)를 경험하고 현재 대학생이 된 39명의 영재고 졸업생들과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영재학교에서 운영 중인 AP의 운영실제 및 그 의미를 탐색하고 2015년부터 과학고로의 전면적 확대를 앞두고 있는 AP의 향후 방향성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현재 영재학교 학생들은 기초필수와 선택과목 등으로 평균 8과목 이상의 AP 과목을 수강하고 있었다. AP 교과목의 경우, 대개는 영재학교 2학년부터 수강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PT(placement test)를 통해 1학년 때부터 AP과목을 수강하는 경우도 있었다. AP로 제공되는 선택과목들은 전공별로 차이가 있어 수학 교과에서는 비교적 많은 전공 선택 과목이 제공되고 있으나 생물이나 전산 교과등을 이수하려는 학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적었다. 본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에 의하면 영재학교에서의 AP는 오히려 대학에서의 수업보다 내용상 더 어려웠으며 소수인원으로 진행되는 만큼 활발한 교사-학생 상호작용과 함께 충실하게 운영되었다. 하지만 AP 과목의 이수 인정 학점인 C+의 타당성과 관련해서는 상이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연구결과 학생들은 AP로 단축된 시간을 다양한 측면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AP가 0.5년에서 1.5년의 조기졸업을 위한 통로로도 활용되어지지만, 학생들은 AP로 단축된 시간을 복수전공, 부전공, 해외 교환학생 등과 같이 다양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 AP로 인해 단축된 시간이 있어 군복무 기간에 대해 다소 부담감을 덜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AP가 학생 개개인 관심사나 연구를 위한 시간적 여유를 제공해주기도 하였으며, 무엇보다 AP를 통해 고등학교에서 보다 진지하게 진로를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었다고 학생들은 지적한다. 본 연구는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등학교에서 AP 과정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더욱 확대 발전하기 위해서 학교-대학 간의 보다 원활한 행정시스템 개선, AP 과목 인정 대학의 확대 등을 포함한 몇 가지 현실적 제언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진로교육과 직업에 대한 고등학생들의 인식 조사를 통해 효율적인 진로교육 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연구결과 첫째,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미래에 대한 대화상대로는 친구가 가장 선택했고, 학교 선생님과 상담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이 39.84%로 높게 나타났다. 진로 선택 시 장애가 되는 요인으로는 학업성적을 가장 크게 보고 있었다. 둘째, 많은 학생들이 진로교육의 시작 시기는 '중학교'가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학교가 제공하는 진로교육 자료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76.56%로 높게 나타났다. 학교에서 진로에 대해 많이 배우는 과목은 사회, 영어, 국어, 과학, 수학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생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에는 적성과 능력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직업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주요 경로는 매스컴이 52.34%로 가장 높았고, 교사는 20.31%로 나타났다. '좋지 않은' 가정환경의 학생들의 경우 '교사로부터 직업에 대한 정보를 받는다'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넷째, 고등학교 진학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사람으로는 부모님이 46.09%로 높게 나타났다. 진학하고 싶은 상급학교 수준으로는 대학교까지가 65.6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생활형편과 성적이 좋을수록 대학원이상의 진학을 희망하고 있었다.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이유는 '희망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고 응답한 학생이 70.31%로 가장 많았다.
이 연구의 목적은 기후 행동이 참여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고등학교에서 기후 행동 교육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기본적 질적 연구(basic qualitative research) 방법을 택하였으며 연구참여자는 활동 당시의 중학생 5명이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학생 때의 기후 행동으로 참여자의 진로는 구체적으로 변하였고 기후 소양은 함양되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기후 행동 교육은 충분하지 않았다. 기후 행동 교육을 하는 환경 과목은 많은 학생의 선택을 받지 못하여 개설이 어려웠으며 대학 입시에 대한 부담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기후 행동 교육을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었다. 이 연구의 논의점은 다음과 같다. 기후 행동은 진로를 구체화하고 기후 소양을 함양하는 데 일조하기 때문에 중학생에게 장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후 행동은 지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후 소양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에 기후 행동 교육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과목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
