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은 생활환경에 대한 인간의 인지적 표현이자 시 공간적으로 변화하는 역사, 문화적 산물로서 지역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이해하는 유용한 기초자료이다. 본 연구는 일제시기 대축척 지도에 수록된 지명의 유형별, 지역별 분포와 빈도를 파악하고 이를 전자문화지도로 구현함으로써 시대적, 지역적 특성을 읽어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20세기 초 한반도의 지명분포 양상은 지형과 지세, 인구와 경지, 군현 수, 행정 및 군사 기능 등 국토의 자연 및 인문 환경의 보편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지명의 양태별 비중과 빈도를 통해 우리 고유지명의 변화는 물론 자원수탈, 철도부설, 국경관리, 만주경영 의욕 등 한반도 식민경영을 위한 일제의 정책적 수요와 필요에 따른 시대적 변화상을 읽을 수 있었다. 나아가 '치(峙)' '령(嶺)' '덕(德)' '항(項)' '평(坪)' '곡(谷)' 등과 같은 자연 및 인문지명어의 빈도와 분포 특성을 비교하여 당대 사람들의 환경인식과 선호경향, 지명의 명명기반과 형태 등의 지역적 차이를 확인하였는데 이는 서로 다른 지리환경적 특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설명된다.
본 논문에서는 극초단의 임펄스 초광대역 (IR-UWB)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위치 추적 및 위치 인식 응용에 대해 소개한다. 소개되는 임펄스 UWB 시스멤은 임펄스 신호의 크기만을 검출하는 Noncoherent방식을 사용하며, 무선측위 방법은 TDoA 방식을 사용하였다. IR-UWB를 이용한 실시간 위치인식용 태그 칩과 비콘 칩을 제작하여 실제 환경에서 시험하였고, 제안된 시스템은 우수한 무선측위 및 인식성능을 나타내었다. 제안된 기술은 현재 제정 중에 있는 ISO/IEC 24730-6(61) 표준의 주요 항목을 준용하고 있다.
열하일기에 나타난 박지원의 인식이 열하일기에서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지를 살피되, \circled1 그의 눈을 통해 바라보고 이해한 당시의 산수(자연환경)와 지명에 대한 내용, \circled2 당시 청조의 의식주 생활과 관련한 내용 및 제도에 대한 인식, 그밖에도 인물, 시가지, 수레 제도 등 청조의 여러 가지 인문현상에 대한 연암의 인식 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당시 청조의 자연과 문물, 제도와 우리나라의 그것에 대한 비교를 해 보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중세 외부세계에 대한 지리적 사유를 재음미 해 본다. (중략)
대구 지역 동명 중 유래 분석이 가능한 173개의 동명을 대상으로 주제별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동명 유래는 주제별로 10가지(자연경관, 인문경관, 위치 등)로 분류된다. 동명 유래에 있어 자연경관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구의 경우 그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것은 동구지역에 넓게 분포하는 팔공산과 금호강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대구의 중심지인 중구와 대구 정체성이 비교적 강한 북구의 경우 지명은 주로 인문경관이나 위치와 관련한 경 우가 많았다. 특히 중구의 경우, 동명과 관련하여 대구읍성이 가장 중요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1914년 행정구역 통합으로 새롭게 나타나는 동명은 기존 동명에서 한자씩 차용하여 만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넷째, 1980년대 이후 새롭게 신설된 수성구와 달서구의 경우, 자연경관을 지명 제정에 활용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성구의 지명유래에 해당하는 '수성들'과 달서구의 중요한 자연경관인 '성당지', 와룡산 등은 주요한 대상지로 인식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섯째, 동구에는 역사와 관련한 지명이 많은데, 이것은 927년의 '공산전투'가 주요인이다. 특히 공산전투와 관련된 역사적 지명이나 설화에 바탕을 둔 지명들은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지역 관광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전국에 설치된 약 16만개의 도로표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도로표지관리시스템(RSMS)을 운영하고 있다. 이후 RSMS가 선형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됨으로써 GIS 분석이 가능해졌다. 또한 도로표지 관련 지침에는 고속도로 및 지방부 국도에 설치되는 방향표지 안내지명에 대한 기준이 제시되어 있으나, 도시부 도로의 경우 참조할 만한 안내지명이 없어 도시별로 공통된 안내지명에 대한 일관된 선정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와 문제점 인식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창원시 RSMS의 방향표지 자료를 토대로 원 근거리 지명이 서로 다른 공간적 영향권을 가지고 있음을 가설 검정과 실제 도로표지 데이터를 사례로 제시하였으며, 사례 분석을 통해 도시별로 공통된 안내지명에 대한 공간적 영향권을 분석하는 절차를 제시하였다. GIS 분석에 근거한 시도를 통해 향후 신규 도로표지 설계시 설치지점 및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안내지명을 효과적으로 선정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체명 인식은 입력 문장에서 인명, 지명, 기관명, 날짜, 시간과 같이 고유한 의미를 갖는 단어들을 찾아 개체명을 부착하는 기술이다. 최근 개체명 인식기는 형태소 단위나 음절 단위의 입력을 사용하는 연구가 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형태소 단위 개체명 인식은 미등록어를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존재하고 음절 단위 개체명 인식은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본 논문에서는 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품사 정보를 활용한 음절 단위 개체명 인식기를 제안한다. 또한 개체명 인식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개체명 사전 자질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며 이 방법을 사용했을 때 기존의 방법보다 향상된 개체명 인식 성능(F1-score 0.8576)을 보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수학 창의성에 대한 초등수학영재들의 인식을 알아보는 데 있다. ${\bigcirc}{\bigcirc}$광역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초등수학 영재반에서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초등학생 4, 5, 6학년 200명을 대상으로 수학 창의성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였다. Rhodes의 4P 이론에 근거하여 개인, 과정, 산출, 환경 측면에서의 설문 문항을 개발하였고 분석한 설명을 제시하였다. 또한 설문에서 자신들이 받은 교육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지명하도록 요구하였다. 우리는 학생들이 창의성 프로그램을 지명하게 된 이유를 분석하고 그 프로그램을 진행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하였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등수학영재들은 수학 창의성을 개인 측면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제 집착력, 수학에 대한 흥미 그리고 인성으로 꼽았다. 수학영재 학생들의 창의성 인식 연구는 향후 영재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그 시사점을 제시한다.
행정구역으로서 '면(面)'은 자연적인 마을 단위와 가장 가까이에 접하고 있는 인위적인 행정구역이다. 시와 군단위의 행정구역명이 역사성이나 인식 측면에서 훨씬 광범위하지만, 면단위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에 한정되는 인식규모가 매우 적은 지리적 단위(범위)이며, 존속여부나 행정구역명의 변화가 가장 심한 행정구역 단위이다. 면단위에서의 지역 중심지가 확립된 것은 1917년 면사무소의 설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다. 본 연구에서는 전라북도 전주시 조촌면(동)지역을 사례로 면단위 지역에서의 지리적 범위 변화와 지명(면명)의 변화 유형 및 의미하는 지역과 관계된 정체성, 면단위 지역규모에서 나타나는 지역 중심지의 형성과 그 요인을 살펴봤다. 조촌면의 지역 변화는 첫째, 전주시와 근접한 관계로 전주시의 팽창에 따른 편입 및 통합이 지리적 범위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둘째, 조촌면은 지명(면명)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그 지명이 의미하는 지리적 범위는 달라졌다. 셋째, 신작로와 철도역의 개설, 일본인의 농장 개설, 면사무소의 설치, 정기시장 개장의 과정을 통해서 면의 중심지가 형성되었다.
대구지역 초 중등학교(328개교) 교가에 등장하는 자연지명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설립년도가 오래 된 학교 교가에 많이 등장하는 자연지명은 팔공산, 금호강, 낙동강, 비슬산 등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자연지명과 달구벌, 태백산, 서라벌 등과 같은 대구의 정체성과 관련한 자연지명이다. 2. 교가 노랫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자연지명은 초등학교의 경우 팔공산, 금호강, 낙동강, 비슬산 순이었고, 중등학교의 경우는 팔공산, 낙동강, 금호강, 비슬산 순이다. 3. 서라벌, 태백산 지명이 비교적 많아 대구지역과 신라와의 관계, 풍수적 관점에서의 팔공산과 태백산 간의 관계성을 파악할 수 있다. 4. 신개발지인 수성구, 달서구 일대에 분포하는 학교 교가에서는 전통적인 자연지명(대구지역 정체성과 관련한 자연지명 포함) 외에도 주변 자연지명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5. 달성군 내 학교의 교가에는 대구 대표적인 자연지명인 팔공산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즉, 달성군 지역민들은 팔공산 보다는 비슬산을 중심 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6. 대구 중심하천에 해당하는 신천의 경우 교가 노랫말에 거의 등장하지 않고 있어 특이하다. 7. 본 연구에서 파악된 자연지명은 대구지역의 중심생태공간으로 설정할 수 있을뿐더러 각종 개발계획에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생태공간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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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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