컴퓨팅 사고력 신장을 목표로 하는 정보 교육과 관련하여 다양한 교육적 효과와 효율적인 교육 방법에 관한 연구가 계속되어 왔다. 그러나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에서 명시한 인재상 중 하나가 진로 개척 능력을 가진 자주적인 사람임에 반해, 진로 교육의 관점에서의 정보 교육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본 연구는 정보 교육이 과학고 학생들의 진로 개척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시사점을 제시하고 자 하였다. 연구 결과 정보 교육은 과학고 학생들의 진로 인식 및 진로 탐색 능력을 향상시키고, 진로 선택 및 자기주도적인 진로 준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 중학교 정보 과목의 이수 여부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가 진로 교육의 관점에서 정보 교육의 필요성 및 정보 교육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직업 환경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교육의 패러다임이 자유학기제와 고교학점제에 바탕을 둔 진로교육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자율적인 진로 탐색을 지향하는 자유학기제 및 고교학점제의 정책적 목표와 달리, 진로교육 콘텐츠의 개발과 이용에 있어 교사 및 학생들의 한계가 존재하고, 이를 뒷받침할 에듀테크 기술 연구 역시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교육 현장에서의 진로교육 실태를 바탕으로, 에듀테크 기술이 교과연계 진로교육과 관련해 갖춰야 할 요구조건을 세 가지로 정의하였다. 다음으로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진로탐색용 탐구주제와 고교 과목, 그리고 대학에서 수학 가능한 전공을 아우를 수 있는 데이터 시스템 및 인공지능 추천 모델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실험을 통해, 셋 인코딩-디코딩 기반 인공지능 추천 모델이 진로교육 콘텐츠 추천에서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고, 교육 현장에서의 실제 적용 결과 또한 만족스럽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 개선을 위해 일본, 대만, 홍콩, 핀란드, 중국의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수학교육의 목표 측면에서는 논리적 사고, 수학의 활용, 수학적 탐구의 인지적 목표와 자신감과 용기, 성취감, 수학의 가치에 대한 정의적 목표를 교육과정에서 선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과목의 이수 경로는 진로에 따른 선택 과목 구성이나 과목 간 계열 설정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교육내용 측면에서는 외국의 필수 내용이지만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 누락된 삼각함수 공식이나 상관관계를 우리나라에서도 다루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문서 체제에서 교육 내용의 범위와 설명을 친절하게 하고 교육과정 모형을 시각화하여 제시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최근 고교체제가 다양화되었지만, 일반계 고등학교(이하 일반고)가 상대적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논란이 많다. 본 연구는 일반고의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경상북도 일반고 발전의 시사점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일반고 발전을 위한 공감대 형성, 일반고의 교육적 책무성 강화, 실질적인 교육과정 자율화 보장,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의 다양화 추구, 교육과정과 진로교육의 통합화, 교사 확보 및 배치의 탄력적 운영 등의 전제가 필요하며, 진로직업교육 측면에서 학생들의 진로, 적성, 흥미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심층적인 진로직업지도를 위한 단위 학교 및 지역사회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며, 단위 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직업교육에 대한 과목 선택권이 보장되고 있는지는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일반고 교육과정의 정상화는 곧 자연스러운 진로교육의 내실화의 방향이 되도록 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학문중심 통합교육과정 관점으로 영재를 위한 통합교육과정을 개발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학문중심 통합교육과정 관점의 대표적인 모형인 Drake 모형을 기반으로 개발된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통합교육과정을 분석하고, 과학영재학교 교육과정에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온타리오 주의 사례는 학교 교육과정 내에 '큰 아이디어(Big Idea)'를 중심으로 통합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선택된 전공과정의 심화뿐만 아니라 타 학문과의 통합시도, 미래 문제의 해결을 위한 통합 적용 등의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교과과정 내에서 또는 개인별 심화연구까지 통합을 통한 연구 가능성을 제시해주었다. Drake 모형에 기반한 온타리오 주의 통합교육과정을 영재를 위한 통합교육과정 개발에도 적용 가능한지를 살펴보기 위해 온타리오 주의 '정보학 개론' 과목을 국내 과학영재학교의 유사과목인 '정보과학' 과목에 적용해 본 결과, Drake 모형의 탐색 망, KDB 우산, 최종 과제 만들기 단계를 차별화하면 과학영재학교에서 현재 운영 중인 과목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영재를 위한 통합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영재들이 학습해야 할 학습 목표, 이해를 보여줄 평가계획, 타학문 또는 실세계 문제와의 통합 경험제공 등을 고려해야 하고 이를 위해 통합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교사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하였다.
도서관 정보 환경의 발전에 따라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용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서들은 필수적으로 계속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대학도서관사서들을 위한 계속교육 교과과정을 개발하기 위하여, 국내외 선행연구와 현행 계속교육 프로그램 사례를 고찰하였으며. 우리나라 대학도서관 사서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여 교육 요구 주제를 식별하였다. 분석 결과를 기초로. 학습자를 중간관리자와 실무자로 구분하여 각각 계속교육 교과과정을 개발하였다. 중간관리자를 위한 교과과정은 9개 영역 27개 과목으로 구성되었으며 실무자를 위한 교과과정은 7개 영역 25개 과목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수요가 높은 부문을 직급별로 하나씩 선택하여, '도서관 마케팅'과 '디지털정보자원 구축 및 관리'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하였다. 교육프로그램 모델에서는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수학습 전략, 교육시간, 교수방법과 도구 강사진 등에 관한 사항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계속교육의 정착과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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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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